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대신 국에 부어 먹던 음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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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대신 국에 부어 먹던 음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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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냄비 앞에서 이 병을 조금씩 붓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설탕 대신이었어요 1940년 전쟁 중 독일에선 설탕을 배급했었거든요 그런데 이 병엔 단맛이 있었습니다 그럼 그 단맛은 어디서 왔을까요? 그해 콜라 공장에선 검은 원액 통이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원액은 미국에서만 배로 왔는데 전쟁이 터지면서 바다가 막혀 그 배가 더는 못 왔어요
공장 사람들은 빈 병 수만 개 앞에 멈춰 서서 남는 걸 뒤졌습니다 먼저 눈에 든 건 옆 치즈 공장이 버리던 뿌연 물과 사과즙 짜고 남은 찌꺼기였어요 뿌연 유청을 큰 통에 붓습니다 거기에 사과 찌꺼기를 촥 퍼 넣어요 그리고 사탕무 설탕을 털어 넣습니다 큰 체로 걸러 맑은 물만 받아요 넓은 솥에서 졸이면 옅은 단맛이 모입니다 그러면 마지막에 탄산을 밀어 넣어 병에 담아요 그렇게 나온 첫 병은 오렌지색이 아니라 뿌연 누런 물이었습니다 치즈 물 색이 그대로 비쳤거든요 그래도 설탕 배급표를 들고 선 사람들에겐 그 옅은 단맛이 귀했습니다
그래서 국에도 스튜에도 팍 부었어요 빈 병 사이에 선 직원들이 이름부터 붙여 보자고 했습니다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 보라는 말에서 독일말 판타지의 앞소리만 남아 판타가 됐어요 1943년 한 해에만 300만 상자가 나갔습니다 전쟁이 끝나 원액이 돌아오자 그 뿌연 병은 작업대에서 뚝 사라졌어요 1955년 이탈리아에서 오렌지가 들어가면서 지금의 색이 됐습니다 오늘날 환타는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작은 것 하나가 세상을 바꾼 이야기. 한 편에 1분, 하루 세 편.
몰아보기 →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GkbDK9lFmZA
https://www.youtube.com/@lds4150
#그때그시절 #실화 #뒷이야기 #레트로 #더헬 #shorts
공장 사람들은 빈 병 수만 개 앞에 멈춰 서서 남는 걸 뒤졌습니다 먼저 눈에 든 건 옆 치즈 공장이 버리던 뿌연 물과 사과즙 짜고 남은 찌꺼기였어요 뿌연 유청을 큰 통에 붓습니다 거기에 사과 찌꺼기를 촥 퍼 넣어요 그리고 사탕무 설탕을 털어 넣습니다 큰 체로 걸러 맑은 물만 받아요 넓은 솥에서 졸이면 옅은 단맛이 모입니다 그러면 마지막에 탄산을 밀어 넣어 병에 담아요 그렇게 나온 첫 병은 오렌지색이 아니라 뿌연 누런 물이었습니다 치즈 물 색이 그대로 비쳤거든요 그래도 설탕 배급표를 들고 선 사람들에겐 그 옅은 단맛이 귀했습니다
그래서 국에도 스튜에도 팍 부었어요 빈 병 사이에 선 직원들이 이름부터 붙여 보자고 했습니다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 보라는 말에서 독일말 판타지의 앞소리만 남아 판타가 됐어요 1943년 한 해에만 300만 상자가 나갔습니다 전쟁이 끝나 원액이 돌아오자 그 뿌연 병은 작업대에서 뚝 사라졌어요 1955년 이탈리아에서 오렌지가 들어가면서 지금의 색이 됐습니다 오늘날 환타는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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