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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언박싱] 112조 쓰고 후티에 ‘쩔쩔’…‘중동 맹주’ 초비상, 어쩌다? / KBS 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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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577회 · 좋아요 75 · 참여율 2.10% · 2026-09-16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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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언박싱] 112조 쓰고 후티에 ‘쩔쩔’…‘중동 맹주’ 초비상, 어쩌다? / KBS 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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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슈를 깊이 있게 풀어내 보는 시간, W언박싱입니다.

사막 한가운데서 장갑차들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공개한 교전 영상인데요.

불타는 건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군 차량입니다.

["신은 위대하다!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유대인에게 저주를! 이슬람에 승리를!"]

차량에 올라타 전리품을 챙기기도 합니다.

예멘 북부를 거점으로 둔 후티는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군을 밀어내고 남서부로 진군, 결국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를 장악했습니다.

사우디 본토를 향한 공격 수위도 높이고 있는데요, 이슬람 최고 성지인 메카는 물론 우리 교민이 많은 제다에도 첫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모하메드 알 부카이티/후티 반군 대변인/현지 시각 14일 : "'봉쇄에는 봉쇄로, 침략에는 침략으로 맞선다'는 원칙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 전쟁을 끝내는 열쇠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동쪽에선 이란이, 남쪽에선 후티가, 북쪽에선 친이란 이라크 민병대까지.

중동 내 최강 전력을 자랑하던 사우디가 최악의 안보 위기에 몰린 겁니다.

지난해 군사비만 112조 원.

우리나라의 1.7배입니다.

미국과 맺은 방산 협력 패키지는 199조 원.

첨단 무기를 쓸어 담았는데도 정규군도 아닌 후티에 쩔쩔매는 이유는 뭘까요.

우선 돈줄이 막혔습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이어 최근 동서 송유관이 피격돼 석유 수출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젠 사실상 유일한 우회로인 홍해 수출길까지 위협받는 상황입니다.

사우디 군 자체도 문제입니다.

훈련도, 사기도 바닥이라 장비만 세계 최고인 '종이호랑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사우디의 군 구조가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목표가 국가 방위가 아닌 '내란 방지'에 맞춰져 있다는 겁니다.

왕실을 지키기 위해 쿠데타를 막는 데 집중하다 보니 외부 공격에는 속수무책이라는 겁니다.

믿을 건 최우방 미국뿐.

두 차례나 손을 내밀었지만, 이란에 발 묶인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군사 개입을 꺼리고 있습니다.

결국 빈 살만 왕세자가 찾은 건 중동의 우방 이집트, 엘시시 대통령과 만나 홍해에서의 안전한 항해 방안을 모색해야 했습니다.

[바라 시반/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분석관/현지 시각 13일 : "사우디 경제가 타격을 입을수록 트럼프 대통령이 주목할 수밖에 없습니다. 워싱턴을 향해 단 한 발의 총알도 직접 쏘지 않고 미국을 뒤흔들고 타격할 수 있는 이란의 완벽한 수단인 셈입니다."]

오랜 앙숙인 사우디와 후티 간 군사적 충돌은 쉽게 끝나지 않을 걸로 보이는데요.

양측의 갈등은 예멘 내 인도주의적 위기로 번지고 있습니다.

전투가 격화하면서 예멘 내 피란민이 10만 명을 넘어섰고, 살기 위해 목숨 걸고 바다를 건넌 사람이 수천 명에 이릅니다.

이란 대리 세력들의 전방위 압박과 에너지 위기로 사면초가에 몰린 실권자 빈 살만 왕세자.

중동의 맹주를 자처하던 사우디의 리더십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W언박싱이었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66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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