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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 사태 후폭풍…"보안 업데이트하다…" / EBS뉴스 2026. 0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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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085회 · 좋아요 25 · 참여율 0.49% · 2026-09-15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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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 사태 후폭풍…"보안 업데이트하다…" / EBS뉴스 2026. 0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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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먹통' 사태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행업체는 보안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버그가 원인이었다고 밝혔는데요.

사고 전날에도 이미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지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부실 대응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광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유웨이어플라이 관계자들이 고개를 숙입니다.

수시 원서접수 마비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한 겁니다.

인터뷰: 이기정 회장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그 누구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가 하는 점을 지금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대입 수시 원서접수 마감을 10분 앞둔 시각.

원서접수 대행업체 유웨이어플라이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했고, 수험생 최대 1,200명이 정상적으로 원서를 접수하지 못했습니다.

유웨이어플라이 측은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해"보안 업데이트를 진행하던 중 예상치 못한 버그가 발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여기에 접속량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늘면서 서버가 마비됐다는 설명입니다.

더 큰 문제는 대형 사고를 막을 '사전 경고'가 이미 있었다는 점입니다.

원서접수 마감 하루 전인 지난 10일 밤에도 이미 한 차례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지만, 당시 조치가 미흡했고 결국 대규모 접속 장애로 이어졌습니다.

어제부터 본격적인 피해 구제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접수 첫날 낮 12시 기준 구제를 신청한 수험생은 벌써 302명에 달했습니다.

이번 먹통 사태를 두고 민간 대행사들의 '독과점 구조'가 문제를 키웠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지난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유웨이어플라이와 진학어플라이 두 업체가 대행 계약을 따내기 위해 10년 넘게 대학들에 100억 원 상당의 금전과 물품을 제공한 사실을 적발해 제재했습니다.

서비스 품질이나 서버 확충보다 대학을 상대로 한 출혈 경쟁에 치중해온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파장이 커지자 교육부도 민간 업체에 맡겨온 원서접수 시스템을 공적 시스템으로 개편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범수 국회의원 / 국민의힘 (교육위원회)
"교육부나 대교협에서 직접 관리하는 게 어떻습니까?"

인터뷰: 최교진 교육부 장관
"이번에 예기치 않은 불미스러운 사고도 있고 그래서 다시 한번 가능성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피해 구제 방안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도 남았습니다.

접수 장애로 원서를 내지 못한 수험생에게 추가 기회를 줄 경우, 마지막까지 경쟁률을 확인하지 못한 일반 지원자와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입의 첫 관문인 원서접수부터 허점이 드러난 만큼, 입시 인프라의 안정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교육 당국의 책임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