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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브랜드 자사 채널 vs 협찬 영상 — 301곳 중 70.8%는 협찬 한 편이 자사 영상보다 더 보였고, 자사 조회의 72.3%는 좋아요가 드문 광고형 영상이었다

브랜드가 유튜브에서 영상을 내보내는 길은 크게 둘이다. 자기 채널에 직접 올리는 것과 크리에이터에게 협찬해 그 채널에 올리게 하는 것이다. 앞선 글들은 협찬 쪽만 따로 봤다. 어느 업종이 어느 장르 채널에 붙는지(협찬 업종×채널 장르), 같은 채널에 다시 돌아오는지(재협찬)가 그 예다. 이번 글은 같은 브랜드의 두 길을 한 줄에 세운다. 자사 공식 채널이 연결돼 있고 같은 기간에 협찬 영상도 낸 브랜드를 골라, 자사 영상과 협찬 영상이 올라간 지 7일째에 각각 몇 번 재생됐는지 비교했다.

집계 기준. 영상은 한국 시각 2026-08-26~10-06에 게시된 것이다. 조회는 영상별 일별 조회 추적(2026-08-26 수집 시작)에서 게시일 7일 뒤 값을 썼다. 협찬 영상은 설명란 광고·협찬 표기로 잡힌 영상 중 광고주 브랜드가 확정된 것이며, 브랜드의 자사 채널에 올라간 협찬 표기 영상은 협찬 쪽에서 뺐다. 자사 채널은 사이트가 브랜드에 연결해 둔 공식 채널(대표·서브·글로벌 계정 포함)이다. 이 조건에 드는 브랜드는 391곳이고, 협찬 영상 1,892편, 같은 브랜드의 자사 채널 영상 1만 1,383편이 잡혔다. 7일째 값이 있는 영상은 협찬 1,859편(98.3%), 자사 6,537편(57.4%)이다. 두 쪽 모두 7일째 값이 있는 브랜드 301곳을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채널 구독자는 2026-10-14 순위표 값이다.

1. 브랜드 301곳 중 213곳은 협찬 영상이 자사 영상보다 더 보였다

브랜드마다 협찬 영상 7일 조회의 중앙값과 자사 영상 7일 조회의 중앙값을 구해 비교했다. 협찬 쪽이 높은 브랜드는 301곳 중 213곳(70.8%)이었다. 두 중앙값의 배율(협찬÷자사)을 브랜드별로 구한 뒤 다시 중앙값을 내면 5.84배다. 전형적인 브랜드에서 협찬 한 편은 자사 영상 한 편의 6배 가까이 재생됐다는 뜻이다.

이 격차는 자사 채널 규모에 따라 크게 달랐다. 브랜드에 연결된 자사 채널 중 가장 큰 채널의 구독자로 구간을 나눴다.

자사 채널 구독자(최대)브랜드 수협찬 중앙값이 높은 곳비율배율 중앙값(협찬÷자사)7일 조회 합계도 협찬이 큰 곳비율
1만 미만1159280.0%11.377565.2%
1만~10만946367.0%4.903436.2%
10만~100만694768.1%3.371927.5%
100만 이상231147.8%0.9728.7%
전체30121370.8%5.8413043.2%

자사 채널이 구독 1만 미만인 브랜드는 협찬 영상이 자사 영상의 11.37배였고, 협찬을 몇 편 하지 않았는데도 6주 7일 조회 합계까지 협찬 쪽이 큰 곳이 65.2%였다. 자사 채널이 100만을 넘으면 배율은 0.97배로 사실상 같아지고, 합계에서 협찬이 앞선 브랜드는 23곳 중 2곳뿐이다. 작은 브랜드에게 협찬은 자기 채널로는 닿지 않는 조회를 사 오는 수단이고, 큰 자사 채널을 가진 브랜드에게는 이미 가진 도달을 보태는 정도라는 그림이다.

편수 차이도 있다. 391곳 기준 6주간 브랜드당 자사 영상은 중앙값 9편, 협찬 영상은 2편이었다. 자사 영상 수가 협찬 수 이상인 브랜드가 265곳이다. 반대로 83곳(21.2%)은 협찬 영상을 내는 동안 자기 채널에는 한 편도 올리지 않았다.

2. 합계로는 자사가 6.8배인데, 그 대부분은 좋아요가 드문 영상에서 나왔다

브랜드 하나하나로 보면 협찬이 앞서는데, 301곳의 7일 조회를 모두 더하면 결과가 뒤집힌다. 협찬 영상 1,426편의 합계는 1억 1,797만 회, 자사 영상 6,523편의 합계는 8억 199만 회로 자사가 6.8배다. 이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 보려고 영상을 좋아요 비율로 나눴다. 조회 1,000회 이상인데 조회 1만 회당 좋아요가 10개 미만인 영상을 광고형으로 분류했다. 인스트림 광고로 집행된 영상은 조회가 크게 늘어도 좋아요가 거의 붙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구분으로, 앞선 역주행 영상 글에서 쓴 기준과 같다.

구분영상 수(7일값 있음)광고형 영상광고형 편수 비중광고형의 조회 비중광고형 제외 롱폼 중앙값광고형 제외 쇼츠 중앙값
협찬 영상1,426785.5%5.6%25,9523,593
자사 채널 영상6,5231,01715.6%72.3%2,3882,132

자사 영상의 15.6%에 불과한 광고형 1,017편이 자사 7일 조회의 72.3%를 차지했다. 이 1,017편은 브랜드 143곳, 채널 157곳에 걸쳐 있다. 가장 극단적인 예는 헤이딜러다. 구독 3만 5,700명인 이 채널이 9월 10일에 올린 롱폼 두 편은 7일째 조회가 각각 1,595만 회와 1,129만 회였지만 좋아요는 52개와 75개였다. 광고형 조회를 많이 쌓은 자사 채널은 Google Korea, LG전자, SK telecom, 헤이딜러, 동아제약 OFFICIAL 순이었고, 구독 4,810명인 올리브영 AD는 채널 이름 그대로 광고 소재 보관용 계정으로 보인다.

광고형을 빼면 자사 영상 7일 조회 합계는 2억 2,218만 회로 줄어 협찬 합계의 1.9배가 된다. 브랜드별로 협찬 합계가 광고형 제외 자사 합계보다 큰 곳은 301곳 중 165곳(54.8%)이다. 영상 한 편 단위로 보면 광고형을 뺀 자사 롱폼 중앙값은 2,388회로 협찬 롱폼 2만 5,952회의 10분의 1이 안 된다. 쇼츠는 자사 2,132회, 협찬 3,593회로 격차가 훨씬 작다. 자사 채널이 스스로 끌어오는 롱폼 시청은 얇고, 자사 채널의 큰 조회는 상당 부분 광고비로 산 재생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포맷 구성도 다르다. 391곳 전체 기준 자사 영상은 64.9%가 쇼츠였고 협찬 영상은 51.7%였다.

3. 업종별로는 공공기관과 화장품의 격차가 크다

비교 대상 브랜드가 9곳 이상인 업종만 추렸다.

업종브랜드 수협찬 중앙값이 높은 곳비율배율 중앙값(협찬÷자사)
화장품·뷰티554276.4%10.07
공공·기관·협회483879.2%15.38
식품·음료231043.5%0.77
유통·커머스18950.0%1.15
패션·의류171270.6%10.70
엔터·미디어15853.3%1.87
스포츠·아웃도어151173.3%6.86
전자·IT14857.1%1.43
생활·가전141285.7%10.69
음식점141285.7%7.33
게임131184.6%7.51
자동차13861.5%6.22
금융·보험9888.9%4.04

공공·기관·협회가 48곳으로 화장품 다음으로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도 자기 채널을 운영하면서 크리에이터 협찬을 병행하고, 그 협찬 영상은 자사 영상의 15.38배가 재생됐다. 기관 채널의 자체 영상이 그만큼 덜 보인다는 뜻이기도 하다. 식품·음료(0.77배)와 유통·커머스(1.15배)는 반대로 자사 영상이 협찬과 비슷하거나 더 보였다. 이 두 업종은 자사 채널이 이미 크거나 자사 영상에 광고 집행을 붙이는 경우가 많아 중앙값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종별 표본은 9~55곳이라 한두 브랜드에 따라 배율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

정리

  • 자사 채널과 협찬을 함께 운영한 브랜드 301곳 중 70.8%에서 협찬 영상의 7일 조회 중앙값이 자사 영상보다 높았고, 배율 중앙값은 5.84배였다.
  • 격차는 자사 채널이 작을수록 컸다. 1만 미만은 11.37배, 100만 이상은 0.97배로 사실상 같았다.
  • 합계로는 자사 조회가 협찬의 6.8배지만, 그 72.3%는 좋아요가 드문 광고형 영상 1,017편(15.6%)에서 나왔다. 광고형을 빼면 1.9배로 줄고, 자사 롱폼 중앙값은 2,388회로 협찬 롱폼의 10분의 1이 안 된다.
  • 협찬을 내는 391곳 중 83곳(21.2%)은 같은 6주 동안 자기 채널에 영상을 올리지 않았다.
  • 조회수는 도달의 한 측면일 뿐이다. 협찬 영상은 이미 구독층을 가진 채널에 실리고, 301곳 중 182곳은 협찬 채널 구독 중앙값이 자사 최대 채널보다 컸다. 이 비교는 같은 브랜드의 두 경로에서 몇 번 재생됐는지를 잰 것이지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인 광고인지를 판정한 것은 아니다.

한계: 일별 조회 추적은 RSS로 새 영상을 따라가는 방식이라 영상을 자주 올리는 채널은 7일째 값이 빠지기 쉽다. 그래서 자사 영상은 57.4%만 7일값이 남았고, 다작 자사 채널의 영상이 덜 반영됐다. 협찬 여부는 설명란 표기로 판정했으므로 표기 없는 협찬은 빠졌고, 자사 채널 영상 중에도 광고 소재가 섞여 있다. 광고형 분류는 7일째가 아니라 집계 시점(10-14)의 누적 좋아요·조회로 계산했고, 좋아요 수를 숨긴 영상은 좋아요 0으로 잡혀 광고형으로 분류됐을 수 있다(자사 광고형 중 좋아요 0인 영상 314편). 브랜드와 자사 채널의 연결은 사이트의 공식 채널 연결 기록을 따랐으며 모든 공식 채널을 빠짐없이 담았다고 보장하지는 않는다.

데이터 출처: allsnsrank 자체 수집 통계(유튜브 공개 데이터 기반). 수치는 수집 시점 기준이며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인사이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