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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2조 벌었다는데”…비트코인, 제도권서 멀어지나? [잇슈 머니] / KBS 20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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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95회 · 좋아요 4 · 2026-09-17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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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2조 벌었다는데”…비트코인, 제도권서 멀어지나? [잇슈 머니] / KBS 20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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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키워드 '트럼프 코인 2조의 역풍'입니다. 코인 업계 최대 숙원이라던 미국 클래리티법이 상원에서 부결됐습니다. 그런데 부결 이유가 다름 아닌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코인으로 번 돈 때문이라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법을 밀어붙인 사람이 법을 막은 셈입니다.

9월 15일 미국 상원 절차 표결 결과는 찬성 49표, 반대 50표였습니다.

가결에 60표가 필요했는데 민주당 전원이 반대했고 공화당에서도 4명이 이탈했습니다.

민주당이 끝까지 문제 삼은 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가상자산 사업으로 14억 달러 이상을 벌었다고 직접 신고한 사실입니다.

이 돈을 벌 수 있게 해준 업계에 유리한 법을, 대통령 본인이 밀어붙이는 게 이해충돌이라는 겁니다.

얼마나 벌었는지 보시죠.

미 정부윤리청에 낸 재정 보고서를 보면 아들들과 공동 설립한 월드리버티파이낸셜에서 5억 달러 이상, 트럼프 밈코인 판매로 6억 3,500만 달러를 벌었습니다.

합치면 우리 돈 2조 원이나 됩니다.

현직 대통령이 코인으로 이만큼 번 건 전례가 없습니다.

공화당은 표결 직전 공직자가 코인 사업에 상당한 이해관계가 있으면 처분하거나 백지신탁 하도록 하는 조항까지 넣었습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겉보기 규제'라고 받아쳤습니다.

조항 시한이 2029년 초에 끝나고, 집행 권한이 법무부에만 있는데, 현 법무장관이 트럼프의 전 변호인이라 견제가 안 된다는 논리였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돈을 벌었는데, 정작 투자자들은 오히려 큰 손실을 봤다면서요?

[답변]

네, 핵심은 코인 가격 하락과 관련주 급락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비트코인은 한때 5% 넘게 하락하며 7만 5천 달러, 원화로 1억 원 아래로 밀렸고, 하루 만에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에서 1천억 달러가 사라졌습니다.

코인 관련주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코인베이스가 8.75%, 서클이 9.18% 급락했습니다.

국내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9월 16일 카카오페이가 11.48%, 헥토파이낸셜이 16.32% 급락했고, 다날과 NHN KCP도 8~10% 빠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개인은 코인 사업을 통해 수익을 냈지만, 시장 충격을 받은 일반 투자자들은 코인과 관련주에서 동시에 손실을 본 셈입니다.

[앵커]

일단 법안 처리는 멈췄는데요.

비트코인이 결국 제도권에서는 멀어진다고 봐야 하나요?

[답변]

그렇게 보기는 이릅니다.

법안 처리는 멈췄지만, 비트코인 자체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두 가지를 보셔야 합니다.

첫째, 법안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이번 부결로 처리가 멈췄지만 다시 논의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다만 11월 중간선거가 예정돼 있어 시간이 많지 않고, 내년 1월 초 새 의회가 출범하면 처리되지 않은 법안은 자동 폐기됩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연내 통과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진 상황입니다.

둘째, 법안이 막혔다고 해서 규제 자체가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부결 직후 증권거래위 SEC와 상품선물거래위 CFTC 위원장은 의회 입법과 별개로 가상자산 관련 규정 마련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은 이미 상품으로 분류돼 있고 현물 ETF도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가상자산에 비해 제도권 기반이 상대적으로 탄탄합니다.

실제로 리플이 10% 넘게 하락하는 동안 비트코인 낙폭은 4% 안팎에 그쳤습니다.

정리하면, 이번 사태로 비트코인의 제도화 과정에는 분명 제동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비트코인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화폐 수익 문제를 정치권이 어떻게 다룰지,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 과정이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합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666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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