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를 그렸는 데, 작품 값이 수백억? ㅣ 웨인 티보 동대문 DDP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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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를 그렸는 데, 작품 값이 수백억? ㅣ 웨인 티보 동대문 DDP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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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크를 그렸는데, 작품값이 수백억?
알록달록한 케이크와 파이, 아이스크림.
보기만 해도 달콤해 보이는 그림으로 유명한 미국 화가 웨인 티보의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이 동대문 DDP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웨인 티보가 약 75년에 걸쳐 남긴 회화와 드로잉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케이크와 파이 같은 대표적인 정물화뿐 아니라 인물, 샌프란시스코의 거리와 풍경까지 티보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볼 수 있습니다.
전시 제목은 ‘The Order of Things’.
우리말로는 ‘사물의 질서’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가면 작품 속 사물들이 그냥 놓여 있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고, 줄을 이루고, 일정한 규칙에 따라 배치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 케이크와 파이
웨인 티보를 가장 유명하게 만든 작품들입니다.
1960년대 미국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케이크와 파이, 아이스크림, 사탕 같은 평범한 음식을 그림의 주인공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가까이에서 보면 단순히 음식을 사실적으로 그린 그림이 아닙니다.
물감을 마치 케이크 위의 크림처럼 두껍게 올렸고, 사물 주변에는 파랑과 보라, 주황 같은 강렬한 색의 그림자를 사용했습니다.
특히 케이크가 하나씩 따로 놓여 있으면서도 반복적으로 배열되어 있다는 점을 보세요.
케이크는 원기둥이 되고, 잘린 파이는 삼각형이 되면서 평범한 음식이 하나의 색과 형태처럼 보이기 시작합니다.
👠 일상의 사물
티보가 그린 것은 음식만이 아닙니다.
구두와 화장품, 진열대처럼 당시 미국인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했던 물건들도 그림의 소재가 됐습니다.
이 때문에 팝아트와 함께 이야기되지만, 앤디 워홀처럼 상품 이미지를 그대로 반복하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티보는 물감을 두껍게 바르고 색과 빛, 그림자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회화 자체의 맛을 살렸습니다.
그래서 작품을 볼 때 무엇을 그렸는지만 보지 말고 ‘어떻게 그렸는가’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사람들
전시를 보다 보면 케이크와 사물 사이에서 갑자기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인물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특별한 행동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인물들은 단순한 배경 앞에 정면으로 놓이거나 서로 가까이 있으면서도 각자의 공간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래서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떠올리게 하는 고독하고 정적인 분위기도 느껴집니다.
화려한 디저트 그림과는 전혀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사물과 사람을 화면 위에 배치하는 티보의 관심은 계속 이어집니다.
🌉 샌프란시스코의 거리
후기로 가면 또 다른 웨인 티보를 만나게 됩니다.
샌프란시스코의 가파른 언덕과 도로를 그린 도시 풍경입니다.
하지만 실제 풍경을 그대로 옮긴 그림은 아닙니다.
가파른 언덕을 더욱 과장하고 여러 시점을 한 화면에 결합하면서 도로가 거의 수직으로 솟아오르거나 아래로 떨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멀리 있는 것과 가까이 있는 것의 관계도 일부러 뒤틀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실제 샌프란시스코를 알고 있는 사람에게도 익숙하면서 이상한 도시처럼 느껴집니다.
🎨 웨인 티보 작품을 볼 때 꼭 볼 것
첫 번째는 물감입니다.
멀리서만 보지 말고 가까이 다가가 보세요.
케이크의 크림처럼 두껍게 올라온 물감의 질감이 보입니다. 티보가 추상표현주의에서 받아들인 회화적인 붓질과 물감의 물성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두 번째는 그림자입니다.
티보의 그림자는 단순한 회색이나 검은색이 아닙니다. 파랑, 보라, 주황처럼 예상하지 못한 색이 사물 주변에 나타납니다.
세 번째는 반복과 배열입니다.
케이크, 파이, 구두 같은 사물들이 왜 줄을 이루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하나의 사물을 보는 그림에서 반복되는 형태와 색의 리듬을 보는 그림으로 달라집니다.
네 번째는 정면성입니다.
케이크나 인물들이 화면 앞에 또렷하게 놓이면서 평범한 대상이 그림의 주인공이 됩니다.
마지막은 도시 풍경의 원근법입니다.
샌프란시스코 그림 앞에서는 실제 도시처럼 자연스러운지를 보기보다 티보가 언덕과 도로를 얼마나 과장하고 변형했는지를 찾아보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결국 티보가 그린 것은
자신이 매일 보고 경험했던
미국의 일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자신만의 색과 표현 방식으로
새롭게 그려냈죠.
그래서 그의 그림은
친숙하면서도 새로웠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 전시 정보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31
웨인 티보 전 ‘The Order of Things’
기간 : 2026년 9월 19일 – 2027년 2월 21일
시간 : 매일 10:00 – 20:00
입장 마감 : 19:00
휴관 : 연중무휴
장소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뮤지엄 전시1관 B2
주소 : 서울 중구 을지로 281
관람등급 : 전체 관람가
🎟 관람료
성인 : 23,000원
청소년 : 18,000원
어린이 : 15,000원
현대카드 회원은 별도의 할인 혜택이 있으니 예매 시 적용 가능한 할인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람객이 많은 경우 현장에서 대기번호표를 운영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예매했더라도 대기번호를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 관람 동선
이 전시는 유명한 케이크 그림만 보고 나오기보다 티보의 소재가 어떻게 확장되는지를 따라가며 보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케이크와 파이, 아이스크림 같은 정물에서 시작해 보세요.
이때 그림의 소재보다 두껍게 올라간 물감과 색 그림자, 반복되는 사물의 배열을 먼저 확인합니다.
다음으로 구두와 생활용품 등 다른 일상의 사물들을 보면서 티보가 음식에만 관심을 가진 화가가 아니었다는 점을 살펴보세요.
이후 인물화에서는 사물을 배치하던 방식이 사람에게 어떻게 이어지는지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샌프란시스코와 캘리포니아 풍경으로 넘어가면 화면의 규모와 공간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케이크를 줄지어 놓았던 화가가 이번에는 건물과 도로, 언덕을 화면 위에 어떻게 배치했는지 비교해 보세요.
처음에는 전혀 다른 그림처럼 보이지만 끝까지 보고 나면 ‘배열과 질서’라는 하나의 관심사가 정물과 인물, 도시 풍경을 관통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관람 팁
웨인 티보의 작품은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 작품 앞에서 보는 것이 훨씬 재미있습니다.
특히 케이크 그림은 조금 떨어져서 전체 모습을 먼저 본 다음 가까이 다가가 물감의 두께를 확인해 보세요.
멀리에서는 케이크였던 것이 가까이에서는 물감 덩어리와 붓질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케이크만 집중해서 보고 지나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인물화와 도시 풍경까지 봐야 웨인 티보가 단순히 ‘디저트를 그린 팝아트 화가’가 아니라 색과 물감, 형태와 공간을 오랫동안 탐구했던 화가라는 것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회화와 드로잉 105점을 통해 웨인 티보의 약 75년에 걸친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입니다.
케이크 그림으로 웨인 티보를 알고 있었다면, 이번에는 그 너머의 웨인 티보를 발견해 보세요.
🎨 영상에 나온 이남일 도슨트는 해외 미술관 투어와 인문학 기행을 기획하는 문화 콘텐츠 기업 ㈜예술여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미술과 건축을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하는 여행이 궁금하시다면
🔎 ‘르그랑투어 예술여행’ 혹은 ‘이남일 도슨트’를 검색해보세요.
#르그랑투어 #예술여행 #이남일도슨트 #웨인티보 #WayneThiebaud #웨인티보전 #DDP #동대문DDP #서울전시 #서울가볼만한곳 #현대미술 #미술전시 #전시회 #추석 #동대문전시회
알록달록한 케이크와 파이, 아이스크림.
보기만 해도 달콤해 보이는 그림으로 유명한 미국 화가 웨인 티보의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이 동대문 DDP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웨인 티보가 약 75년에 걸쳐 남긴 회화와 드로잉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케이크와 파이 같은 대표적인 정물화뿐 아니라 인물, 샌프란시스코의 거리와 풍경까지 티보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볼 수 있습니다.
전시 제목은 ‘The Order of Things’.
우리말로는 ‘사물의 질서’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가면 작품 속 사물들이 그냥 놓여 있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고, 줄을 이루고, 일정한 규칙에 따라 배치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 케이크와 파이
웨인 티보를 가장 유명하게 만든 작품들입니다.
1960년대 미국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케이크와 파이, 아이스크림, 사탕 같은 평범한 음식을 그림의 주인공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가까이에서 보면 단순히 음식을 사실적으로 그린 그림이 아닙니다.
물감을 마치 케이크 위의 크림처럼 두껍게 올렸고, 사물 주변에는 파랑과 보라, 주황 같은 강렬한 색의 그림자를 사용했습니다.
특히 케이크가 하나씩 따로 놓여 있으면서도 반복적으로 배열되어 있다는 점을 보세요.
케이크는 원기둥이 되고, 잘린 파이는 삼각형이 되면서 평범한 음식이 하나의 색과 형태처럼 보이기 시작합니다.
👠 일상의 사물
티보가 그린 것은 음식만이 아닙니다.
구두와 화장품, 진열대처럼 당시 미국인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했던 물건들도 그림의 소재가 됐습니다.
이 때문에 팝아트와 함께 이야기되지만, 앤디 워홀처럼 상품 이미지를 그대로 반복하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티보는 물감을 두껍게 바르고 색과 빛, 그림자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회화 자체의 맛을 살렸습니다.
그래서 작품을 볼 때 무엇을 그렸는지만 보지 말고 ‘어떻게 그렸는가’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사람들
전시를 보다 보면 케이크와 사물 사이에서 갑자기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인물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특별한 행동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인물들은 단순한 배경 앞에 정면으로 놓이거나 서로 가까이 있으면서도 각자의 공간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래서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떠올리게 하는 고독하고 정적인 분위기도 느껴집니다.
화려한 디저트 그림과는 전혀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사물과 사람을 화면 위에 배치하는 티보의 관심은 계속 이어집니다.
🌉 샌프란시스코의 거리
후기로 가면 또 다른 웨인 티보를 만나게 됩니다.
샌프란시스코의 가파른 언덕과 도로를 그린 도시 풍경입니다.
하지만 실제 풍경을 그대로 옮긴 그림은 아닙니다.
가파른 언덕을 더욱 과장하고 여러 시점을 한 화면에 결합하면서 도로가 거의 수직으로 솟아오르거나 아래로 떨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멀리 있는 것과 가까이 있는 것의 관계도 일부러 뒤틀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실제 샌프란시스코를 알고 있는 사람에게도 익숙하면서 이상한 도시처럼 느껴집니다.
🎨 웨인 티보 작품을 볼 때 꼭 볼 것
첫 번째는 물감입니다.
멀리서만 보지 말고 가까이 다가가 보세요.
케이크의 크림처럼 두껍게 올라온 물감의 질감이 보입니다. 티보가 추상표현주의에서 받아들인 회화적인 붓질과 물감의 물성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두 번째는 그림자입니다.
티보의 그림자는 단순한 회색이나 검은색이 아닙니다. 파랑, 보라, 주황처럼 예상하지 못한 색이 사물 주변에 나타납니다.
세 번째는 반복과 배열입니다.
케이크, 파이, 구두 같은 사물들이 왜 줄을 이루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하나의 사물을 보는 그림에서 반복되는 형태와 색의 리듬을 보는 그림으로 달라집니다.
네 번째는 정면성입니다.
케이크나 인물들이 화면 앞에 또렷하게 놓이면서 평범한 대상이 그림의 주인공이 됩니다.
마지막은 도시 풍경의 원근법입니다.
샌프란시스코 그림 앞에서는 실제 도시처럼 자연스러운지를 보기보다 티보가 언덕과 도로를 얼마나 과장하고 변형했는지를 찾아보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결국 티보가 그린 것은
자신이 매일 보고 경험했던
미국의 일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자신만의 색과 표현 방식으로
새롭게 그려냈죠.
그래서 그의 그림은
친숙하면서도 새로웠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 전시 정보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31
웨인 티보 전 ‘The Order of Things’
기간 : 2026년 9월 19일 – 2027년 2월 21일
시간 : 매일 10:00 – 20:00
입장 마감 : 19:00
휴관 : 연중무휴
장소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뮤지엄 전시1관 B2
주소 : 서울 중구 을지로 281
관람등급 : 전체 관람가
🎟 관람료
성인 : 23,000원
청소년 : 18,000원
어린이 : 15,000원
현대카드 회원은 별도의 할인 혜택이 있으니 예매 시 적용 가능한 할인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람객이 많은 경우 현장에서 대기번호표를 운영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예매했더라도 대기번호를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 관람 동선
이 전시는 유명한 케이크 그림만 보고 나오기보다 티보의 소재가 어떻게 확장되는지를 따라가며 보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케이크와 파이, 아이스크림 같은 정물에서 시작해 보세요.
이때 그림의 소재보다 두껍게 올라간 물감과 색 그림자, 반복되는 사물의 배열을 먼저 확인합니다.
다음으로 구두와 생활용품 등 다른 일상의 사물들을 보면서 티보가 음식에만 관심을 가진 화가가 아니었다는 점을 살펴보세요.
이후 인물화에서는 사물을 배치하던 방식이 사람에게 어떻게 이어지는지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샌프란시스코와 캘리포니아 풍경으로 넘어가면 화면의 규모와 공간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케이크를 줄지어 놓았던 화가가 이번에는 건물과 도로, 언덕을 화면 위에 어떻게 배치했는지 비교해 보세요.
처음에는 전혀 다른 그림처럼 보이지만 끝까지 보고 나면 ‘배열과 질서’라는 하나의 관심사가 정물과 인물, 도시 풍경을 관통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관람 팁
웨인 티보의 작품은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 작품 앞에서 보는 것이 훨씬 재미있습니다.
특히 케이크 그림은 조금 떨어져서 전체 모습을 먼저 본 다음 가까이 다가가 물감의 두께를 확인해 보세요.
멀리에서는 케이크였던 것이 가까이에서는 물감 덩어리와 붓질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케이크만 집중해서 보고 지나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인물화와 도시 풍경까지 봐야 웨인 티보가 단순히 ‘디저트를 그린 팝아트 화가’가 아니라 색과 물감, 형태와 공간을 오랫동안 탐구했던 화가라는 것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회화와 드로잉 105점을 통해 웨인 티보의 약 75년에 걸친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입니다.
케이크 그림으로 웨인 티보를 알고 있었다면, 이번에는 그 너머의 웨인 티보를 발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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