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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보렐의 충격적인 인식변화, "중국은 초강대국, 미국은 패권상실"

박상후의 문명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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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보렐의 충격적인 인식변화, "중국은 초강대국, 미국은 패권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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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문명권은 아름다운 정원이고 그 밖의 세계는 야만의 정글이라고 했던 유럽연합 외교수장 조셉 보렐이 놀랄만한 말을 했습니다. 5월 4일 그는 옥스퍼드대학 세인트 안토니 칼리지 강의에서 유난히 현실적인 인식을 노출했습니다. 저 사람이 갑자기 왜 저럴까, 아주 의아한 소리를 했습니다.

그는 냉전이후 우리에게 익숙해졌던 국제체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미국은 패권국으로서의 지위를 잃었고 1945년이후의 다자질서는 기반을 잃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러시아가 EU에 실존적 위협이 되며, 러시아가 세계 곡물 시장에서 강력한 지위를 차지한다면 유럽에 위험하다는 식의 말들도 반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계속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어떤 곳에서는 자신이 보고 싶은 것과는 세상이 다르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는 중국이 초강대국으로 부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인도, 브라질, 남아공, 사우디 아라비아 같은 중견국들이 세계무대의 주요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습니다. 유럽은 우방의 고리를 만들고 싶었고 사헬부터 중동, 코카서스, 우크라이나까지 불의 고리에 둘러싸여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은 지금 제대로 된 우방이 없습니다.

아프리카 사헬지역에서 유럽은 쫓겨나고 있습니다. 더 넓게는 Trans-Atlantic세력이 아프리카에서 붕괴되고 있습니다. 특히 니제르의 미군기지에는 러시아군이 진주했습니다. 미군이 나가기로 예정된 기지에 들어가 임시로 한지붕 두집살림을 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아프리카 전역에서 미군과 프랑스군이 쫓겨나가는 추세입니다. 아프리카 각국이 러시아군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열광하는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러시아 전승절을 앞두고 불멸의 연대 행진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현지인들이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세인트 조지 휘장을 착용하고 불멸의 연대 행진을 하는 모습입니다.
본론으로 다시 돌아가 보면 조셉 보렐은 BRICS회원국들, 인도, 브라질. 남아공등을 언급했습니다. 보렐이 중국을 초강대국으로 인정하면서 미국이 패권을 잃고 있다고 자기 입으로 말하는 것은 충격적입니다. 유럽연합과 미국을 아우르는 Trans-Atlantic세력이 사실상 힘을 잃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한 것입니다. 세력의 균형추가 이동하고 있음을 시인한 것입니다. 그는 불의 고리가 잘못된 정책의 결과일 수 있으며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EU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조셉 보렐은 그러나 러시이에 대해서는 적대적입니다. 보렐은 그러면서 EU의 모든 회원국이 러시아를 실존적 위협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는 점에 짜증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는 회원국들간의 다툼으로 인해 모스크바에 통일된 입장을 취하는게 방해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렐은 국제문제에서 대결은 늘어나고 있지만 협력은 줄어들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분쟁과 관련된 유럽연합 회원국들 사이의 의견 불일치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오늘날 푸틴 대통령은 유럽모두에게 실존적 위협이라면서 그가 우크라이나에서 성공한다면 거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유럽연합의 모든 회원국들이 이런 평가를 공유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보렐은 특정 국가명은 밝히지 않은 채 러시아는 실존적 위협이 아니라 좋은 친구라고 말하는 회원국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렐은 미국의 퇴조와 중국의 부상, 그리고 전후질서가 획기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등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이 러소포비아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분쟁의 나비효과라는 것은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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