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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향 초대개인전 'Loving You-매듭 풀림' 2026. 10.21 - 10.26. 지아트 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17 신상빌딩 6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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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92회 · 좋아요 6 · 2026-10-27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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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향 초대개인전 'Loving You-매듭 풀림' 2026. 10.21 - 10.26. 지아트 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17 신상빌딩 6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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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 You-매듭 풀림
사랑과 구원의 빛으로 삶의 매듭을 풀다

작가 전미향

작가 노트

나의 작업은 우주 만물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세상의 모든 존재는 홀로 살아가는 듯하지만, 보이지 않는 인연과 관계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작은 꽃잎 하나와 한 포기의 풀, 나비의 날갯짓에도 생명의 질서와 우주의 이치가 깃들어 있다.
나는 이러한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조화, 그리고 삶의 고통을 넘어 평화로 나아가는 과정을 ‘Loving You’라는 주제로 표현하고자 한다.

나에게 ‘Loving You’는 단순히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그것은 우주 만물이 서로를 품고 아끼며, 존재 자체로 서로에게 사랑을 건네는 마음이다. 인간과 자연, 생명과 생명 사이에 놓인 보이지 않는 연결을 발견하고, 그 안에 깃든 사랑의 본질을 회화로 드러내는 것이 나의 예술적 지향이다.

그러나 모든 존재의 관계가 언제나 평온한 것은 아니다. 사랑이 있으면 미움이 있고,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으며, 기쁨의 이면에는 슬픔과 고통이 자리한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때로는 오해와 갈등으로 얽히고, 삶의 무게는 풀기 어려운 매듭이 되어 우리의 마음을 옭아매기도 한다.

나는 이러한 삶의 모순과 고통을 인간 존재의 필연적인 과정으로 바라본다.
매듭은 관계가 만들어 낸 흔적이자,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상처와 갈등의 상징이다.
동시에 매듭이 있다는 것은 풀림의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나의 작품에서 ‘매듭 풀림’은 이러한 삶의 얽힘을 사랑과 자비로 풀어 가는 과정이다.
가톨릭 신앙 안에서 만난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은 내 작업의 중요한 정신적 출발점이 되었다.

인간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고통과 갈등을 자비와 기도, 사랑과 믿음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염원을 작품에 담고 있다.

나에게 매듭을 푼다는 것은 단순히 얽힌 것을 해체하는 일이 아니다.
상처 입은 마음을 보듬고,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며, 절망 속에서도 다시 희망을 발견하는 구원의 과정이다.

이러한 정신은 한국 전통 채색화의 조형 언어를 통해 구체화된다.
나는 전통 회화에 담긴 상징과 색채, 자연을 바라보는 섬세한 시선에 주목하며, 궁중 회화의 다양한 전통 회화의 형식과 정신을 연구해 왔다.

전통은 과거에 머무는 양식이 아니라 오늘의 삶과 감정을 새롭게 표현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언어라고 생각한다.

전통의 조형적 깊이를 바탕으로 꽃과 나비, 새와 나무 등 자연의 소재를 탐구하고, 그 안에 사랑과 생명, 인연과 화해의 의미를 새롭게 담아내고자 한다.

나에게 자연은 아름다운 풍경의 대상만이 아니다. 자연은 서로 다른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며 균형을 이루는 하나의 우주이며, 생성과 소멸, 만남과 헤어짐, 얽힘과 풀림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생명의 장이다.

나는 전통 채색화의 색과 선, 상징적 형상을 통해 이러한 순환의 질서를 표현한다. 화려한 색채 속에는 생명의 기쁨을, 섬세한 형상 속에는 존재를 향한 애정을, 화면의 조화로운 구성 속에는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함께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는다.

2008년 ‘Loving You’ 작업을 통해 시작된 나의 예술적 탐구는 지금도 사랑과 구원이라는 신앙적 가치 위에서 이어지고 있다.

작품은 나 자신을 향한 기도이자 세상을 향한 조용한 위로이며, 인간과 자연을 바라보는 나의 신념을 시각적으로 실천하는 과정이다.

나는 그림을 통해 삶의 모든 매듭이 단번에 풀릴 수 있다고 말하기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기다리며 사랑하는 마음 속에서 조금씩 풀려 갈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싶다.

‘Loving You-매듭 풀림’은 결국 사랑으로 얽힌 세상을 사랑으로 풀어 가려는 나의 기도이다.

서로 다른 존재를 인정하고, 상처와 갈등을 이해하며, 미움의 자리에 자비를, 절망의 자리에 희망을 놓을 수 있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조금 더 따뜻하고 평화로워질 것이다.

나의 작품이 그 작은 변화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한 송이 꽃과 한 마리 나비가 전하는 생명의 온기처럼, 나의 그림이 누군가의 마음에 조용히 스며들어 삶의 매듭을 풀어 가는 사랑과 희망의 빛이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