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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 문 열었지만…도박 중독 예방 노력 미흡 / KBS 202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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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 문 열었지만…도박 중독 예방 노력 미흡 / KBS 202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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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3일 영천 경마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영천시와 마사회는 말 산업 육성 등 경마장 개장을 통한 장밋빛 미래를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도박 과몰입 예방 대책은 뒷전이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천시가 수년간 공을 들여 마침내 문을 연 영천 경마공원,

[김병삼/영천시장/13일 개장식 : "2009년 이후 17년 만에 개장됐습니다. 많은 기간을 들인 만큼 이 경마장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지난 13일 첫 경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지만 도박 중독 예방 대책은 부실합니다.

경마 이용자의 도박중독 유병률은 50.9%.

영천 경마공원처럼 실제 경주가 열리는 전국 본장 이용자만 떼어 놓고 봐도 유병률은 39.4%나 됩니다.

경마장 이용자 10명 가운데 4명꼴로 도박 문제 위험군인 셈입니다.

마사회는 자체 중독 예방 시설인 '유캔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문자가 전년보다 늘어나는 사이 중독 예방과 치유 사업 예산은 61억 원에서 45억 원으로 27%가량 줄었습니다.

[유범균/한국마사회 영천운영처장 : "(유캔센터) 부서 운영을 통해서 문제성 여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선 상담이라든지 여러 가지 건전한 예방 활동들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마장 유치에 사활을 걸었던 영천시 역시 도박 중독 예방에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말 산업 육성 지원 조례 등은 만들어 놨지만, 도박 중독 예방이나 치료 관련 조례는 없고 별도의 도박 상담 센터도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영천 보건소는 관계 기관과의 협의조차 아직 시작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영천 경마공원 개장으로 말은 달리기 시작했지만 정작 중독을 막을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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