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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장관 “우리는 북미회동 이후 피스메이커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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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장관 “우리는 북미회동 이후 피스메이커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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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북미회동 이후 피스메이커가 되어야 합니다]

[이기헌 의원] 아직 확정돼 있지는 않지만 북미 회담 이후에 어떤 결과가 펼쳐질지 저희는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통일부는 대한민국의 정부는 그걸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관님 하실 일이 많습니다.
 
[정동영 장관] 예. 아까 역사적인 소명이라고 말씀드렸고 이재명 정부가 아니면 어떤 정부가 해내겠느냐 하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김영삼 정부는 정말 야심차게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NPT 탈퇴와 1차 핵위기가 불거지면서 남북관계는 전면 적대적인 상태였죠. 그러다가 94년 7월에 김영삼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의 정상회담이 성사됐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2주일 전에 김일성 주석의 사망으로 불발로 그치면서 국내에서 조문 파동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완전히 통미봉남 국면이 된 겁니다. 남북은 완전 단절 상태였고. 그런 통미봉남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1996년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의 후반부인데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클린턴 대통령을 설득해서 제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 회담 제안을 했습니다. 제네바에서 97, 8, 9, 6차례 4자 회담이 열렸던 그런 역사가 있습니다.
 
30년이 흘렀는데요. 30년 동안 제자리 걸음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다시 김영삼 정부 때의 통미봉남 상황을 타개했던 4자 회담 그 구상을 포함해서 평화체제 바구니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북미 관계 정상화, 북핵 문제, 그리고 평화협정의 전환, 그 밖에 군비 통제 등등 다룰 수 있는 모든 것을 바구니에 넣어서 북미 회동이 이루어지는 즉시 저는 우리의 역할을 피스 메이커로 전환해서 그런 역사적 전환을 밀고 가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영삼 정부 때 통미봉남 상황에서 우리 외교 당국이 할 수 있었던 일은 탐문이었습니다. 탐문. 다른 말로 하면 귀동냥이죠. 북이 알려줄 리가 없고 미국이 다 알려줄 리가 없기 때문에 참 우리 신세가 처참했습니다.
 
그런데 그와 대비되는 장면이 있습니다. 2005년 9.19 공동성명입니다. 한반도 역사 지난 100년 동안 우리 운명을 우리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늘 비운의 나락으로 떨어졌었는데 2005년 9.19는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정상회담 그리고 특사로 간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정일 위원장의 담판, 그리고 반기문 외교부 장관과 라이스 국무장관의 소통, 이런 걸 통해서 9.19 공동성명을 우리가 주도했습니다.
 
그리고 9.19 공동성명은 지금도 정치적으로 유효합니다. 거기에 특히 평화체제 네 글자가 박혀 있습니다. 당시 저는 nsc 상임위원장으로서 회담 대표로 갔던 송민순 차관보에게 다른 건 몰라도 평화 체제 네 글자는 9.19 공동성명에 반드시 박아놔야 한다는 것을 수 차례 강조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우리가 당사자로서 주도하느냐, 능동적으로 이끌어가느냐, 구경꾼으로, 제3자로 전락하느냐, 그 차이는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