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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유령 회사'로 국비 타내기도‥"코로나로 본업 어려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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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2회 · 좋아요 2 · 2026-09-17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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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유령 회사'로 국비 타내기도‥"코로나로 본업 어려워서"
조회수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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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7 08:30:00 작성자 : 양관희

◀ 앵 커 ▶
구미에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본부에서
국비가 방만하게 사용된 소식,
연속해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MBC가 취재해 보니 심지어 페이퍼 컴퍼니,
서류상 회사만 만들어놓고 국비를 타낸 의혹도 나왔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경북 예천에 있는 한 오피스텔.

A 업체는 전자 코일 등을 제조한다며
이곳 한 호실을 주소로
사업자 등록을 냈습니다.

이 업체는 설립하고 몇 달 뒤 바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사업을 따냈는데,

c.g] 경북 구미의 한 제조업체에 돈을 주고
기술을 이전받았다며 2023년에 공단으로부터
국비 7백만 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기업 간 거래를 할 수 없도록 한 산업단지공단 사업 지침을 위반한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A 업체는 그다음 해 산업단지공단 사업을
또 받아낸 뒤 돈을 주고
구미에 있는 한 진흥재단에 용역을 맡겼습니다.

c.g] 그런데, 이 재단이 낸 용역 보고서,

한 해 전 정부가 낸 원문 보고서의 표지만
살짝 교체하고, 내용은 토씨 하나 다르지 않고 똑같았습니다.

표절로 만든 보고서로
국비 800만 원을 타냈습니다.//

A 업체는 그해 산단공 사업을 또 따냅니다.

이번엔 예천의 한 협동조합과
시제품을 제작했다고 산단공에 보고했고,
국비 2천만 원이 협동조합에 들어갔습니다.

협동조합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조그마한 오피스텔에 책상 몇 개가 전부입니다.

과연 제품 제조 능력이 있기는 한 건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데,
대표의 말은 의심을 더 품게 합니다.

◀ SYNC ▶예천 모 협동조합 대표
"이사장직은 23년, 24년도에 변경을 하려고
계속했었는데 제가 다른 데 일을 하면서 거의 제가 관여를 거의 안 했어요."

결국 A 업체는 기업이나 보고서를 만드는 용역 업체 등이 산단공 국비를 부당하게 타도록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왜 그랬는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A 업체는 실체가 없는,
이른바 서류상 회사로 알려져 있다는 겁니다.

확인 결과, A 업체의 대표는 제조업이 아닌
서울에서 20년째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구미에 있는
산업단지공단 경북본부를 통해
부당하게 국비를 타낸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자, 돌연 지난해 4월 폐업했습니다.

실체가 모호한 이 업체가 설립부터 폐업까지
2년 6개월 동안 공단 사업 6개를 하면서 타낸 국비는 모두 5천만 원.

c.g]A 업체 대표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코로나로 여행사가 어려워
평소 여행사 고객이던 구미 업체의 도움을 받아 예천에서 회사를 운영했다"라며
"전문 분야가 아니다 보니
운영이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A 업체를 상대로
국비 부당 수령이나 유용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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