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운 '무전공'…엇갈린 성적표 / EBS뉴스 2026. 0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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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키운 '무전공'…엇갈린 성적표 / EBS뉴스 2026. 0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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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학생에게 전공 선택권을 넓혀주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전공자율선택제, 이른바 '무전공'의 실제 성과는 어땠을까요.
먼저 제도를 경험한 학생들을 분석해봤더니, 전공 만족도와 진로 준비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지만 취업과 대학생활 적응에서는 과제도 확인됐습니다.
최근 입시에서도 일부 주요 대학의 무전공 모집 경쟁률이 떨어지는 등 수험생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는데요.
진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공을 정하지 않고 대학에 들어간 뒤,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는 무전공 선발.
지난 2024년 정부는 대학 재정지원과 연계해 무전공 선발 확대에 나섰습니다.
신입생 4명 가운데 1명꼴로 무전공 선발을 늘리는 게 목표였습니다.
2026학년도에는 전국 73개 대학이 도입해, 모집인원은 4만 1천여 명, 전체의 11.9%까지 늘었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제도를 경험한 학생들은 어땠을까.
한국교육개발원 분석 결과, 자신이 선택한 전공에 대한 만족도와 진로 준비 행동은 일반 학과 학생보다 높았습니다.
반면 졸업생 취업률은 일반 학과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중도 탈락률도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낮은 소속감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동료·선후배와의 상호작용은 4점 만점에 2.83점으로 보통 이하 수준이었습니다.
전공 선택에서는 전산·컴퓨터공학 등 일부 인기 분야로 쏠리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사회적 수요에 따른 자발적인 선택일 수 있지만, 충분한 정보 없이 다른 학생들의 선택을 따라가는 건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유예림 연구위원 / 한국교육개발원
"전공 쏠림이 전공자율선택제에서 가장 큰 주요 쟁점이긴 한데요. 학생들을 인터뷰를 해보면 전공 박람회처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나 1학년 때 여러 전공들을 맛볼 수 있는 맛보기 수업들을 늘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수험생들의 반응 역시 엇갈리고 있습니다.
올해 수시에서는 서울대와 서울시립대 등 일부 주요 대학의 무전공 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졌습니다.
지난해 정시에서도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의 일부 무전공 모집단위에서 등록 포기가 늘었습니다.
인터뷰: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무전공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건 맞아요. (이전에는) 내가 갈 수 없는 학과를 자율전공학부를 통해서 가는 우회 경로로 고민했다면, 지금은 교육 제도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선호도가 떨어진 게 아닌가…."
정부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확대된 무전공 선발.
학생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취지를 실제 진로와 취업 성과로 이어가기 위한 내실화가 앞으로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EBS 뉴스 진태희입니다.
[EBS 뉴스12]
학생에게 전공 선택권을 넓혀주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전공자율선택제, 이른바 '무전공'의 실제 성과는 어땠을까요.
먼저 제도를 경험한 학생들을 분석해봤더니, 전공 만족도와 진로 준비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지만 취업과 대학생활 적응에서는 과제도 확인됐습니다.
최근 입시에서도 일부 주요 대학의 무전공 모집 경쟁률이 떨어지는 등 수험생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는데요.
진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공을 정하지 않고 대학에 들어간 뒤,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는 무전공 선발.
지난 2024년 정부는 대학 재정지원과 연계해 무전공 선발 확대에 나섰습니다.
신입생 4명 가운데 1명꼴로 무전공 선발을 늘리는 게 목표였습니다.
2026학년도에는 전국 73개 대학이 도입해, 모집인원은 4만 1천여 명, 전체의 11.9%까지 늘었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제도를 경험한 학생들은 어땠을까.
한국교육개발원 분석 결과, 자신이 선택한 전공에 대한 만족도와 진로 준비 행동은 일반 학과 학생보다 높았습니다.
반면 졸업생 취업률은 일반 학과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중도 탈락률도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낮은 소속감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동료·선후배와의 상호작용은 4점 만점에 2.83점으로 보통 이하 수준이었습니다.
전공 선택에서는 전산·컴퓨터공학 등 일부 인기 분야로 쏠리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사회적 수요에 따른 자발적인 선택일 수 있지만, 충분한 정보 없이 다른 학생들의 선택을 따라가는 건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유예림 연구위원 / 한국교육개발원
"전공 쏠림이 전공자율선택제에서 가장 큰 주요 쟁점이긴 한데요. 학생들을 인터뷰를 해보면 전공 박람회처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나 1학년 때 여러 전공들을 맛볼 수 있는 맛보기 수업들을 늘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수험생들의 반응 역시 엇갈리고 있습니다.
올해 수시에서는 서울대와 서울시립대 등 일부 주요 대학의 무전공 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졌습니다.
지난해 정시에서도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의 일부 무전공 모집단위에서 등록 포기가 늘었습니다.
인터뷰: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무전공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건 맞아요. (이전에는) 내가 갈 수 없는 학과를 자율전공학부를 통해서 가는 우회 경로로 고민했다면, 지금은 교육 제도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선호도가 떨어진 게 아닌가…."
정부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확대된 무전공 선발.
학생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취지를 실제 진로와 취업 성과로 이어가기 위한 내실화가 앞으로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EBS 뉴스 진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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