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새겨진 아버지의 이름 앞에서, 아들의 시간은 그대로 멈췄다|그가 밝히는 아픔의 역사와 흔적 카자흐스탄 1세대 고려인 황마이|세계테마기행|#골라듄다큐
지금 보고 있는 영상
한글로 새겨진 아버지의 이름 앞에서, 아들의 시간은 그대로 멈췄다|그가 밝히는 아픔의 역사와 흔적 카자흐스탄 1세대 고려인 황마이|세계테마기행|#골라듄다큐
조회수 29,135
영상 설명 · 눌러서 펼치기
※ 이 영상은 2026년 8월 18일에 방송된 <세계테마기행 - 그날이 오면 카자흐스탄 1937의 기억>의 일부입니다.
1937년 가을, 고려인 강제이주 열차가 카자흐스탄에 도착했다. 약 17만 명의 고려인이 삶의 터전을 빼앗긴 채 중앙아시아로 향했다. 화물열차에서 한 달 넘게 이어진 비극적인 여정이었다.
알마티(Almaty)에서 고려인 1세대, 97세의 황마이 할아버지를 만난다.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는 소중한 만남이다. 황마이 할아버지는 카자흐스탄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로 불린다. 독립운동가 황운정 지사의 막내아들로, 여덟 살 때 강제 이주 열차를 타고 카자흐스탄에 왔다. 한 달 넘게 이어진 이동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숨진 사람을 묻을 삽조차 없었고, 열차에서는 또래 아이들이 목숨을 잃는 일도 있었다. 힘든 시간을 견디며 불렀던 노래를 통해 1937년의 기억을 들어본다.
고려인들의 첫 번째 열차 도착지, 우슈토베(Ushtobe)로 간다. 낯선 땅에 내려진 고려인들은 토굴에서 첫겨울을 버텼다. 봄이 오자 맨손으로 수로를 만들고 농사를 시작했다. 고려인 3세 빠샤 씨와 카라탈 댐을 둘러본다. 황무지를 농토로 바꾸고, 벼농사 지역을 북쪽으로 넓힌 고려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당시 고려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헬렌 박 할머니는 땅을 파고 갈대로 지붕을 얹은 당시의 집을 재현했다. 아궁이와 구들까지 옛 모습 그대로다. 할머니가 1937년의 기억을 남기려는 이유를 들어본다. 할머니의 집은 우슈토베 고려인의 사랑방이다. 잡채와 당근 김치, 옥수수죽을 함께 만들어 먹으며 ‘그날의 기억’을 나눈다.
고려인들이 도시로 떠나 농사짓는 사람은 달라졌지만, 처음 일군 땅에서는 지금도 농사가 이어지고 있다. 카자흐스탄 최대 벼 생산지인 크즐오르다로 향한다. 부유한 농촌으로 알려진 제3인터내셔널 마을(III International Village)의 성장에는 고려인 농업지도자 채정학(蔡正學, 1913~1984)이 있었다. 농사법을 가르치고 마을의 생활 기반을 마련했으며, 어려운 이웃도 살뜰히 돌봤다. 튀르키예 이주민 2세 바키르 씨의 기억을 통해 1937년이 고려인을 넘어 이웃들의 삶에도 무엇을 남겼는지 들어본다.
✔ 프로그램명 : 세계테마기행 - 그날이 오면 카자흐스탄 1937의 기억
✔ 방송 일자 : 2026.08.18
▶ 풀버전 보기 : https://www.ebs.co.kr/
▶ EBS다큐를 기사로 읽고싶다면, https://egloos.com/ebsyoutube
1937년 가을, 고려인 강제이주 열차가 카자흐스탄에 도착했다. 약 17만 명의 고려인이 삶의 터전을 빼앗긴 채 중앙아시아로 향했다. 화물열차에서 한 달 넘게 이어진 비극적인 여정이었다.
알마티(Almaty)에서 고려인 1세대, 97세의 황마이 할아버지를 만난다.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는 소중한 만남이다. 황마이 할아버지는 카자흐스탄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로 불린다. 독립운동가 황운정 지사의 막내아들로, 여덟 살 때 강제 이주 열차를 타고 카자흐스탄에 왔다. 한 달 넘게 이어진 이동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숨진 사람을 묻을 삽조차 없었고, 열차에서는 또래 아이들이 목숨을 잃는 일도 있었다. 힘든 시간을 견디며 불렀던 노래를 통해 1937년의 기억을 들어본다.
고려인들의 첫 번째 열차 도착지, 우슈토베(Ushtobe)로 간다. 낯선 땅에 내려진 고려인들은 토굴에서 첫겨울을 버텼다. 봄이 오자 맨손으로 수로를 만들고 농사를 시작했다. 고려인 3세 빠샤 씨와 카라탈 댐을 둘러본다. 황무지를 농토로 바꾸고, 벼농사 지역을 북쪽으로 넓힌 고려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당시 고려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헬렌 박 할머니는 땅을 파고 갈대로 지붕을 얹은 당시의 집을 재현했다. 아궁이와 구들까지 옛 모습 그대로다. 할머니가 1937년의 기억을 남기려는 이유를 들어본다. 할머니의 집은 우슈토베 고려인의 사랑방이다. 잡채와 당근 김치, 옥수수죽을 함께 만들어 먹으며 ‘그날의 기억’을 나눈다.
고려인들이 도시로 떠나 농사짓는 사람은 달라졌지만, 처음 일군 땅에서는 지금도 농사가 이어지고 있다. 카자흐스탄 최대 벼 생산지인 크즐오르다로 향한다. 부유한 농촌으로 알려진 제3인터내셔널 마을(III International Village)의 성장에는 고려인 농업지도자 채정학(蔡正學, 1913~1984)이 있었다. 농사법을 가르치고 마을의 생활 기반을 마련했으며, 어려운 이웃도 살뜰히 돌봤다. 튀르키예 이주민 2세 바키르 씨의 기억을 통해 1937년이 고려인을 넘어 이웃들의 삶에도 무엇을 남겼는지 들어본다.
✔ 프로그램명 : 세계테마기행 - 그날이 오면 카자흐스탄 1937의 기억
✔ 방송 일자 : 2026.08.18
▶ 풀버전 보기 : https://www.ebs.co.kr/
▶ EBS다큐를 기사로 읽고싶다면, https://egloos.com/ebsyoutube
EBSDocumentary (EBS 다큐) 다른 영상
저마다의 모습으로 삶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인생 보물'?!ㅣ심 봤다! 인생 보물찾기ㅣ한국기행ㅣTV로 보는 #골라듄다큐
조회수 9,631
"집 비운 사이 신축 아파트 통째로 뺏겼다.." 딱따구리와 원앙 부부의 생존을 위한 야생의 기막힌 둥지 쟁탈전|다큐프라임|#골라듄다큐
조회수 33,135
한국인은 잘 몰랐던 제대로 된 미국 여행|자동차 한 대로 7,500km 미국 대륙 횡단|미국 여행의 모든 것|#골라듄다큐
조회수 26,622
"오늘 안에 다 보내야 합니다" 명절 선물 1순위 굴비 포장·출고 현장 24시|명절 음식 만드는 공장|극한직업|#골라듄다큐
조회수 39,455
발 밑이 다 돈 되는 놈들로 가득하다. 삽 하나 쥐고 걸을 때마다 돈 버는 갯벌 사는 남자|한국기행|#골라듄다큐
조회수 20,713
제사 음식 사서 올리면 성의 없다는 말은 옛말. 요즘 대세라는 맞춤 차례상 주문해봤더니|명절 대목 24시간 풀가등 제사 음식 공장|극한직업|극한직업|#골라듄다큐
조회수 64,942
"이 버섯 캐려고 배까지 띄웠습니다" 배 타고 들어가야만 열리는 비밀의 숲. 아는 사람만 몰래 캔다는 육지 속 외딴섬의 희귀 야생 버섯밭|야생 버섯 채취|한국기행|#골라듄다큐
조회수 21,084
남들과 다르게 살고 싶다. 지리산 중턱에 직접 땅을 파서 땅속에 집을 지었다|게으르지만 부지런한 귀촌 사나이의 일상|한국기행|#골라듄다큐
조회수 33,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