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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종가의 추석…세대 잇는 차례 / KBS 202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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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84회 · 좋아요 6 · 2026-09-25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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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종가의 추석…세대 잇는 차례 / KBS 202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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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례 문화가 간소해지고 명절 풍경도 달라지고 있지만 400년 종가 고택에서는 여전히 전통 예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상을 기리는 동시에 다음 세대와 눈높이를 맞춰가는 종가의 추석 풍경을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대문을 들어서는 가족들 사이로 반가운 인사가 오갑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은 서로 안부를 묻고 함께 음식을 나르며 차례 준비에 손을 보탭니다.

400여 년 전 경주 최씨 일가가 터를 잡은 대구 동구 옻골마을.

대대로 이어온 방식으로 추석 차례를 지내지만 상에 올리는 음식의 종류와 양은 예전보다 줄었습니다.

[이동희/경주최씨 광정공파 14대 종부 : "우리는 4백 년 된 고택이라 그대로 하고 있어요. 근데 예전보다는 좀 음식을 좀 줄였어요."]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차례상에 올린 뒤 온 가족들이 함께 절을 올립니다.

멀리 떨어져 사는 후손들도 설과 추석만큼은 잊지 않고 고향을 찾아 조상을 기리고 정을 나눕니다.

[최병림/경주최씨 광정공파 대종회장 : "다른 날은 뭐 관계없더라도 이 양대 명절만큼은 꼭 우리 고향을 방문해서…."]

종가의 전통을 이어받을 어린 손주에게는 차례 예법과 옛 공부가 아직은 낯설고 어렵습니다.

[최석현/경주최씨 대암공파 16대 차차종손 : "할아버지가 천자문을 배우라고 하셔서…. 조금…. 어…. 조금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어른들은 강요 대신 다음 세대가 자연스럽게 전통을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최진돈/경주최씨 대암공파 14대 종손 : "애가 영 듣기 싫어해요. 내년에는 좀 재밌는 얘기들을 만들어야 와야겠는데."]

조상을 기리고 가족의 정을 나눈 종가의 추석.

400년을 이어온 굳건한 전통도 다음 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조금씩 유연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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