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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와 실랑이 중 넘어진 80대 골절…“양치질하며 방관” / KBS 2026.11.06.

KBS NEWS 전남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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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26회 · 좋아요 3 · 2026-11-06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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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와 실랑이 중 넘어진 80대 골절…“양치질하며 방관” / KBS 202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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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에서 요양보호사가 80대 환자의 물컵을 빼앗으려다 넘어뜨려 환자의 고관절이 골절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친 환자가 엉덩이를 끌며 병실로 돌아가는 동안, 아무도 적극적으로 돕지 않고 방관하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박세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광주의 한 병원 복도, 빨간 앞치마를 두른 요양 보호사가 달려오더니, 80대 환자 손에 들린 컵의 물을 쏟아버립니다.

그리곤 힘을 줘 컵을 낚아챕니다.

중심을 잃은 환자는 뒤로 넘어지며 엉덩방아를 찧습니다.

환자가 혼자 일어나지 못하는데도 요양보호사는 양치질하면서 바라보기만 합니다.

그러다 환자를 잡아주는 듯싶더니 자리를 떠납니다.

환자는 힘에 부치는 듯 서 있다가 다시 넘어지고 맙니다.

[피해 환자 자녀/음성변조 : "두 번째 넘어졌을 때는 더 크게 충격을 받았을 거 아니에요."]

잠시 후 나타난 간호조무사도 엉덩이를 끌며 가는 환자를 보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습니다.

요양보호사 역시 다가가 말을 걸어볼 뿐 환자가 병실에 들어갈 때까지 지켜보기만 합니다.

고관절이 골절된 환자는 결국 다음 날 다른 병원으로 옮겨 4시간 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피해 환자 자녀/음성변조 : "(아버지가) 첫날은 너무 고통스러워하셔서 말을 못 했어요. 노인을 학대한 것밖에 더 되느냐, 그게 제일 화가 난 거죠."]

해당 요양보호사는 정수기를 여러 차례 오가는 환자를 제지하려던 거였다며, 환자가 부축을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병원 측은 관리감독을 제대로 못 한 측면은 있지만 의도적인 학대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요양보호사를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전했습니다.

피해 환자 가족은 해당 요양보호사와 간호조무사를 노인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박세은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그래픽:최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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