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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원 잃고 8년이나 지났는데”…또 흉기 찔린 의사, 왜? / KBS 202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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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53회 · 좋아요 6 · 2026-11-05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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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원 잃고 8년이나 지났는데”…또 흉기 찔린 의사, 왜? / KBS 202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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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료 현장에서 의사가 흉기에 다치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미 7년 전에 의료진 보호법이 마련됐는데도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는 이유,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인 최준호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세브란스 병원 피습 사건, 이 소식 듣고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답변]

일단 충격을 굉장히 크게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비슷한 사건이 말씀하신 대로 7년 전에 있었기 때문에 그때 사건이 사망 사건이고 그래서 제발 다치지 않고 크게 다치지 않고 또 다른 의료진 외에도 다른 분한테 희생이 없기를 바랐습니다.

[앵커]

동료 의사분들의 충격도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반응들이세요?

[답변]

그렇습니다.

정신과 진료실 또 그리고 이제 대학병원의 진료실이기 때문에 다들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데서 그런 사건이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발생한 것에 대해서 지금 같은 대학병원이나 큰 종합병원뿐만이 아니라 개원의 의사들이 갖고 있는 불안은 말도 못합니다.

그래서 아마 첫 번째로 이 사건에 대해서 문의하고 거기에 대해서 얘기하기 위해서 저한테 연락 취한 분이 개원의 선생님이었습니다.

[앵커]

습격당한 의사, 일단은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그래서 천만다행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건을 한번 겪으면 트라우마가 심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답변]

맞습니다.

이제 비슷한 사례를 제가 알고 있는데요.

결국은 그 선생님은 그 병원을 이제 관두고 다른 데로 가셨고 그렇게 적응을 되게 열심히 씩씩하게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실패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이 선생님께서도 진료에 다시 복귀하도록 굉장히 노력을 하시겠지만, 사안도 그렇고 또 여러 가지 정황상 복귀하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다시 복귀하기를 꼭 바라고요.

선생님이 치료해야 될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소망합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이번 뉴스를 보면서 8년 전에 임세원 교수 사망 사건을 좀 떠올릴 텐데 당시 어떤 사건이었는지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답변]

그때가 2018년도였고요.

그게 공교롭게도 12월 31일,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임세원 선생님은 그때 진료실을 나와서 도망을 칠 수 있었는데요.

도망을 갔는데 의사자로 지정된 내용들이 임 선생님이 가다가 다른 간호사들, 외래에 있는 다른 직원들에게 위협을, 위험을 알리기 위해서 다시 돌아오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사망을 했고요.

그래서 아주 심각하게 손상을 받고 심장에 손상을 받아서 그 자리에서 사망을 하셨습니다.

[앵커]

이 사건 이후 의료진 안전 강화법, 이른바 '임세원법'이라고 하는 법안이 만들어졌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어떻게 적용되고 있습니까?

[답변]

'임세원법'이 그렇게 이번 사건으로 봐도 실효성이 있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3종 세트'라고 그 당시에 얘기됐던 안전벨, 비상구, 보안요원 이런 걸 갖추는 작업을 했고, 정부와 학회와 의사들 이런 분들이 많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돼서 8년 후 지금 이 사건이 나타났고 어느 정도 보완이 됐기 때문에 크게 다치지 않으셨다고 하지만 그런 사건이 발생하는 것 자체를 예방하거나 억제하지 못했기 때문에 '임세원법'은 결과적으로 이번 사건으로 개정이나 그런 대책들이 실효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8년 전 고 임세원 교수 사건이나, 이번 흉기 피습 사건 모두 정신건강의학과입니다.

일각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에 한정해 보안 검색대나 금속 탐지기가 필요한 거 아니냐는 주장도 있습니다.

[답변]

네.

그런 논의가 그때 당시에도 있었고 저희들도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또 그런 거를 갖추었을 때 갖는 사회적인 낙인 인식에 대한 문제들이 걱정이 됐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죠.

왜냐하면 그거는 거기를 드나드는 환자 입장에서는 본인이 그렇게 어떤 문제 있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내가 폭력적이고 이렇다는 거를 사람들이 그렇게 보고 있다라는 거를 전달하게 되기 때문에 사실 의사로서도 환자분 생각하면은 환영하기에는 좀 어려웠었습니다.

[앵커]

세브란스처럼 대형 병원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중소병원이나 아니면 개인병원 이런 데는 더 상황이 심각하지 않을까요?

[답변]

그렇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의 개인병원은 규모가 매우 작습니다.

그래서 간호사분 두 분 뭐 한 분, 두 분 그다음에 의사 한 명 이렇게 하고.

그다음에 또 취약점은 뭐냐 하면은 정신과 진료는 아주 개인적이기 때문에 문을 닫아놓고 단둘이서 방에서 진행을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 이번과 같은 사건, 8년 전에 사건, 이번 같은 사건이 벌어졌을 때는 그거를 누구한테 도움을 청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도 개인병원에 있는 선생님들은 경찰서로 곧장 연결되는 비상벨을 연결해 달라라는 요구를 했었는데요.

그 또한 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그 이후에 선생님들은 자구책으로 아마 위험한 환자들을 안 보려고 노력을 했을 것 같고.

또 어떤 문제가 있는 환자들을 보는데 되게 적극적이거나 치료에 있어서 환자나 보호자들한테 그런 걸 적극적으로 권유하지 못하는 상태가 됐을 거고요.

그래서 이거는 제가 갖고 있는 생각과 주변의 얘기지만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가 예전보다는 적극성이 좀 떨어질 수밖에 없었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의료진의 안전이 담보가 못 됐을 때 교수님이 지적해 주셨듯이 환자들한테 피해가 돌아가고 있는 거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예방할 수 있는 대안, 어떤 부분이 필요할까요?

[답변]

무엇보다도 우리가 갖고 있는 상식에 기초해서 말씀을 드리면 어떤 질병이든 간에 조기 발견, 조기 치료가 제일 중요합니다.

특히 조현병과 조울증 같은 경우에는 청년기에 발생을 하는데 이 병들이 나타날 때는 미리 우리가 알 수 있는 신호들이 있습니다.

그 신호가 있을 때 적극적인 치료를 하기 위해서 그 당시에 첫 번째 이 병의 증상을 맞이했을 때는 환자분들이 이걸 병으로 받아들이지도 않고 스스로 치료를 받기보다는 혼란 속에 빠져 있습니다.

그럴 때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있어야 되고 그게 이제 비자의 입원이나 적극적인 입원을 할 수 있게끔 하는 방법인데요.

그런 걸 통해서 미리미리 치료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한 그런 환자들을 알고 있는 의사들은 그게 가장 최상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인 한양대구리병원 최준호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705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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