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부자였길래 집 안에 수로까지. 부유한 자영농이 살던 117살 한옥을 샀더니|여름엔 한옥 겨울엔 새집에서. 부부가 한옥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려는 이유|건축탐구 집|#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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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부자였길래 집 안에 수로까지. 부유한 자영농이 살던 117살 한옥을 샀더니|여름엔 한옥 겨울엔 새집에서. 부부가 한옥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려는 이유|건축탐구 집|#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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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26년 7월 21일에 방송된 <건축탐구집 - 두 한옥 이야기>의 일부입니다.
수로가 흐르는 117년 된 한옥
전남 화순의 조용한 마을. 동복천이 흐르는 숲정이 길을 따라 가다 보면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 위치해 있는 오늘의 집이 보인다. 집 안에 수로가 흐르는 이 집은 무려 100년 하고도 17년이 더 된 한옥이다.
백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잘 보존된 오늘의 집은 부부의 깊은 철학이 녹아들어있다. 오랜 시간 교직 생활을 하며 전원주택 생활을 꿈꿨던 부부는 땅을 찾기 위해 자그마치 7년을 돌아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들어오게 된 이 골목길에서 운명처럼 이 집을 마주했다. 첫 눈에 반해버린 탓일까 흥정을 할 마음도 생겨나지 않을 정도였다. 오랜 시간이 흐른 집이지만 선면의 분할이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아름다운 집, 또 양반댁 한옥과는 다른 소박한 멋을 품은 민가 한옥이 후대에도 계속 이어지게 하고 싶다는 마음 뿐이었다.
부부의 한옥 원형 지키기 프로젝트는 그렇게 시작됐다. 혹여 집의 원형이 훼손될까봐 단열재 하나도 쉽게 넣을 수 없었다. 대신 오늘날의 포켓 도어와 같은 역할을 하는 전통 갑창을 활용해 단열을 보완했다. 한옥 옆에 양옥을 새로 지은 것도 같은 이유였다. 추운 계절에는 한옥에서 생활하기 어려웠기에 양옥에서 겨울을 보내며 한옥을 조금씩 보강해 나갔다. 유독 한옥과 마당에 깊은 애정을 품었던 부부는 양옥을 지을 때도 하나의 원칙을 세웠다. 양옥이 한옥보다 돋보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한옥이 중심이 되는 집을 만들기 위해 복층도 과감히 포기하고, 최대한 소박한 모습의 양옥을 완성했다. 계절에 따라 필요한 짐만 옮기며 한옥과 양옥을 오가며 생활하는 부부는, 두 집에서 서로 다른 계절을 보내고 두 공간을 모두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행복하다고 말한다.
부부는 6개월에 걸쳐 한옥을 손수 수리했다. 황토 핸디코트 작업부터 벽과 천장, 구들까지 집 안 곳곳에 부부의 손길이 닿았다. 처음에는 천장만 손볼 계획이었지만, 작업을 이어갈수록 범위가 넓어져 어느새 벽과 서까래까지 손보게 됐다. 천장을 보며 해야 하는 서까래 작업의 특성상 얼굴과 온몸에 기름이 묻고, 흙을 뒤집어 쓰기 일쑤였지만 완성되어 가는 집을 볼 때마다 뿌듯함은 더욱 커졌다. 구들장 역시 남편 오철 씨가 직접 손봤다. 오래된 구들은 한쪽이 무너져 있어 바닥이 고르게 따뜻하지 않았지만, 유튜브와 책을 보며 공부한 끝에 직접 보수에 성공했다. 한옥의 원형을 최대한 그대로 지키고 싶었던 부부의 마음은 집을 고치는 모든 과정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고등학생 시절, 신윤복의 ‘연못가의 여인’을 본 뒤 한옥에서의 삶을 꿈꾸기 시작한 아내 명자 씨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마당에서 꽃을 가꾸며 살고 싶다고 말한다. 앞으로도 한옥의 원형을 소중히 지키며 이곳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꿈이라는 부부. 옛것의 가치를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집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 부부의 한옥을 건축탐구 집이 탐구해본다.
▶ 풀버전 보기 : https://www.ebs.co.kr/
✔ 프로그램명 : 건축탐구집 - 두 한옥 이야기
✔ 방송 일자 : 2026.07.21
EBS다큐를 기사로 읽고싶다면, https://egloos.com/ebsyoutube?utm=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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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의 조용한 마을. 동복천이 흐르는 숲정이 길을 따라 가다 보면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 위치해 있는 오늘의 집이 보인다. 집 안에 수로가 흐르는 이 집은 무려 100년 하고도 17년이 더 된 한옥이다.
백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잘 보존된 오늘의 집은 부부의 깊은 철학이 녹아들어있다. 오랜 시간 교직 생활을 하며 전원주택 생활을 꿈꿨던 부부는 땅을 찾기 위해 자그마치 7년을 돌아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들어오게 된 이 골목길에서 운명처럼 이 집을 마주했다. 첫 눈에 반해버린 탓일까 흥정을 할 마음도 생겨나지 않을 정도였다. 오랜 시간이 흐른 집이지만 선면의 분할이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아름다운 집, 또 양반댁 한옥과는 다른 소박한 멋을 품은 민가 한옥이 후대에도 계속 이어지게 하고 싶다는 마음 뿐이었다.
부부의 한옥 원형 지키기 프로젝트는 그렇게 시작됐다. 혹여 집의 원형이 훼손될까봐 단열재 하나도 쉽게 넣을 수 없었다. 대신 오늘날의 포켓 도어와 같은 역할을 하는 전통 갑창을 활용해 단열을 보완했다. 한옥 옆에 양옥을 새로 지은 것도 같은 이유였다. 추운 계절에는 한옥에서 생활하기 어려웠기에 양옥에서 겨울을 보내며 한옥을 조금씩 보강해 나갔다. 유독 한옥과 마당에 깊은 애정을 품었던 부부는 양옥을 지을 때도 하나의 원칙을 세웠다. 양옥이 한옥보다 돋보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한옥이 중심이 되는 집을 만들기 위해 복층도 과감히 포기하고, 최대한 소박한 모습의 양옥을 완성했다. 계절에 따라 필요한 짐만 옮기며 한옥과 양옥을 오가며 생활하는 부부는, 두 집에서 서로 다른 계절을 보내고 두 공간을 모두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행복하다고 말한다.
부부는 6개월에 걸쳐 한옥을 손수 수리했다. 황토 핸디코트 작업부터 벽과 천장, 구들까지 집 안 곳곳에 부부의 손길이 닿았다. 처음에는 천장만 손볼 계획이었지만, 작업을 이어갈수록 범위가 넓어져 어느새 벽과 서까래까지 손보게 됐다. 천장을 보며 해야 하는 서까래 작업의 특성상 얼굴과 온몸에 기름이 묻고, 흙을 뒤집어 쓰기 일쑤였지만 완성되어 가는 집을 볼 때마다 뿌듯함은 더욱 커졌다. 구들장 역시 남편 오철 씨가 직접 손봤다. 오래된 구들은 한쪽이 무너져 있어 바닥이 고르게 따뜻하지 않았지만, 유튜브와 책을 보며 공부한 끝에 직접 보수에 성공했다. 한옥의 원형을 최대한 그대로 지키고 싶었던 부부의 마음은 집을 고치는 모든 과정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고등학생 시절, 신윤복의 ‘연못가의 여인’을 본 뒤 한옥에서의 삶을 꿈꾸기 시작한 아내 명자 씨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마당에서 꽃을 가꾸며 살고 싶다고 말한다. 앞으로도 한옥의 원형을 소중히 지키며 이곳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꿈이라는 부부. 옛것의 가치를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집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 부부의 한옥을 건축탐구 집이 탐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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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일자 : 20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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