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세제에게 속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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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증백제 #흰티 #세탁
세탁기에서 막 꺼낸 흰 티가 하얀 건 때가 빠져서가 아닙니다.
세제가 당신 눈을 속인 겁니다.
1년 입은 흰 티를 새 옷 옆에 놓으면 누렇습니다. 뭐가 묻은 게 아니라 섬유 자체가 산화한 겁니다. 그러니 떼어낼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표백제 없이 세제만으로 빨아도 흰 티는 하얘집니다. 떼어내지도, 부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세제 성분표에 있는 '형광증백제'가 범인입니다. 이 분자는 눈에 안 보이는 자외선을 삼켜서 파란빛으로 뱉어냅니다. 누런 천 위에서 노랑과 파랑이 서로를 지우고, 눈은 그 자리를 하양으로 읽습니다. 클럽 조명 아래서 흰 티만 파랗게 빛나는 이유가 이겁니다.
1929년 독일 화학자 파울 크라이스가 마로니에 껍질 즙에서 처음 발견한 이 원리가, 지금 당신 세제통 안에 들어 있습니다.
천은 여전히 누렇습니다. 하얘진 건 옷이 아니라 당신 눈입니다.
00:00 흰 티가 하얀 건 때가 빠져서가 아니다
00:20 표백제는 옷도 같이 부순다
00:40 세제 성분표의 '형광'
01:00 100년 전엔 파란 물감을 탔다
01:20 1929년 마로니에 껍질의 발견
01:45 안 보이는 빛을 훔치는 분자
02:05 하얘진 건 옷이 아니라 당신 눈
★비지니스 문의
[email protected]
세탁기에서 막 꺼낸 흰 티가 하얀 건 때가 빠져서가 아닙니다.
세제가 당신 눈을 속인 겁니다.
1년 입은 흰 티를 새 옷 옆에 놓으면 누렇습니다. 뭐가 묻은 게 아니라 섬유 자체가 산화한 겁니다. 그러니 떼어낼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표백제 없이 세제만으로 빨아도 흰 티는 하얘집니다. 떼어내지도, 부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세제 성분표에 있는 '형광증백제'가 범인입니다. 이 분자는 눈에 안 보이는 자외선을 삼켜서 파란빛으로 뱉어냅니다. 누런 천 위에서 노랑과 파랑이 서로를 지우고, 눈은 그 자리를 하양으로 읽습니다. 클럽 조명 아래서 흰 티만 파랗게 빛나는 이유가 이겁니다.
1929년 독일 화학자 파울 크라이스가 마로니에 껍질 즙에서 처음 발견한 이 원리가, 지금 당신 세제통 안에 들어 있습니다.
천은 여전히 누렇습니다. 하얘진 건 옷이 아니라 당신 눈입니다.
00:00 흰 티가 하얀 건 때가 빠져서가 아니다
00:20 표백제는 옷도 같이 부순다
00:40 세제 성분표의 '형광'
01:00 100년 전엔 파란 물감을 탔다
01:20 1929년 마로니에 껍질의 발견
01:45 안 보이는 빛을 훔치는 분자
02:05 하얘진 건 옷이 아니라 당신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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