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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베러에서 파는 마녀스프... 아쉽네요

조회수 23,580회 · 좋아요 345 · 참여율 1.46% · 숏폼 · 2026-07-15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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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베러에서 파는 마녀스프...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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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배러 마녀스프 3종 비교, 성분과 맛 #최겸리뷰 👇
올리브영 건강 편집샵 '올리브배러'에서 파는 마녀스프 3종을 비교해봤습니다.
1. 첫 번째는 올더배러 마녀수프입니다. 정제수, 홀필토마토, 닭가슴살, 토마토퓨레, 양배추, 양파, 고구마, 당근이 앞쪽에 오는데, 여기까지는 채소·단백질 중심으로 무난합니다. 다만 뒤로 갈수록 첨가물 성격의 재료들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셋 중 원재료 가짓수가 가장 많고, 맛을 적극적으로 설계한 구성입니다.

2. 올더배러 마녀스프에 들어간 첨가물들이 각각 어떤 역할인지 짚어보겠습니다.
* 식물성크림: 우유 없이 크림 같은 부드러움과 걸쭉한 물성을 내기 위한 재료입니다. 보통 식물성 유지와 유화제, 안정제가 조합된 형태입니다. 이 식물성 유지가 좋은 기름은 아닙니다.
* 변성전분: 전분을 가공해서 만들었으며 점도를 높이는 증점제입니다. 스프가 물처럼 묽어지지 않고 걸쭉한 형태를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 L-글루탐산나트륨(향미증진제): 흔히 말하는 MSG입니다. 감칠맛을 강하게 끌어올리는 역할이고, 오래 쓰여 온 첨가물이지만 신경계 관련해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의사 유튜버 ‘닥터쓰리’ 선생님께서 MSG 시리즈를 유튜브에서 업로드하신 것이 설명이 좋습니다)
* 복합조미식품: 여러 조미 재료를 섞어 만든 것입니다.
* 프락토올리고당: 단맛을 내면서 식이섬유 역할도 하는 재료입니다.
*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소화되지 않는 식이섬유로, 포만감과 식이섬유 함량을 보강하는 데 쓰입니다.
* 향신료조제품·파프리카추출색소: 각각 향과 붉은 색감을 내기 위한 재료입니다.

3. 올더베러 마녀스프의 맛은 약간 고추참치 같은 질감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직접 만들었던 마녀스프에 비하면 옅은 감이 있는데, 대신 조미료가 만든 감칠맛이 확실히 있어요. 식물성크림과 변성전분이 이 걸쭉한 질감을, L-글루탐산나트륨과 복합조미식품이 그 감칠맛을 만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4. 두 번째는 플라이밀 마녀스프입니다. 정제수, 양파, 홀필토마토, 양배추, 당근, 감자, 닭가슴살, 토마토퓨레 순으로 채소 비중이 높습니다. 첨가물은 앞선 제품보다 확실히 적지만, 아예 없는 구성은 아닙니다.
* 잔탄검: 미생물 발효로 만드는 증점·안정제입니다. 재료가 아래로 가라앉지 않고 고르게 섞여 있도록 점도를 잡아줍니다.
* 알룰로스: 설탕 대신 쓰는 대체 감미료로, 토마토의 산미를 눌러 부드러운 맛의 균형을 잡기 위해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 복합조미식품·향신료조제품: 올더배러와 마찬가지로 감칠맛과 향을 내는 조미 베이스입니다.

5. 플라이밀 마녀스프는 되게 물 같았습니다. 토마토 맛도 약하고, 야채수에 토마토를 살짝 넣은 느낌이었어요. 제가 생각하는 마녀스프는 아니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증점제로 잔탄검 하나만 쓰고 크림류가 없다 보니, 물성 자체가 가벼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6. 세 번째는 달심 마녀스프입니다. 정제수, 토마토, 양배추, 닭가슴살 7%, 냉동브로콜리, 토마토페이스트, 양파, 냉동당근, 셀러리, 소금(천일염), 후추. 이게 전부입니다. 세 제품 중 원재료가 가장 단순하고, 증점제·향미증진제·조미 베이스 같은 첨가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7. 맛은 양배추가 많이 씹히고 채소 식감이 어느정도 살아 있습니다. 약간 동치미 같은 질감이었어요. 흥미로운 건, 올더배러 → 플라이밀 → 달심으로 갈수록 물성이 옅어진다는 점입니다. 앞서 본 첨가물 목록의 길이와 정확히 같은 순서죠. 결국 첫 번째 제품의 그 진한 질감과 리치한 맛은 식물성크림·변성전분·향미증진제가 만들어낸 부분이 크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성분이 깔끔해질수록 맛은 심심해지는 것입니다.

8. 솔직히 말씀드리면, 예전에 애리님께서 알려주신 레시피로 직접 만들어 먹었던 마녀스프와 비교하면 세 제품 다 맛이 너무 옅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막 찾아서 먹을 맛은 아니었어요.

9. 그럼에도 이런 제품들이 의미 없는 건 아닙니다. 바쁠 때, 끼니를 대충 때우거나 거르게 될 상황에서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팁을 하나 드리면, 채소나 고기를 조금 더 볶아서 함께 끓이면 맛이 훨씬 나아질 것 같습니다.

10. 정리하면, 성분을 우선한다면 달심 쪽이 가장 단순하고, 맛의 진함을 원한다면 올더배러 쪽입니다. 결국 이런 간편식은 직접 해 먹는 식사를 대체한다기보다, 바쁜 날을 건너가는 징검다리로 쓰일 때 가장 잘 맞는 것 같습니다.

🙏 이 콘텐츠는 특정 업체나 제품을 비방하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우리가 식품을 조금 더 현명하게 바라보고, 각자의 몸 상태와 목적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콘텐츠입니다. 더 좋은 성분의 제품들이 우리 주변에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