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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뚫은 구멍이 지구 껍질도 못 뚫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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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18회 · 좋아요 1 · 숏폼 · 2026-09-26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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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뚫은 구멍이 지구 껍질도 못 뚫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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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 때 모래밭을 계속 파면 브라질이 나오는 줄 알았어요. 오늘은 여러분과 이 구멍을 진짜 끝까지 뚫어 봅니다. 서울에서 곧장 땅속으로 내려가면 반대편은 우루과이 앞바다예요. 지구 한가운데를 지나 1만 2천km가 넘는 길입니다. 이 구멍으로 뛰어내리면 얼마나 걸릴까요? 비행기로 하루가 넘는 거리를 딱 38분 만에 갑니다. 바닥 뚜껑을 열고 쑥 뛰어내리면. 처음엔 놀이기구처럼 몸이 점점 빨라져요. 30km쯤 지나면 벽이 확 뜨거워지고 바위가 빨갛게 달아오릅니다. 옛날엔 42분이라 했는데 요즘 계산은 왜 38분일까요?

요즘 계산이 더 빠른 건 한가운데 무거운 쇠공 때문이에요 내려갈수록 오히려 더 세게 당기거든요. 2900km 아래는 쇠가 녹아 빙글빙글 도는 쇳물 바다에요. 쇳물이 쌩 스치는 이쯤이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1분도 안 걸리는 빠르기입니다. 19분째 한가운데 하얗게 빛나는 쇠공이 나와요. 태양 겉만큼 뜨거운데도 사방에서 짓눌려서 녹지도 못합니다. 여기선 지구가 사방에서 똑같이 당겨서 몸이 둥 떠요. 한가운데를 지나면 이번엔 뒤에서 당겨서 스르륵 느려집니다. 38분째 반대편 구멍 밖으로 머리가 쏙 나와서. 딱 멈췄다가 다시 아래로 떨어집니다. 공기가 없다면 이렇게 38분마다 영원히 왔다 갔다 해요.

하지만 구멍 안에 공기가 있으면 얘기가 달라요. 바람에 조금씩 느려지다가 결국 지구 한가운데에 둥둥 떠서 멈춥니다. 모래밭 구멍에서 뜨거운 맨틀과 쇳물 바다를 지나 쇠공 한가운데를 찍고 반대편 바다까지 38분입니다. 이 구멍 진짜로 뚫을 수는 있을까요? 1970년부터 소련이 20년 가까이 뚫은 구멍이 12km에서 멈췄습니다. 깊이 갈수록 바위가 뜨거워져 180도까지 올랐어요. 말랑해진 바위가 뚫어 둔 구멍을 자꾸 콱 조여 왔거든요. 오늘날 사람이 판 가장 깊은 구멍은 12km 콜라 초심층 시추공입니다. 지구를 사과로 치면 껍질도 다 못 뚫은 셈이에요. 어릴 적 제 모래밭 구멍은 우루과이 앞바다까지 아직 1만 2천km 남았습니다.

몰아보기 →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GkbDK9lFmZA
https://www.youtube.com/@lds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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