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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텅 빈 거대한 호박 찹쌀튀김|상하이 南瓜球

NellMoRecipe 넬모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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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514회 · 좋아요 13 · 참여율 0.86% · 숏폼 · 2026-08-24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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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텅 빈 거대한 호박 찹쌀튀김|상하이 南瓜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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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우연히 발견한 압도적인 비주얼의 南瓜球

갓 튀겨낸 식감과 형태가 핵심이라 가게에서도 “배달하면 식감과 모양이 제대로 남지 않는다”며 매장에서 바로 먹기를 강조하고 있었다. 전부 손으로 즉석에서 반죽해 튀기고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는 설명까지 보고 나니 더 궁금해졌다. 결국 주말 점심, 동생을 꼬셔 이 거대한 호박 찹쌀튀김을 먹으러 가기로.

크게 부풀어 오른 표면을 가르면 안쪽은 거의 텅 비어 있다. 갓 튀겨 나와 따끈할 때 먹으니 겉은 잘게 부서지듯 바삭하고, 그 안쪽에는 얇고 쫀득한 호박 찹쌀층이 남는다. 우리나라 한과 중 유과를 떠올리게 하는 식감도 있었는데, 단맛은 과하지 않고 은은한 호박 맛이 남았다. 맛 자체가 아주 복잡한 음식은 아니지만, 바삭함과 쫀득함에 이 비현실적인 크기까지 더해져 먹는 과정 자체가 꽤 재미있다.

같이 주문한 식사류도 몇 가지.

上海炒面
진한 간장색이 나도록 센 불에 볶아낸 상하이식 볶음면. 기름을 넉넉히 사용해 윤기가 도는 편이다. 볶은 향이 진하게 남는 전형적인 상하이식 주식 메뉴.

椒盐排条
길쭉하게 썬 돼지고기를 튀겨 자오옌으로 맛을 낸 본방요리.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데, 이 집의 것은 자오옌 특유의 향과 함께 달큰한 소스 맛도 꽤 또렷했다. 첫 입에서 살짝 올라오는 불향까지 더해져 세 가지 중에서는 가장 내 스타일.

宫保虾球耗儿粉
궁바오 스타일의 새콤달콤하고 살짝 매콤한 소스에 새우와 분모자(耗儿粉)를 함께 볶은 메뉴. 전통적인 옛 상하이 요리라기보다는 본방요리에 현대적인 조합을 더한 메뉴에 가깝다고 한다.

다만 디저트의 단맛은 즐겨도 식사는 짭조름한 세이보리 쪽을 좋아하는 내 입에는 이날 고른 음식들의 단맛이 예상보다 꽤 크게 느껴졌다. 볶음면부터 돼지고기, 궁바오 새우까지 번갈아 먹는데 달큰한 맛이 계속 이어져 뒤로 갈수록 조금 물리기도 했다. 그제야 ‘상하이 음식은 단맛을 꽤 적극적으로 쓴다’던 말이 떠올랐다.

비록 본방요리의 간은 내 취향과 살짝 거리가 있었지만, 거대한 호박볼 하나 덕분에 무심코 지나칠 뻔한 이 도시의 식문화를 제대로 경험해 본 기름진(?) 주말 나들이!

📍 福源沁本帮江浙菜 (静安店)
武定西路1189号一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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