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2등 연고가 1등을 뒤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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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2등 연고가 1등을 뒤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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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0년 동안 2등이던 연고가 1등을 뒤집었습니다 마데카솔이 후시딘을 이긴 거예요 둘 다 여러분 약상자에 있는 그 상처 연고입니다 그럼 둘은 뭐가 달랐을까요? 답은 딱지 밑 피부 안에 있어요 살이 까지면 먼저 피가 나와 굳어요 그게 딱지입니다 딱지 밑은 아직 뚫린 구멍이에요 그 구멍으로 세균이 들어와요 세균은 자기 몸을 지을 벽돌을 공장에서 찍어 내며 불어납니다 그러면 상처가 붓고 덧나요 먼저 보이는 싸움은 이쪽이에요
후시딘이 상처 틈으로 스르르 내려가요 딱지 밑 세균 옆에 붙습니다 그리고 벽돌 공장 문을 잠가요 벽돌이 끊기면 세균은 더 못 늘어요 그 사이 백혈구가 남은 세균을 치웁니다 붓고 덧나던 자리가 조용해져요 세균이 불어나 곪기 전에 멈춰 세우는 약인 겁니다 1960년 덴마크에서 곰팡이가 내놓는 물질로 만든 약이에요 한국엔 1980년에 들어와 상처엔 후 하고 30년 넘게 1등이었습니다 그런데 세균이 사라져도 구멍은 그대로예요 마데카솔은 바로 이 구멍을 메우는 쪽을 맡아요 피부 세포들이 살 실을 조르르 뽑아 구멍을 메워요 실이 얼기설기 엉키면 자국이 남습니다 고르게 놓일수록 흉터가 옅어요
마데카솔은 상처 틈으로 들어가 피부 세포 옆에 닿아요 병풀 성분이 그 세포들에게 실을 더 짜라고 신호를 보냅니다 그러면 새살이 차오르고 결이 고르게 남아요 낫고 난 자리에 자국을 덜 남기는 약인 거예요 1942년 프랑스와 마다가스카르 과학자가 병풀에서 뽑은 약이에요 이름도 그 섬에서 왔습니다 한국엔 1974년에 들어왔는데 30년 넘게 2등이었어요 부기와 덧남은 먼저 보여요 살 실의 결은 한참 뒤에 보입니다 그래서 30년 동안 세균을 잡는 약이 앞에 있었어요
그런데 병풀 성분이 화장품으로 번지면서 이름부터 익숙해졌어요 2024년 매출은 마데카솔 369억 후시딘 234억입니다 약국에서 마데카솔이 품귀까지 났습니다 후시딘은 세균 옆에서 번식을 멈춰요 세균이 늘어나 곪기 전에 막아 주니 상처가 덧나지 않고 아무는 거예요 마데카솔은 피부 세포 옆에서 살 실을 고르게 짜게 해요 실이 엉키지 않으니 아문 자리에 자국이 덜 남는 겁니다 같은 상처인데 두 약의 역할이 조금씩 달랐어요 비슷해 보여도 다른 일을 하는 연고들이에요 오늘날 후시딘과 마데카솔은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작은 것 하나가 세상을 바꾼 이야기. 한 편에 1분, 하루 세 편.
몰아보기 →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GkbDK9lFmZA
https://www.youtube.com/@lds4150
#그때그시절 #실화 #뒷이야기 #레트로 #더헬 #shorts
후시딘이 상처 틈으로 스르르 내려가요 딱지 밑 세균 옆에 붙습니다 그리고 벽돌 공장 문을 잠가요 벽돌이 끊기면 세균은 더 못 늘어요 그 사이 백혈구가 남은 세균을 치웁니다 붓고 덧나던 자리가 조용해져요 세균이 불어나 곪기 전에 멈춰 세우는 약인 겁니다 1960년 덴마크에서 곰팡이가 내놓는 물질로 만든 약이에요 한국엔 1980년에 들어와 상처엔 후 하고 30년 넘게 1등이었습니다 그런데 세균이 사라져도 구멍은 그대로예요 마데카솔은 바로 이 구멍을 메우는 쪽을 맡아요 피부 세포들이 살 실을 조르르 뽑아 구멍을 메워요 실이 얼기설기 엉키면 자국이 남습니다 고르게 놓일수록 흉터가 옅어요
마데카솔은 상처 틈으로 들어가 피부 세포 옆에 닿아요 병풀 성분이 그 세포들에게 실을 더 짜라고 신호를 보냅니다 그러면 새살이 차오르고 결이 고르게 남아요 낫고 난 자리에 자국을 덜 남기는 약인 거예요 1942년 프랑스와 마다가스카르 과학자가 병풀에서 뽑은 약이에요 이름도 그 섬에서 왔습니다 한국엔 1974년에 들어왔는데 30년 넘게 2등이었어요 부기와 덧남은 먼저 보여요 살 실의 결은 한참 뒤에 보입니다 그래서 30년 동안 세균을 잡는 약이 앞에 있었어요
그런데 병풀 성분이 화장품으로 번지면서 이름부터 익숙해졌어요 2024년 매출은 마데카솔 369억 후시딘 234억입니다 약국에서 마데카솔이 품귀까지 났습니다 후시딘은 세균 옆에서 번식을 멈춰요 세균이 늘어나 곪기 전에 막아 주니 상처가 덧나지 않고 아무는 거예요 마데카솔은 피부 세포 옆에서 살 실을 고르게 짜게 해요 실이 엉키지 않으니 아문 자리에 자국이 덜 남는 겁니다 같은 상처인데 두 약의 역할이 조금씩 달랐어요 비슷해 보여도 다른 일을 하는 연고들이에요 오늘날 후시딘과 마데카솔은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작은 것 하나가 세상을 바꾼 이야기. 한 편에 1분, 하루 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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