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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판에 걸린 기억잃은 암행어사를 구하려 한 꼬마가 나서는데... |옛날이야기|야담|민담|감동이야기|권선징악|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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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판에 걸린 기억잃은 암행어사를 구하려 한 꼬마가 나서는데... |옛날이야기|야담|민담|감동이야기|권선징악|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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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을에는 정녕 허약한 놈들밖에 없단 말이냐! , 아주 형편 없는 고을이로구만 하하하하"

고을 장날, 씨름판 한가운데서 황소만 한 장사가 소리쳤습니다.

장정들이 하나같이 휙휙 넘어가 모래바닥에 나뒹굴었고, 그럴 때마다 옆 평상에 앉은 판 주인 자루에는 판돈이 쌓여 갔지요.

그러자 돈독이 오른 판 주인이 껄껄 웃으며 좌중을 둘러보더니, 구경꾼 약을 바짝 올리듯 덤 하나를 턱 얹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내가 저 소 같은 자를 쓰러뜨리고, 저 사람을 데려가겠소."

다섯 살배기 동생 손을 잡은 아홉 살쯤 되는 소년이 엽전 두 냥, 형제가 가진 돈 전부를 판에 내밀고 씨름판 위로 올라갔지요.

장터 사람들은 다들 아이를 말렸지만 아이의 눈에는 한치의 흔들림도 없었습니다.

헌데 상으로 걸린 그 거지꼴 사내 품속에는, 자신도 모르는 중요한 무언가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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