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듣는지 모르는 약을 매일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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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듣는지 모르는 약을 매일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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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이 제일 많이 먹는 진통제가 왜 듣는지 아직 정확히는 모릅니다 약상자마다 있는 그 흰 알약이에요 저도 열이 나면 이 약부터 찾았어요 이 약은 1877년 미국에서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시험한 의사가 부작용을 오해해 서랍속에 버렸어요 대신 비슷한 약 둘이 세상에 팔렸습니다 열도 내리고 아픔도 줄었거든요 그런데 그 약들은 피를 상하게 했어요 1948년 두 과학자가 이유를 찾습니다 먹은 약은 간에서 모양이 바뀌어요 팔리던 약은 간에서 서랍 속 그 약으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듣는 건 처음부터 서랍 속 약이었던 거예요
진짜 주인공이 70년 만에 나온 겁니다 1955년 어린이 시럽으로 세상에 나왔어요 그런데 이 약은 이상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다친 자리에선 힘을 거의 못 써요 손을 베이면 그 자리에서 찌릿 신호가 나요 신호는 척수를 타고 뇌까지 올라갑니다 뇌가 그 신호를 받아야 비로소 아픕니다 아스피린은 다친 자리에서 그 신호를 만드는 공장을 막아요 그래서 부기도 같이 가라앉습니다 그런데 이 약은 부기를 못 가라앉혀요 그럼 어디서 일을 하는 걸까요? 척수와 뇌 안이었습니다
이 약은 피를 타고 뇌로 들어가면 모양이 바뀌어요 바뀐 모양이 신호가 지나는 문에 콕 끼워집니다 그래서 아픔이 뇌에 덜 닿는다는 게 지금 가장 유력한 설명이에요 유력한 설명일 뿐 확정은 150년째 없습니다 열이 내리는 쪽은 좀 더 분명해요 열은 뇌 한가운데 온도 조절 방이 눈금을 올려서 나요 이 약이 그 눈금을 도로 내립니다 그러면 몸이 땀을 내며 열을 버려요 그럼 많이 먹으면 더 잘 듣지 않냐고요? 여기서 이 약의 위험 문턱이 나옵니다 먹은 약은 간에서 처리돼요 대부분은 얌전히 바뀌어 오줌으로 나갑니다 그런데 아주 조금은 독한 찌꺼기로 변해요 간에는 그 찌꺼기를 붙잡는 방패가 있어요 그런데 방패 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문턱을 넘으면 방패가 바닥나고 찌꺼기가 간세포를 공격해요 그 선을 넘으면 며칠 뒤에야 간이 멈춰요 아픈 줄도 모르고요
그래서 이 흔한 약이 간이 갑자기 망가지는 첫째 원인입니다 저는 이 대목이 제일 서늘했어요 1982년 미국 시카고에서 일곱 명이 죽었어요 누가 약 속에 청산가리를 넣었거든요 회사가 3100만 통을 전부 거둬들였습니다 그 뒤로 약통에 뜯은 자국이 남는 봉인이 생겼어요 지금 여러분 약상자의 그 봉인이에요 오늘날 우리가 자주 먹는 약 타이레놀은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작은 것 하나가 세상을 바꾼 이야기. 한 편에 1분, 하루 세 편.
몰아보기 →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GkbDK9lFmZA
https://www.youtube.com/@lds4150
#그때그시절 #실화 #뒷이야기 #레트로 #더헬 #shorts
진짜 주인공이 70년 만에 나온 겁니다 1955년 어린이 시럽으로 세상에 나왔어요 그런데 이 약은 이상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다친 자리에선 힘을 거의 못 써요 손을 베이면 그 자리에서 찌릿 신호가 나요 신호는 척수를 타고 뇌까지 올라갑니다 뇌가 그 신호를 받아야 비로소 아픕니다 아스피린은 다친 자리에서 그 신호를 만드는 공장을 막아요 그래서 부기도 같이 가라앉습니다 그런데 이 약은 부기를 못 가라앉혀요 그럼 어디서 일을 하는 걸까요? 척수와 뇌 안이었습니다
이 약은 피를 타고 뇌로 들어가면 모양이 바뀌어요 바뀐 모양이 신호가 지나는 문에 콕 끼워집니다 그래서 아픔이 뇌에 덜 닿는다는 게 지금 가장 유력한 설명이에요 유력한 설명일 뿐 확정은 150년째 없습니다 열이 내리는 쪽은 좀 더 분명해요 열은 뇌 한가운데 온도 조절 방이 눈금을 올려서 나요 이 약이 그 눈금을 도로 내립니다 그러면 몸이 땀을 내며 열을 버려요 그럼 많이 먹으면 더 잘 듣지 않냐고요? 여기서 이 약의 위험 문턱이 나옵니다 먹은 약은 간에서 처리돼요 대부분은 얌전히 바뀌어 오줌으로 나갑니다 그런데 아주 조금은 독한 찌꺼기로 변해요 간에는 그 찌꺼기를 붙잡는 방패가 있어요 그런데 방패 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문턱을 넘으면 방패가 바닥나고 찌꺼기가 간세포를 공격해요 그 선을 넘으면 며칠 뒤에야 간이 멈춰요 아픈 줄도 모르고요
그래서 이 흔한 약이 간이 갑자기 망가지는 첫째 원인입니다 저는 이 대목이 제일 서늘했어요 1982년 미국 시카고에서 일곱 명이 죽었어요 누가 약 속에 청산가리를 넣었거든요 회사가 3100만 통을 전부 거둬들였습니다 그 뒤로 약통에 뜯은 자국이 남는 봉인이 생겼어요 지금 여러분 약상자의 그 봉인이에요 오늘날 우리가 자주 먹는 약 타이레놀은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작은 것 하나가 세상을 바꾼 이야기. 한 편에 1분, 하루 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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