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면 망가지는데 다들 흔든 사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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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면 망가지는데 다들 흔든 사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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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미국 산타페에서 한 아버지가 세 살 딸을 찍었습니다. 아이가 물었습니다. 왜 지금은 볼 수 없냐고요. 그때는 사진 한 장에 며칠이 걸렸습니다. 아버지는 답을 못 하고 밖으로 나갔고, 한 시간을 걷고 돌아왔을 때 카메라와 필름이 머릿속에 다 서 있었습니다.
5년 뒤 미국의 한 백화점에 57대가 놓였습니다. 그날 카메라도 필름도 전부 팔렸습니다. 셔터를 누르면 뽀얀 종이가 나왔고, 60초를 세는 동안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갈색 얼굴이 천천히 떠오르는 그 1분이 구경거리였습니다.
1972년에는 흔들 필요조차 없어졌습니다. 사진이 투명한 막 뒤에서 알아서 말랐으니까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손목을 흔들었습니다. 노래 가사에까지 흔들라는 말이 붙었고, 폴라로이드는 결국 흔들지 말라는 공지를 냈습니다. 흔들수록 얼룩이 번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카메라가 싼값에 쏟아지자 즉석카메라는 한 해 10만 대까지 떨어졌고, 2008년 폴라로이드는 필름을 끊었습니다. 그래서 발상을 뒤집습니다. 빨라진 카메라 대신 느린 카메라를 팔았습니다. 후지필름이 손바닥만 한 필름을 다시 꺼냈고, 10만 대는 1000만 대가 됐습니다. 사람들이 산 것은 사진이 아니라 그 1분이었습니다.
작은 것 하나가 세상을 바꾼 이야기. 한 편에 1분, 하루 세 편.
몰아보기 →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GkbDK9lFmZA
https://www.youtube.com/@lds4150
#그때그시절 #실화 #뒷이야기 #레트로 #더헬 #shorts
5년 뒤 미국의 한 백화점에 57대가 놓였습니다. 그날 카메라도 필름도 전부 팔렸습니다. 셔터를 누르면 뽀얀 종이가 나왔고, 60초를 세는 동안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갈색 얼굴이 천천히 떠오르는 그 1분이 구경거리였습니다.
1972년에는 흔들 필요조차 없어졌습니다. 사진이 투명한 막 뒤에서 알아서 말랐으니까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손목을 흔들었습니다. 노래 가사에까지 흔들라는 말이 붙었고, 폴라로이드는 결국 흔들지 말라는 공지를 냈습니다. 흔들수록 얼룩이 번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카메라가 싼값에 쏟아지자 즉석카메라는 한 해 10만 대까지 떨어졌고, 2008년 폴라로이드는 필름을 끊었습니다. 그래서 발상을 뒤집습니다. 빨라진 카메라 대신 느린 카메라를 팔았습니다. 후지필름이 손바닥만 한 필름을 다시 꺼냈고, 10만 대는 1000만 대가 됐습니다. 사람들이 산 것은 사진이 아니라 그 1분이었습니다.
작은 것 하나가 세상을 바꾼 이야기. 한 편에 1분, 하루 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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