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m면 됐는데…2호선 ‘3량’ 검토도 없었다 / KBS 202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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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m면 됐는데…2호선 ‘3량’ 검토도 없었다 / KBS 202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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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동차가 2량뿐인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의 수송 능력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3량 운영'을 대비할 수는 없었는지, 의문도 커질 수 밖에 없는데요.
이미 8년 전 2호선 공론화 당시에도 이런 고민이 제시되면서 관련 백서에도 내용이 담겼지만, KBS 취재 결과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공식 검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을 두고 이뤄진 2018년 광주시의 시민 공론화.
2량뿐인 전동차의 수송 능력도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공론화위원회는 '사업 진행' 결론을 내리며 수송 능력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실제 '공론화 백서'를 보면 참여한 시민들은 2호선의 수송 능력과 3량 가능 여부를 잇따라 물었고, 수요가 예상보다 많을 경우 3량 편성이 가능하도록 설계를 하면 된다는 찬성 측 토론자들의 답변도 담겨 있습니다.
일단 2량으로 운영하되, 3량 편성이 가능하도록 칸막이로 여유 공간을 만드는 등 구체적 방안까지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영태/전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위원장/전남대 명예교수 : "2량 가지고 수요를 충당할 수 있겠냐는 거였죠. 여기에 대해서 광주시 측에서는 부족할 경우에는 지금 현재 2량을 3량으로 늘릴 수 있도록 설계가 돼 있기 때문에 3량까지 늘릴 수 있다."]
당시 공론화를 담당한 부서는 백서를 포함한 관련 내용을 2호선 건설을 맡은 도시철도건설본부에 전달했습니다.
그렇다면 '3량 편성'은 어떤 방식으로 검토됐을까.
관련 질의에 대해 최근 도시철도건설본부가 시의회에 제출한 답변서입니다.
"2호선의 3량 1편성을 검토하거나 가능성을 검증한 자료가 없다"며, "2018년 공론화 당시에도 승강장은 2량 1편성 기준"이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2010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예측 수요에 따라 2량으로 결정한 이후 변화는 없었다는 취지입니다.
'3량'이 가능하도록 여유 공간을 두자는 방안이 공론화 과정에서 무게감 있게 다뤄졌는데도 도시철도건설본부 차원의 공식 검토는 없었던 겁니다.
[강수훈/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통합도시교통위원장 : "(공론화 당시 2호선) 찬성 측의 강한 논리가 3량이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이었거든요. 만약 그것이 불가능했고 논의된 적이 없었다고 하면 그때 당시에 행정 쪽에서는 바로 잡았어야 됩니다."]
3량 편성을 위해 필요했던 승강장의 길이는 32.38m.
지금보다 승강장이 2.38m만 길었다면 전동차를 하나 더 붙일 수도 있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전동차가 2량뿐인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의 수송 능력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3량 운영'을 대비할 수는 없었는지, 의문도 커질 수 밖에 없는데요.
이미 8년 전 2호선 공론화 당시에도 이런 고민이 제시되면서 관련 백서에도 내용이 담겼지만, KBS 취재 결과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공식 검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을 두고 이뤄진 2018년 광주시의 시민 공론화.
2량뿐인 전동차의 수송 능력도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공론화위원회는 '사업 진행' 결론을 내리며 수송 능력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실제 '공론화 백서'를 보면 참여한 시민들은 2호선의 수송 능력과 3량 가능 여부를 잇따라 물었고, 수요가 예상보다 많을 경우 3량 편성이 가능하도록 설계를 하면 된다는 찬성 측 토론자들의 답변도 담겨 있습니다.
일단 2량으로 운영하되, 3량 편성이 가능하도록 칸막이로 여유 공간을 만드는 등 구체적 방안까지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영태/전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위원장/전남대 명예교수 : "2량 가지고 수요를 충당할 수 있겠냐는 거였죠. 여기에 대해서 광주시 측에서는 부족할 경우에는 지금 현재 2량을 3량으로 늘릴 수 있도록 설계가 돼 있기 때문에 3량까지 늘릴 수 있다."]
당시 공론화를 담당한 부서는 백서를 포함한 관련 내용을 2호선 건설을 맡은 도시철도건설본부에 전달했습니다.
그렇다면 '3량 편성'은 어떤 방식으로 검토됐을까.
관련 질의에 대해 최근 도시철도건설본부가 시의회에 제출한 답변서입니다.
"2호선의 3량 1편성을 검토하거나 가능성을 검증한 자료가 없다"며, "2018년 공론화 당시에도 승강장은 2량 1편성 기준"이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2010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예측 수요에 따라 2량으로 결정한 이후 변화는 없었다는 취지입니다.
'3량'이 가능하도록 여유 공간을 두자는 방안이 공론화 과정에서 무게감 있게 다뤄졌는데도 도시철도건설본부 차원의 공식 검토는 없었던 겁니다.
[강수훈/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통합도시교통위원장 : "(공론화 당시 2호선) 찬성 측의 강한 논리가 3량이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이었거든요. 만약 그것이 불가능했고 논의된 적이 없었다고 하면 그때 당시에 행정 쪽에서는 바로 잡았어야 됩니다."]
3량 편성을 위해 필요했던 승강장의 길이는 32.38m.
지금보다 승강장이 2.38m만 길었다면 전동차를 하나 더 붙일 수도 있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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