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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신 물은 18년 전에 내린 비입니다

더헬TheH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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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11회 · 좋아요 11 · 참여율 1.09% · 숏폼 · 2026-09-18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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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신 물은 18년 전에 내린 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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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오늘 마신 그 물은 18년 전에 내린 비입니다 한라산에 떨어진 빗방울이 병에 담기기까지 18년이 걸렸거든요 제주 검은 돌을 손에 들어 보면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요 뜨거운 용암 속 거품이 빠져나간 자리입니다 비가 오면 이 돌이 물을 그대로 삼켜요 물은 구멍을 타고 땅속으로 천천히 내려갑니다 구멍을 지날 때마다 찌꺼기가 돌에 걸려요 그래서 제주엔 물이 흐르는 강이 거의 없습니다 그럼 그 많은 비는 다 어디로 갔을까요? 한라산 꼭대기에서 바다까지 이어진 돌층 속이에요

섬 전체가 하나의 정수기인 겁니다 먼저 빗물이 검은 돌층 사이로 내려가요 그다음 작은 틈마다 천천히 고입니다 그러면 땅속 깊은 곳에 물이 모여요 그 시간이 18년입니다 먼저 땅에 관을 박아 지하 깊은 곳까지 내려가요 그다음 펌프로 물을 끌어올립니다 그러면 사람 손이 물을 검사한 뒤 병에 담아요 관 깊이가 420미터예요 1998년 이 물이 처음 병에 담겨 나왔습니다 지금 침을 한 번 삼켜 보세요

물이 목을 타고 내려가 위에 잠깐 머물러요 그다음 소장 벽을 지나 핏속으로 스며듭니다 그러면 몇 분 만에 온몸 세포에 닿아요 18년 걸려 내려온 물이 몸속에선 몇 분이면 퍼지는 겁니다 그런데 이 물을 파는 게 한때 불법이었어요 1988년 올림픽 땐 외국인한테만 팔았습니다 1994년 헌법재판소가 그 법을 뒤집었어요 1996년부터는 물이 나오는 땅 둘레를 통째로 사들였어요 축구장 100개 넓이와 같습니다 남이 더럽힐 수 없게 땅째로 지킨 거예요 오늘날 삼다수는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작은 것 하나가 세상을 바꾼 이야기. 한 편에 1분, 하루 세 편.

몰아보기 →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GkbDK9lFmZA
https://www.youtube.com/@lds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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