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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십 리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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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74회 · 좋아요 3 · 2026-08-16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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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십 리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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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가 이스라엘을 지배하던 시절, 이스라엘 젊은이들은 길을 걷거나 농장에서 일을 하다가도 로마인이 요구하면 강제로 무거운 짐을 지고 오 리를 걸어가야만 했습니다. 불합리한 구조 속에 억눌려 살아야 했던 그들의 마음은 로마인을 향한 분노와 원한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억지로 오 리를 걷고 나면, 짐을 내던지듯 바닥에 내려놓고 단 한 발자국도 더 가려 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런 사람들을 향해 예수님은 “누가 너더러 억지로 오 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 리를 같이 가 주어라”(마 5:4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속에서 끓어오르는 증오심으로 억지로 걷는 의무 수준의 '오 리 인생'에서 벗어나, 먼저 이해하고 용서하며 사랑으로 걷는 '십 리 인생'으로 수준을 높이라는 간곡한 부탁이었습니다.
이 '십 리 인생'의 숭고한 가르침은 현대의 한 감동적인 실화 속에서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미국의 닉슨 대통령 시절, 특별보좌관이자 '워터게이트 사건'의 핵심 인물이었던 찰스 콜슨은 본래 아주 잔인하고 차가운 사람이었으며, 결국 이 거대한 스캔들에 연루되어 감옥에 수감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이었던 알버트 퀴에 의원은 수감된 콜슨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정성껏 돌보며, 그의 곁에서 흔들림 없는 신앙적 멘토 역할을 묵묵히 수행했습니다. 그러던 중 콜슨의 형기가 7개월가량 남았을 무렵, 퀴에 의원의 마음속에 놀랍고도 숭고한 감동이 일어나서, 콜슨을 대신하여 자신이 남은 감옥 생활을 하겠다고 법원에 제안했습니다.
비록 법원은 퀴에 의원의 요청을 기각했지만, 그가 보여준 헌신적인 사랑은 콜슨을 완전히 변화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콜슨은 죄인인 자신을 위해 기꺼이 감옥까지 대신 가려 했던 퀴에의 ‘십 리 인생’ 같은 묵직한 사랑을 깨달은 겁니다. 그는 자신도 누군가에게 이런 사랑을 베풀며 살겠다고 헌신했고 주변 동료들까지 감동하게 했습니다. 훗날 그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평생 집 안에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던 나는 그들을 사랑하기 시작하면서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발견했다”라고 말입니다.
의무의 오 리를 넘어 기꺼이 내딛는 사랑의 십 리가 닫힌 마음을 엽니다. 누군가를 위한 이 위대한 동행으로, 팍팍한 삶 속에 진정한 행복과 기적이 피어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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