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전통주 '셰리' 마을을 찾아서 [글로벌인사이드] / YTN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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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전통주 '셰리' 마을을 찾아서 [글로벌인사이드] / YTN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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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남부의 따사로운 햇살 아래 야외 테이블에 모여 앉은 사람들이 여유롭게 잔을 기울입니다.
이곳은 알코올 도수가 높고 풍미가 강한 와인 '셰리'의 본고장 헤레스 데 라 프론테라입니다.
영어식 표현인 '셰리'로 널리 알려졌지만 스페인어 원명은 도시 이름을 그대로 딴 '헤레스(Jerez)'입니다.
와인 박물관에 들어서자 수백 년 전 무역 기록과 과거 사용하던 브랜디 증류기, 오크통 제조 도구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하얀 효모 막이 오크통 안 와인 표면을 덮어 공기 접촉을 막아주는 셰리 와인만의 발효 방식도 세밀하게 소개돼 있습니다.
전시관 한쪽에는 포도밭과 셰리 와인 특유의 맛을 만들어내는 백악질 토양 '알바리사' 샘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스펀지처럼 빗물을 머금었다가 공급해 주는 이 하얀 흙 덕분에 7개월 동안 물을 주지 않아도 최고의 포도를 키워냅니다.
이번에는 수많은 오크통이 쌓여있는 양조장, '보데가'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어두컴컴한 보데가 내부로 들어가면 수십 년의 세월 동안 쌓인 높은 오크통이 시선을 붙잡습니다.
보데가는 높이가 12m에 달하는 대성당 양식으로 만들어졌는데요.
높은 천장은 더운 공기를 위로 올려보내 서늘함을 유지시켜 주고 바닥에 깔린 모래는 내부 습도를 75%로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덕분에 한여름 외부 기온이 45도까지 치솟아도 내부는 늘 서늘합니다.
[파올라 / 보데가 관계자 : 천장이 오크통에서 멀리 있을수록 좋습니다. 이 모래의 이름은 알베로 모래인데요, 투우경기장과 마을 축제장에서 사용되는 것과 같습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모래에 물을 줍니다.]
보데가 내부 셀러에서는 발효가 끝난 포도주에 브랜디를 첨가해 알코올 도수를 높이는 '주정 강화' 작업과 숙성이 이어집니다.
과거 해상 운송 중 와인이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높은 도수의 술을 섞던 전통 방식 그대로입니다.
효모 막이 산화를 막아주는 가벼운 '피노'부터 묵직한 '올로로소', 그리고 30년 이상 숙성된 최상급 '브이오알에스(VORS)'까지 다채로운 향과 맛이 완성됩니다.
방문객들은 잔을 기울이며 도수 높은 브랜디와 포도의 향이 어우러진 셰리만의 강렬한 풍미를 경험해봅니다.
[파올라 / 보데가 관계자 : V.O.R.S는 30년 된 와인이고, 맛이 입 안에서 강하게 느껴져 그것만 음미해야 합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 와이너리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이 한데 어우러진 도시 헤레스.
셰리 와인은 이 지역의 삶이자 문화로 깊게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스페인 #와인 #스페인여행 #유럽여행 #셰리
YTN 최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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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알코올 도수가 높고 풍미가 강한 와인 '셰리'의 본고장 헤레스 데 라 프론테라입니다.
영어식 표현인 '셰리'로 널리 알려졌지만 스페인어 원명은 도시 이름을 그대로 딴 '헤레스(Jerez)'입니다.
와인 박물관에 들어서자 수백 년 전 무역 기록과 과거 사용하던 브랜디 증류기, 오크통 제조 도구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하얀 효모 막이 오크통 안 와인 표면을 덮어 공기 접촉을 막아주는 셰리 와인만의 발효 방식도 세밀하게 소개돼 있습니다.
전시관 한쪽에는 포도밭과 셰리 와인 특유의 맛을 만들어내는 백악질 토양 '알바리사' 샘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스펀지처럼 빗물을 머금었다가 공급해 주는 이 하얀 흙 덕분에 7개월 동안 물을 주지 않아도 최고의 포도를 키워냅니다.
이번에는 수많은 오크통이 쌓여있는 양조장, '보데가'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어두컴컴한 보데가 내부로 들어가면 수십 년의 세월 동안 쌓인 높은 오크통이 시선을 붙잡습니다.
보데가는 높이가 12m에 달하는 대성당 양식으로 만들어졌는데요.
높은 천장은 더운 공기를 위로 올려보내 서늘함을 유지시켜 주고 바닥에 깔린 모래는 내부 습도를 75%로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덕분에 한여름 외부 기온이 45도까지 치솟아도 내부는 늘 서늘합니다.
[파올라 / 보데가 관계자 : 천장이 오크통에서 멀리 있을수록 좋습니다. 이 모래의 이름은 알베로 모래인데요, 투우경기장과 마을 축제장에서 사용되는 것과 같습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모래에 물을 줍니다.]
보데가 내부 셀러에서는 발효가 끝난 포도주에 브랜디를 첨가해 알코올 도수를 높이는 '주정 강화' 작업과 숙성이 이어집니다.
과거 해상 운송 중 와인이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높은 도수의 술을 섞던 전통 방식 그대로입니다.
효모 막이 산화를 막아주는 가벼운 '피노'부터 묵직한 '올로로소', 그리고 30년 이상 숙성된 최상급 '브이오알에스(VORS)'까지 다채로운 향과 맛이 완성됩니다.
방문객들은 잔을 기울이며 도수 높은 브랜디와 포도의 향이 어우러진 셰리만의 강렬한 풍미를 경험해봅니다.
[파올라 / 보데가 관계자 : V.O.R.S는 30년 된 와인이고, 맛이 입 안에서 강하게 느껴져 그것만 음미해야 합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 와이너리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이 한데 어우러진 도시 헤레스.
셰리 와인은 이 지역의 삶이자 문화로 깊게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스페인 #와인 #스페인여행 #유럽여행 #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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