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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설명란에 해시태그를 단 영상 72.7% — 가장 흔한 개수는 3개였고, 롱폼 13편 중 1편은 방송 앱이 대신 달았다

앞서 제목의 해시태그를 다룬 글은 "설명란 해시태그는 이 데이터에 따로 저장돼 있지 않다"는 한계를 적어 두었다. 그 사이 사이트가 영상 설명란 전문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이 빈칸을 채울 수 있게 됐다. 유튜브에서 해시태그를 다는 자리는 사실상 두 곳이다. 제목에 직접 쓰거나 설명란에 적는 것이다. 이 글은 설명란 쪽을 처음으로 센다. 얼마나 많은 영상이 다는지, 몇 개를 다는지, 무엇을 다는지, 채널마다 어떤 습관이 있는지를 차례로 보고, 마지막에는 해시태그를 단 영상이 같은 채널 안에서 더 보였는지를 확인한다.

집계 기준. 대상은 2026-10-15 순위표에서 한국 채널로 판별된 채널이 한국 시각 2026-08-20~10-10에 올린 영상이다. 이 기간 영상 121만 7,294편 중 설명란이 수집된 85만 662편(69.9%, 채널 2만 4,506곳)을 분석했다. 설명란 수집은 2026-08-19에 시작됐다. 해시태그는 설명란에서 # 바로 뒤에 글자가 이어지는 표기로 셌고, 링크 주소 안의 #과 #2처럼 숫자만 붙은 표기는 뺐다. 설명란은 수집 시점의 내용이라, 업로드 뒤에 고친 설명란은 고친 모습으로 잡혀 있다. 숏폼·롱폼 구분은 사이트의 숏폼 판정값을 따랐다.

1. 영상 4편 중 3편은 설명란에 해시태그가 있다

85만 662편 중 설명란에 해시태그가 하나라도 있는 영상은 61만 8,568편으로 72.7%였다. 숏폼은 40만 8,778편 중 73.3%, 롱폼은 44만 1,884편 중 72.2%로 포맷 간 차이가 거의 없다. 제목의 해시태그가 숏폼 쪽에 쏠린 것과 대조적이다. 제목과 설명란을 함께 놓으면 두 포맷의 쓰는 자리가 갈린다.

해시태그 위치숏폼 영상숏폼 비율롱폼 영상롱폼 비율
제목과 설명란 모두119,72029.3%50,80011.5%
설명란에만179,71644.0%268,33260.7%
제목에만46,73711.4%12,4312.8%
어디에도 없음62,60515.3%110,32125.0%

롱폼은 해시태그를 설명란에 몰아 둔다. 제목에 해시태그가 있는 롱폼은 14.3%에 그치지만 설명란까지 합치면 75.0%가 어딘가에 해시태그를 단다. 숏폼은 제목에도 40.7%가 쓰고, 어디에도 해시태그가 없는 영상은 15.3%로 롱폼(25.0%)보다 적다. 숏폼은 화면에 설명란이 잘 보이지 않는 포맷이라 제목 쪽 비중이 큰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설명란을 비워 두지는 않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해시태그가 있는 설명란의 64.5%는 마지막 줄에 해시태그가 있었다. 본문을 쓰고 끝에 태그 묶음을 붙이는 방식이 가장 흔하다는 뜻이다.

대분류별로 보면 영화/드라마/방송이 86.7%로 가장 높고, 재테크/금융 80.8%, 음악/댄스/가수 77.5%가 뒤를 잇는다. 낮은 쪽은 BJ/인물/연예인 68.3%, 게임 67.7%, 교육/정보/건강 67.5%다. 가장 높은 장르와 가장 낮은 장르의 차이가 19%포인트 정도로, 해시태그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 관행에 가깝다. 다만 재테크/금융은 해시태그를 단 영상의 평균 개수가 16.9개로 16개 대분류 중 가장 많았다(다음은 일상/브이로그 13.5개, 가장 적은 이슈/가십은 5.1개). 한 채널이 여러 대분류에 속할 수 있어 장르별 영상 수는 서로 겹친다.

2. 가장 흔한 개수는 3개, 60개를 넘긴 영상은 9,905편

해시태그를 단 영상의 개수는 중앙값 6개, 평균 9.8개였다. 하지만 분포는 매끈하지 않다.

설명란 해시태그 수숏폼 영상롱폼 영상
0개109,342122,752
1개18,49441,308
2개14,25112,972
3개36,87352,803
4~5개76,99255,496
6~10개82,68876,764
11~15개34,06134,550
16~30개25,40430,839
31~60개5,7299,439
61개 이상4,9444,961

해시태그를 단 영상만 놓고 개수 하나하나를 세면 정확히 3개가 8만 9,676편(14.5%)으로 가장 많다. 2개(2만 7,223편)의 3.3배, 4개(5만 3,643편)의 1.7배다. 롱폼에서는 2개가 1만 2,972편인데 3개가 5만 2,803편으로 4배 넘게 뛴다. 유튜브는 설명란 해시태그 중 앞의 몇 개를 제목 근처에 띄워 보여 주는데, 그 자리를 딱 맞춰 채우려는 습관이 이 봉우리로 드러난 것으로 읽힌다. 다만 이 데이터는 업로더의 의도를 알려 주지 않으므로 해석은 정황에 머문다.

반대쪽 끝도 있다. 해시태그를 16개 이상 단 영상은 8만 1,316편(해시태그 단 영상의 13.1%), 61개 이상은 9,905편(1.6%)이다. 유튜브 도움말은 해시태그가 지나치게 많으면 해당 영상의 해시태그를 모두 무시할 수 있다고 안내하며, 60개를 그 기준으로 든다. 61개 이상 영상은 250개 채널에서 나왔고, 상위 10개 채널이 5,151편(52.0%)을 차지했다. 🐕따야 사랑🥰은 기간 중 올린 1,280편 전부, 이동우 프로댄스는 1,163편 전부가 61개를 넘겼다. 이 밖에 오늘의주식(413편), 안동MBC NEWS(393편), 한국경제TV(208편)도 일부 영상에서 60개를 넘겼다. 해시태그 과다는 장르의 관행이라기보다 소수 채널의 고정 서식이다.

3. 무엇을 다는가 — 2위는 사람이 아니라 앱이 단 태그였다

해시태그마다 그것을 쓴 채널 수를 세어 순위를 매겼다.

해시태그쓴 채널영상
#shorts2,76055,615
#PRISMLiveStudio1,25424,262
#쇼츠1,11015,839
#먹방1,02811,264
#추석9932,692
#브이로그9494,374
#강아지71610,018
#광고7091,343
#여행6675,613
#고양이6498,037

대소문자는 합쳐서 셌다. 1위는 제목에서처럼 #shorts다. 2위인 #PRISMLiveStudio는 성격이 다르다. 이 태그가 달린 2만 4,262편의 설명란은 대부분 "This stream is created with #PRISMLiveStudio" 한 줄이고, 85.1%는 이 태그 하나뿐이다. 라이브 방송 송출 앱이 방송 설명에 자동으로 넣는 문구로 보인다. 숏폼은 52편뿐이고 나머지는 전부 롱폼, 즉 라이브 다시보기다. 이 태그를 단 채널 1,254곳 중 764곳은 구독자 1만 미만이었다. 해시태그를 단 롱폼 31만 9,132편 중 7.6%가 이 태그를 달고 있어, 롱폼 13편 중 1편꼴로 해시태그를 사람이 아니라 앱이 단 셈이다. 이 몫을 빼면 롱폼의 설명란 해시태그 사용률은 72.2%에서 66.7%로 내려간다.

나머지 상위 태그는 장르 이름(#먹방·#브이로그·#여행)과 동물(#강아지·#고양이), 그리고 시기(#추석)다. 추석이 들어 있는 것은 집계 기간에 연휴가 끼어 있었기 때문이다. #광고는 709개 채널이 1,343편에 달았는데, 해시태그가 광고 표기의 한 방식으로도 쓰인다는 뜻이다. 표기 문구 전반은 협찬 표기 방식 글에서 다뤘다.

자기 채널 이름이나 핸들을 해시태그로 다는 경우도 많다. 띄어쓰기와 기호를 걷어내고 채널 이름·핸들과 똑같은 해시태그가 있는 영상은 11만 894편으로, 해시태그를 단 영상의 17.9%였다. 해시태그를 쓰는 채널 1만 8,956곳 중 4,187곳(22.1%)이 이렇게 했다. 비율은 구독 1만 미만 14.8%에서 100만 이상 20.2%로 규모가 클수록 조금 높고, 크리에이터(15.9%)보다 방송·미디어(19.9%)가, 그리고 크리에이터·미디어가 아닌 운영 주체(정부·기업·구단·대학 등, 33.1%)가 훨씬 높았다. 이름이 곧 브랜드인 곳일수록 해시태그를 자기 이름의 검색 통로로 쓴다.

4. 채널마다 습관이 굳어 있고, 롱폼은 단 영상이 같은 채널 안에서 1.17배 보였다

기간 중 영상을 10편 이상 올린 채널 1만 2,615곳에서, 채널마다 해시태그를 단 영상의 비율을 구했다.

채널 구독자채널모든 영상에 닮절반 이상절반 미만한 편도 안 닮
1만 미만4,59646.9%27.6%12.0%13.5%
1만~10만4,18442.5%29.6%14.3%13.6%
10만~100만3,06839.7%30.5%16.4%13.4%
100만 이상76741.7%32.1%17.2%9.0%
전체12,61543.4%29.2%14.1%13.2%

전체의 43.4%는 모든 영상에 해시태그를 달았고 13.2%는 한 편도 달지 않았다. 둘을 합치면 56.6%로, 절반이 넘는 채널은 해시태그를 영상마다 고민하지 않고 채널의 정해진 서식으로 처리한다. 구독 규모에 따른 차이는 작다. 100만 이상에서 "한 편도 안 닮"이 9.0%로 조금 낮을 뿐 나머지 구간은 거의 같다.

서식이 굳어 있다는 것은 내용에서도 보인다. 해시태그를 단 영상이 5편 이상인 채널 1만 74곳에서, 채널 안에서 가장 자주 나온 해시태그 묶음과 완전히 같은 묶음을 단 영상은 해시태그 영상 58만 8,270편 중 16만 3,385편(27.8%)이었다. 2,702곳(26.8%)은 해시태그 영상의 절반 이상에 같은 묶음을 붙였다. 영상 내용과 상관없이 설명란 끝에 같은 태그 줄을 복사해 두는 방식이다. 영상 태그 글에서 본 "한도까지 채워 넣는" 사용법과 마찬가지로, 해시태그도 상당 부분은 영상 하나하나의 설명이라기보다 채널 단위의 고정 문구다.

그렇다면 해시태그를 단 영상이 더 보였을까. 영상별 일별 조회 추적에서 게시 3일째 값이 있는 영상(앞의 앱 자동 태그 영상은 제외, 47만 8,742편)을 썼다. 채널끼리 그냥 비교하면 해시태그 영상의 3일 조회 중앙값이 숏폼 1.14배, 롱폼 1.26배 높다. 그러나 이는 해시태그를 꾸준히 다는 채널과 아닌 채널의 차이가 섞인 값이다. 같은 채널 안에 해시태그 영상과 아닌 영상이 각각 3편 이상 있는 채널만 골라, 채널마다 두 중앙값의 배율을 낸 뒤 다시 중앙값을 구했다.

  • 숏폼(1,253곳): 같은 채널 안 배율 1.016배. 신뢰구간 0.991~1.036배로 차이가 없다고 봐도 되는 수준이고, 영상의 해시태그 유무를 채널 안에서 무작위로 섞었을 때 나오는 범위(0.973~1.020배)와 겹친다.
  • 롱폼(1,053곳): 같은 채널 안 배율 1.165배, 신뢰구간 1.102~1.227배. 섞었을 때 범위(0.970~1.044배)를 벗어나며, 해시태그 영상이 더 보인 채널이 59.7%였다. 제목에 라이브·다시보기 같은 말이 든 영상을 빼고 설명란이 200자 이상인 영상만 남겨도 1.105배(587곳)로 줄었지만 남았다.

롱폼의 차이를 해시태그의 효과로 읽어서는 안 된다. 비교 대상 롱폼 전체로 보면 해시태그를 단 영상의 설명란 길이 중앙값은 375자로, 달지 않은 영상(233자)보다 길었다. 공들여 포장한 본편에는 해시태그도 붙고, 급히 올린 영상에는 설명도 태그도 빠지는 식이라면 해시태그는 원인이 아니라 "신경 쓴 영상"의 표지일 수 있다. 일별 조회 추적은 수집 방식상 업로드가 아주 잦은 채널의 영상이 덜 잡히므로, 이 비교는 그 채널들을 충분히 대표하지 못한다.

정리

  • 2026-08-20~10-10 한국 채널 영상 85만 662편 중 72.7%가 설명란에 해시태그를 달았다. 숏폼 73.3%, 롱폼 72.2%로 포맷 차이가 없고, 롱폼은 해시태그의 대부분을 제목이 아닌 설명란에 둔다.
  • 개수는 정확히 3개가 가장 흔했다(해시태그 영상의 14.5%). 61개 이상을 단 9,905편은 250개 채널에서 나왔고, 상위 10곳이 절반을 넘었다. 과다 해시태그는 소수 채널의 고정 서식이다.
  • 채널 수 기준 2위 해시태그는 라이브 송출 앱이 자동으로 넣는 #PRISMLiveStudio였다. 해시태그를 단 롱폼의 7.6%가 이 태그를 달았고, 이를 빼면 롱폼 사용률은 66.7%다. 설명란 해시태그 통계를 쓸 때는 이런 자동 문구부터 걸러야 한다.
  • 영상 10편 이상 채널의 56.6%는 "모두 단다" 또는 "전혀 안 단다" 중 하나였고, 해시태그 영상의 27.8%는 채널의 단골 묶음을 그대로 붙였다. 해시태그는 영상별 선택이라기보다 채널의 서식이다.
  • 같은 채널 안에서 숏폼은 해시태그 유무와 3일 조회가 무관했고(1.016배), 롱폼은 1.165배 차이가 났지만 해시태그 영상의 설명란이 더 길어, 효과보다는 공들인 영상의 표지로 읽는 편이 안전하다.

데이터: allsnsrank 순위표(2026-10-15 한국 채널), 영상 목록·설명란(설명란 수집 2026-08-19 시작, 대상 영상의 69.9%), 영상별 일별 조회 추적(게시 3일째 값). 해시태그는 설명란에서 #+글자로 이어지는 표기만 셌고 링크 속 #과 숫자만 붙은 표기는 제외했다. 채널 이름 일치는 띄어쓰기·기호를 제거한 완전 일치로만 판정했다. 장르별 영상 수는 복수 분류 채널 때문에 서로 겹친다.

데이터 출처: allsnsrank 자체 수집 통계(유튜브 공개 데이터 기반). 수치는 수집 시점 기준이며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인사이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