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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만 한 새가 기차의 코를 바꿨습니다

더헬TheH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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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61회 · 좋아요 8 · 숏폼 · 2026-10-01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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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만 한 새가 기차의 코를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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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만 한 새 한 마리가 시속삼백킬로미터 기차의 코를 바꿨습니다. 이 새는 강둑 흙벽에 팔 길이만 한 굴을 파고 삽니다. 낮에는 강가 나뭇가지에 앉아 물속만 뚫어지게 내려다봐요. 물고기 떼가 보이면 머리부터 물속으로 쏙 꽂히는데. 이상하게 물보라가 거의 튀지 않습니다. 돌멩이 하나만 던져도 첨벙 하는데 시속사십킬로미터로 뛰어드는 이 새는 왜 조용할까요. 첨벙 소리가 없는 건 부리 덕분이에요 끝은 가늘고 뒤로 갈수록 굵어져 물을 한꺼번에 밀지 않고 조금씩 옆으로 비켜 보내는데 이런 모양을 유선형이라 합니다.

물속에선 투명한 눈꺼풀이 한 겹 더 덮여 눈을 지켜요 물보라가 없으니 물고기는 코앞까지 눈치채지 못합니다. 부리로 콱 물고 그대로 물 밖으로 솟아올라요. 이 부리 모양이 바다 건너 일본 기찻길을 구하게 됩니다. 천구백구십년대 일본 신칸센은 터널을 빠져나올 때마다 대포 같은 쾅 소리를 냈어요. 기차가 좁은 터널에 뛰어들면 앞의 공기가 꽈악 눌려 압력이 치솟아요. 이 압력이 소리만큼 빠르게 출구로 달려가 한꺼번에 터지는 겁니다. 출구 옆 집들은 창문이 덜컹거렸고 속도를 올릴수록 소리는 더 커졌습니다.

해결을 맡은 기술자 나카쓰 에이지는 새 보기가 취미인 사람이었는데. 공기에서 물로 조용히 뛰어드는 이 새처럼 기차도 터널에 조용히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기차 코를 새 부리처럼 십오미터나 길게 뽑았습니다. 천구백구십칠년 새 코를 단 기차가 시속삼백킬로미터로 터널에 꽂히듯 들어갔고 출구의 쾅 소리가 사라졌어요. 전기는 십오퍼센트 덜 쓰게 됐어요. 속도는 십퍼센트 더 빨라졌습니다. 오늘날 이 새를 물총새라 부르는데 신칸센 오백계의 긴 코가 이 새의 부리를 닮았습니다.

몰아보기 →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GkbDK9lFmZA
https://www.youtube.com/@lds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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