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나무 물통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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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나무 물통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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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철학자 버트란트 러셀은 우리는 평생 타인과, 거친 자연과, 그리고 자기 자신이라는 세 가지 대상과 치열하게 투쟁하며 살아간다고 말했습니다. 그중 가장 고되고 치열한 싸움은 바로 나의 자존심과 벌이는 외로운 전쟁입니다. 이 소리 없는 마음의 싸움 앞에서 수많은 이들이 깊은 상처를 입고 힘없이 무너지곤 합니다.
돌이켜보면 인류의 역사 역시 이 자존심 싸움과 깊이 맞닿아 있습니다. 듀란트 부부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이 벌이는 수많은 갈등 뒤에는 늘 상처받은 자존심이라는 가공할 주범이 숨어 있습니다. 1325년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나무 물통 전쟁’이 대표적입니다. 모데나 군인들이 훔쳐 간 갈색 자작나무 물통 하나를 돌려주지 않겠다는 오기 때문에, 양국은 무려 12년 동안 무수한 피를 흘렸습니다. 결국 이 비극의 진짜 주범은 나무 물통이 아니라, 단지 상처받기 두려워 끝내 굽히지 못했던 미성숙한 자존심이었습니다.
역사 속 허망한 자존심 전쟁은 오늘날 우리 일상 속에서 과시 소비와 짝퉁 열풍이라는 또 다른 형태의 소리 없는 싸움으로 되풀이됩니다. 타인의 시선을 빌려 어떻게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려는 비교와 허세, 오기가 만들어낸 씁쓸한 자존심 투쟁 현상이죠.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두르고 다녀야만 비로소 남들에게 대접받을 수 있다고 믿는 피로한 내적 투쟁인 셈입니다.
이렇게 외적인 겉치레로 자존심을 무장하려 애쓰는 삶 속에서, 한 권사님의 일화는 우리 마음에 맑은 쉼표를 찍어줍니다. 오랜 외국 생활 후 귀국한 권사님은 성경책을 넣고 다닐 수 있는 넉넉한 가방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저렴한 가방을 사서 들고 다녔습니다. 어느 날 누군가 "어느 브랜드 제품이냐"고 묻기에, 권사님은 그저 시장 가방이라며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화려한 로고 없이도 자존심의 굴레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진 그분의 고결한 성품이 가방을 진짜 명품으로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내가 먼저 내면이 가득 찬 ‘명품 인간’이 된다면, 내가 걸친 단돈 몇 만원짜리 소박한 가방도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고귀한 가치를 품게 됩니다. 내 가치가 높아지면 내 소유물의 가치도 함께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비워내고 낮출 때 비로소 더 단단해지고 풍요로워지는 우리의 속사람.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하신 말씀처럼, 비교와 허세, 오기와 같은 자존심 싸움을 내려놓고 건강한 내면을 품고 살아가는 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복되고 부유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TGC코리아는 TGC(The Gospel Coalition)의 철학과 신앙고백을 계승하여, 대한민국과 한국어권 교포사회에서 개혁주의 신앙을 전파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TGC코리아 웹사이트는 다양한 주제의 동영상과 아티클을 한국어로 제작하여 무료로 공급하며, TGC 본부 웹사이트에 연동돼 있습니다. 미국의 개혁주의 신앙을 대표하는 5대 인기 사이트인 TGC(D. A. 카슨, 팀 켈러)와 Desiring God(존 파이퍼), Ligonier(R. C. 스프로울), Nine Marks(마크 데버) 그리고 Unlimited Grace(브라이언 채플)의 수준 높은 자료들을 공식적으로 허락을 받아 한국에 소개해오고 있습니다. TGC코리아 유튜브 채널도 많이 구독해 주세요.
www.tgckorea.org
돌이켜보면 인류의 역사 역시 이 자존심 싸움과 깊이 맞닿아 있습니다. 듀란트 부부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이 벌이는 수많은 갈등 뒤에는 늘 상처받은 자존심이라는 가공할 주범이 숨어 있습니다. 1325년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나무 물통 전쟁’이 대표적입니다. 모데나 군인들이 훔쳐 간 갈색 자작나무 물통 하나를 돌려주지 않겠다는 오기 때문에, 양국은 무려 12년 동안 무수한 피를 흘렸습니다. 결국 이 비극의 진짜 주범은 나무 물통이 아니라, 단지 상처받기 두려워 끝내 굽히지 못했던 미성숙한 자존심이었습니다.
역사 속 허망한 자존심 전쟁은 오늘날 우리 일상 속에서 과시 소비와 짝퉁 열풍이라는 또 다른 형태의 소리 없는 싸움으로 되풀이됩니다. 타인의 시선을 빌려 어떻게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려는 비교와 허세, 오기가 만들어낸 씁쓸한 자존심 투쟁 현상이죠.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두르고 다녀야만 비로소 남들에게 대접받을 수 있다고 믿는 피로한 내적 투쟁인 셈입니다.
이렇게 외적인 겉치레로 자존심을 무장하려 애쓰는 삶 속에서, 한 권사님의 일화는 우리 마음에 맑은 쉼표를 찍어줍니다. 오랜 외국 생활 후 귀국한 권사님은 성경책을 넣고 다닐 수 있는 넉넉한 가방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저렴한 가방을 사서 들고 다녔습니다. 어느 날 누군가 "어느 브랜드 제품이냐"고 묻기에, 권사님은 그저 시장 가방이라며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화려한 로고 없이도 자존심의 굴레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진 그분의 고결한 성품이 가방을 진짜 명품으로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내가 먼저 내면이 가득 찬 ‘명품 인간’이 된다면, 내가 걸친 단돈 몇 만원짜리 소박한 가방도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고귀한 가치를 품게 됩니다. 내 가치가 높아지면 내 소유물의 가치도 함께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비워내고 낮출 때 비로소 더 단단해지고 풍요로워지는 우리의 속사람.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하신 말씀처럼, 비교와 허세, 오기와 같은 자존심 싸움을 내려놓고 건강한 내면을 품고 살아가는 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복되고 부유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TGC코리아는 TGC(The Gospel Coalition)의 철학과 신앙고백을 계승하여, 대한민국과 한국어권 교포사회에서 개혁주의 신앙을 전파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TGC코리아 웹사이트는 다양한 주제의 동영상과 아티클을 한국어로 제작하여 무료로 공급하며, TGC 본부 웹사이트에 연동돼 있습니다. 미국의 개혁주의 신앙을 대표하는 5대 인기 사이트인 TGC(D. A. 카슨, 팀 켈러)와 Desiring God(존 파이퍼), Ligonier(R. C. 스프로울), Nine Marks(마크 데버) 그리고 Unlimited Grace(브라이언 채플)의 수준 높은 자료들을 공식적으로 허락을 받아 한국에 소개해오고 있습니다. TGC코리아 유튜브 채널도 많이 구독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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