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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 개인전 "0g의 존재 : 실체가 된 그림자" 2026. 08.27 – 10.02 두손갤러리 서울시 동대문구 고미술로 21 답십리 고미술상가 2동 B1F 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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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97회 · 좋아요 8 · 2026-09-01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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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 개인전 "0g의 존재 : 실체가 된 그림자" 2026. 08.27 – 10.02 두손갤러리 서울시 동대문구 고미술로 21 답십리 고미술상가 2동 B1F 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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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2026년 08월 27일 (목) – 2026년 10월 2일 (금)

오시는 길
두손갤러리, 서울 동대문구 고미술로 21 답십리
고미술상가 2동 B1F 75호
문의
02-544-8401 @duson_gallery

《 0g의 존재 : 실체가 된 그림자 》0g of Being : The Substance of Shadow평면은 하나의 환영을 만들어내는 세계이다. 화면 위에 펼쳐진 산수(山水)와 그 안을 배회하는 자화상은 눈앞에 존재하지만 손으로 만질 수 없는 세계이며, 기억과 시간, 내면의 감각이 머무는 심리적 풍경이다. 이혁은 오랫동안 이미지를 쌓고, 긁어내고, 다시 덧입히는 '파훼(破毁)'의 과정을 통해 재현을 넘어 존재의 흔적을 탐구해 왔다.지금까지 캔버스 안에 머물던 그림자가 마침내 화면의 경계를 넘어 현실의 공간으로 걸어 나온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조각은 평면 속 자화상이 입체로 확장된 새로운 작업이 아니라, 회화 안에서 침묵하던 존재가 몸을 얻은 순간이다.그림자는 본래 부피도 무게도 없는 존재이다. 빛에 의해 드러나지만 붙잡을 수 없고, 실재를 따라 움직이지만 결코 실재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이혁의 조각은 그 비물질적 존재에 물리적 형상과 양감을 부여한다. 화면 속을 떠돌던 작가의 또 다른 자아는 비로소 육신을 얻고, 공간 속에서 하나의 존재로 우리 앞에 선다.전시장에 놓인 조각은 단지 일방적으로 '보여지는 관조의 대상'에 머물지 않는다. 입체로 탈바꿈한 이 자화상들은 벽면에 걸린 평면 산수화와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 사이를 부유하며, 실제 공간 안에서 시선을 주고받는 능동적인 주체가 된다. 0g에 가까웠던 2차원의 그림자가 손으로 만질 수 있고 공간에 묵직한 존재감을 퍼뜨리는 '몸(Body)'을 얻게 된 것이다.시간의 겹을 품은 산수와 그 곁을 지키는 자화상. 이들은 회화와 조각이라는 서로 다른 매체가 아니라 하나의 존재가 변화해 가는 서로 다른 상태를 보여준다. 《0g의 존재 : 실체가 된 그림자》는 보이지 않던 것이 형상을 얻고, 흔적이 몸이 되며, 몸이 다시 존재의 본질(Substance)을 질문하는 순간을 담은 전시이다. 이 공간에서 관람객은 그림자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마침내 몸을 얻은 그림자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