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주의보가 몰고 온 황도 해안 백화점 신상 입고일, 오한 끝에 건진 짝짝이 장화와 땔감
지금 보고 있는 영상
풍랑주의보가 몰고 온 황도 해안 백화점 신상 입고일, 오한 끝에 건진 짝짝이 장화와 땔감
조회수 57,284
영상 설명 · 눌러서 펼치기
풍랑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거세게 몰아치고 지나간 자리,
황도의 해안가에는 바다가 밀어 올린 새로운 땔감들이 가득 입고되었습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무쇠 주전자에 물을 끓여야 하는 섬 생활이기에,
바다가 내어준 해목들을 거두러 지게를 짊어지고 갯바위로 내려갑니다.
마침 밑창이 떨어져 나간 고급 등산화를 대신할 신상 장화가 들어왔는지
일명 '황도 해안 백화점'을 샅샅이 뒤져봅니다.
아쉽게도 내 발에 딱 맞는 정사이즈는 품절이고 악성 재고만 잔뜩 남았네요.
기묘하게도 왼쪽 장화만 수두룩하게 밀려와 있어,
어쩔 수 없이 한 치수 큰 것과 두 치수 큰 왼쪽 장화 두 짝을 골라 담았습니다.
사흘 내내 심한 오한으로 앓고 일어난 뒤라 그런지,
평소 같으면 거뜬했을 지게 무게가 오늘따라 천근만근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결국 오르막길 중간에 지게 작대기를 괴어 놓고 가쁜 숨을 고르며 쉬어 갑니다.
간신히 집 마당에 올라와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주전자를 올리니,
기다렸다는 듯 잿빛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주전자 물만 팔팔 끓어오르면,
이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집안에서 꼼짝하지 않고
밀린 몸조리를 하며 뜨거운 차 한 잔으로 언 몸을 녹여야겠습니다
황도의 해안가에는 바다가 밀어 올린 새로운 땔감들이 가득 입고되었습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무쇠 주전자에 물을 끓여야 하는 섬 생활이기에,
바다가 내어준 해목들을 거두러 지게를 짊어지고 갯바위로 내려갑니다.
마침 밑창이 떨어져 나간 고급 등산화를 대신할 신상 장화가 들어왔는지
일명 '황도 해안 백화점'을 샅샅이 뒤져봅니다.
아쉽게도 내 발에 딱 맞는 정사이즈는 품절이고 악성 재고만 잔뜩 남았네요.
기묘하게도 왼쪽 장화만 수두룩하게 밀려와 있어,
어쩔 수 없이 한 치수 큰 것과 두 치수 큰 왼쪽 장화 두 짝을 골라 담았습니다.
사흘 내내 심한 오한으로 앓고 일어난 뒤라 그런지,
평소 같으면 거뜬했을 지게 무게가 오늘따라 천근만근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결국 오르막길 중간에 지게 작대기를 괴어 놓고 가쁜 숨을 고르며 쉬어 갑니다.
간신히 집 마당에 올라와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주전자를 올리니,
기다렸다는 듯 잿빛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주전자 물만 팔팔 끓어오르면,
이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집안에서 꼼짝하지 않고
밀린 몸조리를 하며 뜨거운 차 한 잔으로 언 몸을 녹여야겠습니다
황도이장 다른 영상
머리가 쪼개지는 고통 속에서도 눈에 밟히는 황도 진달래 (쯔쯔가무시 입원 2일째)
조회수 3,017
밤바다 건너 함께 왔는데 사라진 주인님.. 고개 돌리며 아빠 찾는 달래와 황도
조회수 12,716
찔레가시 뚫고 수확한 대물 자연산 하늘타리, 시니어를 위한 귀한 섬 약초 차 만들기
조회수 50,186
장화 헐었다고 흉봤더니 파도가 압류해 갔습니다, 무인도 절벽 아래 기적의 보급품
조회수 52,638
강풍 피해 오른 무인도 서쪽 정상, 사라진 감국 군락과 온몸으로 기쁨을 외치는 진돗개들
조회수 38,126
거친 파도 위 평온한 시간, 황도 정상에서 마주한 행복지수 100%의 순간
조회수 9,049
낙엽 지는 소사나무 숲길, 그 아래 피어나는 황도의 새 생명들
조회수 7,174
백중사리에만 열리는 비밀의 해안! 등산화 박살 나며 마주한 침식터널과 화강암 속 신비의 문양
조회수 38,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