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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AI 시대, 학생 문해력 괜찮나? / EBS뉴스 2026. 0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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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517회 · 좋아요 8 · 참여율 0.53% · 2026-09-15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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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AI 시대, 학생 문해력 괜찮나? / EBS뉴스 2026. 0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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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숏폼과 소셜미디어에 익숙해진 데 이어, 최근에는 긴 글을 읽고 쓰는 것도 AI에 맡기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학생들의 읽고 생각하는 힘을 더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최근 국제평가에서도 한국 학생들의 읽기 성적이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먼저 영상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VCR]

한국 학생 읽기 성적
2000년 이후 가장 낮아

늘어난 '읽기 하위권'
커지는 기초 문해력 격차

숏폼·SNS에 익숙한 학생들
긴 글은 AI로 요약

AI 시대, 문해력 더 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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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앵커
학생들의 문해력은 실제로 얼마나 떨어지고 있는지, 원인은 무엇이고 학교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경인교대 기초학력지원센터 김중훈 부센터장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최근 학생들이 글을 읽고도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도 학생들의 문해력이 예전보다 낮아졌다고 볼 만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까?

김중훈 부센터장 / 경인교대 기초학력지원센터
네 그럼요, 나타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국가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를 보면 국어 교과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유독 미도달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공통으로 나타나는 것이고요.

반면에 다른 교과는 즉 수학과 영어는 반등되거나 개선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렇게 길게 지난 7년간을 추적해 봤는데요.

유독 국어 교과만 미도달이 계속 증가하는 그런 경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 현장에서도 아마 그렇게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이혜정 앵커
원인으로 숏폼이나 소셜미디어 이용 증가가 자주 꼽힙니다.

짧고 빠른 콘텐츠에 익숙해지는 것이 긴 글을 읽고 맥락을 이해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칩니까?

김중훈 부센터장 / 경인교대 기초학력지원센터
네 그럼요,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데요.

저는 이 부분을 매우 걱정하고 있습니다.

숏폼이나 소셜미디어처럼 시각 정보를 빠르게 훑어보는 습관은 글의 전체적인 논리 전개와 행간의 맥락을 파악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됩니다.

특히 스마트폰 환경은 수많은 앱과 알림이 주의를 끊임없이 분산시키기 때문에, 읽은 내용을 뇌 속에서 충분히 숙고하고 장기기억으로 축적할 여유가 없습니다.

그 결과 방금 본 내용조차 돌아서면 쉽게 잊어버리게 됩니다.

파편화된 디지털 정보는 즉각적인 자극만 주는 패스트푸드와 같습니다.

결국 깊이 있는 이해에 도달하지 못하고, 책을 읽으며 생각하는 책 읽는 기쁨마저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이혜정 앵커
최근에는 긴 글을 직접 읽는 대신 생성형 AI에 요약을 맡기거나, AI로 글을 쓰는 학생들도 많아졌습니다.

이런 AI 사용이 읽고 생각하고 쓰는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는 어떻게 봐야 합니까?

김중훈 부센터장 / 경인교대 기초학력지원센터
매우 타당한 지적인데요.

우리의 인간의 뇌는요,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오류를 교정하는 '능동적 몰입' 속에서 비판적 사고를 기릅니다.

글을 읽고 쓰는 과정은 바로 능동적 몰입을 하는 것입니다.

쓰기야말로, 그리고 읽고 쓰기야말로 이런 비판적 사고를 촉진하는 가장 핵심적인 활동 중에 하나인데요.

그런데 요약과 작성을 모두 AI에 외주화하면 이 고유한 훈련 과정을 건너뛰게 됩니다.

역설적으로 AI 시대일수록 책을 깊이 읽고, 스스로 쓰는 학생이 더 인공지능을 창의적이고 생산적으로 다룰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혜정 앵커
네, 오히려 책을 읽고 쓰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 그런 말씀이셨어요.

문해력이 부족한 학생을 일찍 찾아내는 것도 교육 현장에서는 중요해 보입니다.

현재 학교에서 이뤄지는 진단만으로 학생들의 읽기 수준과 어려움을 좀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정도일까요?

김중훈 부센터장 / 경인교대 기초학력지원센터
네, 학교에도 여러 가지 진단 도구가 있는데요.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부족합니다.

문해력은 한글 해득, 읽기 유창성, 독해력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발달 특성을 가집니다.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의 본질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이 발달 단계에 최적화된 촘촘한 진단 도구와 체계적인 읽기 자료가 필요합니다.

이혜정 앵커
문해력을 높이려면 결국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단순히 독서 시간을 늘리는 것만으로 충분할지 궁금하고요.

아이들이 제대로 읽게 하려면 또 어떤 지원들이 필요할지도 궁금합니다.

김중훈 부센터장 / 경인교대 기초학력지원센터
네, 굉장히 중요한 말씀인데요.

우선, 학교 수업에서 학생이 묵독보다는 가능하면 초등학교에서 소리 내서 책을 읽는 시간을 가능하면 더 늘려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낮은 수준의 학생도 함께 참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학급 단위로 함께 책을 읽고, 연극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토론도 하고 즉, 국어 교과를 넘어 다양한 교과의 주제에 맞게 텍스트를 읽고 다양한 활동을 시도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아이들이 책을 잘 읽게 하려면, 전문가들은 핵심 조건으로 네 가지를 꼽습니다.

먼저 아이들에게 책 읽으라고 하지 말고 부모가, 어른이 먼저 책 읽는 모범을 보인다.

두 번째, 책의 주제를 내용으로 대화하고 토론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아이에게 소리 내어 책을 읽어준다.

그리고 아이의 손이 닿는 곳마다 양질의 책을 채워주는 것, 이것이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가정에서는 다시 거실을 서재로 학교에서 교실을 다시 도서관으로 이렇게 제안합니다.

이혜정 앵커
네, 결국은 책 읽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또 그만큼 중요하다 이런 말씀이십니다.

AI가 읽고 쓰는 일까지 대신해주는 요즘 같은 시대일수록, 스스로 글을 읽고 이해하고 생각하는 힘은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학생들의 문해력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고, 가정과 학교에서 깊이 읽고 생각하는 경험을 되살리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부센터장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