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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 유조선 지은 한국" 도크 대신 바다 위·맨땅에서 배를 띄워 세계 조선 상식을 깬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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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 유조선 지은 한국" 도크 대신 바다 위·맨땅에서 배를 띄워 세계 조선 상식을 깬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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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땅을 깊게 파낸 도크에서만 짓는다는 게 조선업의 오랜 상식이었습니다. 그런데 2000년대 초, 주문은 넘치는데 도크가 모자랐던 한국 조선소들이 이 상식을 깼습니다. 2004년 울산의 현대중공업은 도크도 받침대도 없는 맨땅 위에서 10만 5천 톤급 원유운반선을 지어 바다로 밀어냈고, 이는 세계 첫 사례였습니다. 거제의 삼성중공업은 바다 위에 떠 있는 받침대, 플로팅 독에서 배를 지어 한 해 짓는 배를 40척에서 50척으로 늘렸고, 진해의 STX조선은 배를 두 동강으로 나눠 땅에서 짓고 바다 위에서 합쳤습니다. 블록 100여 개를 10여 개로, 다시 2개로 줄인 공법의 진화와 금융위기 뒤 멈췄던 받침대, 그리고 다시 쌓인 주문까지. 땅 좁은 나라가 바다와 맨땅을 작업장으로 바꾼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 타임라인
00:00 도크 밖에서 지은 배
04:35 블록 100개를 10개로
06:35 바다 위에 떠 있는 받침대
09:09 맨땅에서 지은 10만 톤 유조선
11:49 두 동강 내서 바다 위에서 합치다
18:57 땅 좁은 나라가 바다를 작업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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