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이름 있을까”…군부대로 모여드는 실종자 가족들 [르포] [9시 뉴스] / KBS 202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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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이름 있을까”…군부대로 모여드는 실종자 가족들 [르포] [9시 뉴스] / KBS 202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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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살아만 있어주길 사진을 들고, 이름을 확인하고, 전화벨을 기다립니다. 절망의 한 가운데서 희망을 기다리는 이들 양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네팔 누와코트의 한 긴급 대피소.
삶의 터전을 잃은 190여 명의 이재민이 머물고 있습니다.
16살 카말라도 이곳에 온 지 나흘이 지났습니다.
엄마와 동생들, 삼촌까지 일가족 6명을 한꺼번에 잃었습니다.
[카말라/홍수 피해 주민 : "홍수 당시 저는 학교에 있어서 살았어요. 지금은 아빠와 남동생 한 명만 남아 있어요."]
남편과 딸을 잃은 다망 씨도 대피소에서 하루하루를 버팁니다.
한국에 일하러 갔던 아들이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했지만 대홍수 당시 악몽은 떨치기 어렵습니다.
[다망/홍수 피해 주민 : "사람들이 모두 소리를 지르며 도망쳤어요. 전화도 안 됐고요, 순식간에 모든 것이 사라졌어요."]
인근 군부대 앞에는 쉴 새 없이 구조 헬기가 뜨고 내립니다.
군인과 구조대원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구조된 사람들의 명단입니다.
이 명단이 붙은 벽 앞은 연락이 닿지 않는 가족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하루 종일 붐비고 있습니다.
가족 사진을 붙여두기도 하고, 손을 짚어가며 하나하나 이름을 확인해 봅니다.
[아일/실종자 가족 : "동생, 딸, 사위, 고모, 고모부…. 5명이 실종됐어요. 5일 동안 생사를 몰라 명단을 확인하고 있어요."]
72시간의 골든타임은 만 하루 이상 지났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붙들고 있습니다.
촬영기자:박장빈 서원철/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김경민
[앵커]
▲‘물·의약품·연료 부족’ 삼중고…구조대도 험준한 지형과 사투▲
방금 보신 긴급 대피소, 말 그대로 긴급한 상황입니다.
마실 물과 식량, 의약품 모든 게 한계치에 다다랐습니다.
양성모 특파원 연결합니다.
양 특파원! 대피소에서 취재를 하고 계신데,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게 어떤 건가요?
[기자]
네, 이곳 누와코트 지역엔 긴급 대피소가 8곳 설치돼 있습니다.
수십, 수백 명의 사람들이 한 곳에 지내야 하는 만큼 많은 것들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물과 연료, 기본적인 생필품도 충분하지는 않지만 현지 언론들은 평소 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들이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당뇨나 고혈압같이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이 약을 구하지 못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겁니다.
제가 만나본 피해 주민들은 병으로 거동이 불가능한 가족들을 돌보는 게 가장 어렵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앵커]
구조대원들이 겪는 고충도 이만저만 아닐 것 같습니다.
일단 현장 진입 자체가 어려운건가요?
[기자]
네.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육로 진입이 어렵고 장비와 인력도 충분치 않습니다.
이곳 네팔 현지 언론들은 수색이 어려워진 이유로 일부 지역의 지형 자체가 심하게 변형됐다는 점을 꼽고 있습니다.
실종자 위치를 특정하기 어려워 수색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또 피해 지역 전체가 두꺼운 진흙에 묻혀있고, 잔해를 제거하는 데 필요한 전기톱 등 공구와 중장비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네팔 누와코트에서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서원철/자료조사:김경민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649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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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대피소
[리포트]
네팔 누와코트의 한 긴급 대피소.
삶의 터전을 잃은 190여 명의 이재민이 머물고 있습니다.
16살 카말라도 이곳에 온 지 나흘이 지났습니다.
엄마와 동생들, 삼촌까지 일가족 6명을 한꺼번에 잃었습니다.
[카말라/홍수 피해 주민 : "홍수 당시 저는 학교에 있어서 살았어요. 지금은 아빠와 남동생 한 명만 남아 있어요."]
남편과 딸을 잃은 다망 씨도 대피소에서 하루하루를 버팁니다.
한국에 일하러 갔던 아들이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했지만 대홍수 당시 악몽은 떨치기 어렵습니다.
[다망/홍수 피해 주민 : "사람들이 모두 소리를 지르며 도망쳤어요. 전화도 안 됐고요, 순식간에 모든 것이 사라졌어요."]
인근 군부대 앞에는 쉴 새 없이 구조 헬기가 뜨고 내립니다.
군인과 구조대원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구조된 사람들의 명단입니다.
이 명단이 붙은 벽 앞은 연락이 닿지 않는 가족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하루 종일 붐비고 있습니다.
가족 사진을 붙여두기도 하고, 손을 짚어가며 하나하나 이름을 확인해 봅니다.
[아일/실종자 가족 : "동생, 딸, 사위, 고모, 고모부…. 5명이 실종됐어요. 5일 동안 생사를 몰라 명단을 확인하고 있어요."]
72시간의 골든타임은 만 하루 이상 지났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붙들고 있습니다.
촬영기자:박장빈 서원철/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김경민
[앵커]
▲‘물·의약품·연료 부족’ 삼중고…구조대도 험준한 지형과 사투▲
방금 보신 긴급 대피소, 말 그대로 긴급한 상황입니다.
마실 물과 식량, 의약품 모든 게 한계치에 다다랐습니다.
양성모 특파원 연결합니다.
양 특파원! 대피소에서 취재를 하고 계신데,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게 어떤 건가요?
[기자]
네, 이곳 누와코트 지역엔 긴급 대피소가 8곳 설치돼 있습니다.
수십, 수백 명의 사람들이 한 곳에 지내야 하는 만큼 많은 것들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물과 연료, 기본적인 생필품도 충분하지는 않지만 현지 언론들은 평소 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들이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당뇨나 고혈압같이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이 약을 구하지 못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겁니다.
제가 만나본 피해 주민들은 병으로 거동이 불가능한 가족들을 돌보는 게 가장 어렵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앵커]
구조대원들이 겪는 고충도 이만저만 아닐 것 같습니다.
일단 현장 진입 자체가 어려운건가요?
[기자]
네.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육로 진입이 어렵고 장비와 인력도 충분치 않습니다.
이곳 네팔 현지 언론들은 수색이 어려워진 이유로 일부 지역의 지형 자체가 심하게 변형됐다는 점을 꼽고 있습니다.
실종자 위치를 특정하기 어려워 수색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또 피해 지역 전체가 두꺼운 진흙에 묻혀있고, 잔해를 제거하는 데 필요한 전기톱 등 공구와 중장비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네팔 누와코트에서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서원철/자료조사: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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