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찾아준다는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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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찾아준다는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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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에서 못다한 이야기
1965년 여름, 서울 남대문시장. 노점을 하던 어머니가 잃어버린 지갑을 찾으려고 여덟 살 딸을 버스정류장에 잠깐 세워뒀습니다. 돌아와 보니 아이가 없었습니다.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때 열 살이던 오빠 이재인 씨는 어른이 되고 나서도 동생을 찾았습니다.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딸을 그리워하던 어머니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2016년 10월, 과자 봉지 뒷면에 실종아동 정보가 실린다는 사촌 동생의 말을 듣고 실종아동전문기관에 자기 유전자 정보와 동생의 인적사항을 등록했습니다.
같은 해 9월, 크라운제과는 이미 죠리퐁 봉지에 장기 실종아동 6명의 정보를 싣기 시작한 상태였습니다. 첫 물량은 400만 봉. 아이 한 명당 약 75만 번씩 사람들 눈앞에 놓이는 셈이었습니다.
그리고 7개월 뒤. 충주에 살던 한 여성이 죠리퐁 봉지에서 자기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사진 속 아이가 어쩌면 자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바로 전화를 걸었고, 유전자 검사 결과 두 사람은 남매로 확인됐습니다. 2017년 5월 말, 52년 만의 상봉이었습니다.
그 뒤로도 2019년, 1975년에 네 살 나이로 가족과 헤어졌던 김 모 씨가 죠리퐁에 정보가 실린 뒤 44년 만에 가족을 다시 만났습니다.
▪ 왜 하필 작은 봉지에만 실렸을까
실종아동 정보는 대형마트용 큰 봉지(165g)가 아니라 편의점·슈퍼용 작은 봉지(74g) 에만 들어갑니다. 크라운제과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편의점과 동네 슈퍼는 누구나 자주 들르는 곳이라, 사람들 눈에 가장 많이 띈다는 거죠.
2022년까지 이 봉지에 실린 장기 실종아동은 33명, 뿌려진 봉지는 6,700만 개가 넘습니다.
▪ 과자 회사가 이걸 왜 계속할까
이 프로젝트를 밀어붙인 사람은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입니다. 디자인학 박사 출신으로, "제품 패키지 디자인으로 사회에 기여할 방법"을 고민하다 시작했다고 합니다.
실종아동 정보는 몇 명씩 주기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그때마다 포장지를 새로 찍어야 하고, 그만큼 비용이 듭니다. 그런데도 크라운제과는 이 캠페인을 「희망과자」라는 이름으로 넓혀왔습니다.
· 1탄 죠리퐁 (2016) — 실종아동 찾기 · 2탄 콘초·콘치 (2017) — 미아방지·유괴예방 수칙, 약 800만 개 · 3탄 카라멜메이플콘 — 상처 주는 말 하지 않기 · 4탄 마이쮸 (2021) — 아동학대 신고번호 「아이지킴콜 112」
뜻밖의 결과도 있었습니다. 2017년 죠리퐁 연 매출은 전년보다 10% 넘게 올랐고, 그해 실종아동의 날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사실 죠리퐁 봉지가 메시지를 담은 게 처음은 아닙니다. 1998년 IMF 외환위기 때도 포장지와 종이 스푼에 근검절약 방법을 실어 「아나바다」 캠페인을 했었습니다.
▪ 혹시 주변에 이런 분이 있다면
어릴 때 가족과 헤어진 기억이 있거나, 잃어버린 가족을 찾고 있다면 경찰서나 실종아동전문기관에서 유전자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남매가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오빠가 기록을 남겨뒀기 때문이었습니다.
· 실종아동 신고·상담 — 182 (경찰청) · 아동학대 신고 — 112
▪ 참고한 자료
· SBS 뉴스 — '죠리퐁' 덕에 극적 상봉…52년 만에 만난 친남매 (2017) · 이데일리 — [식품박물관] 죠리퐁의 기적…52년 만에 실종된 동생 찾은 사연 · 머니투데이 — [짤담] "이 과자 보고 오빠 찾았어요"…죠리퐁이 만든 6년의 기적 (2022.07) · 더팩트 — 7년째 이어지는 '죠리퐁' 실종아동 찾기, 소용량 제품만 실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크라운제과, 실종아동 찾는 '희망과자' 1200만개 띄운다 (2017.06) · 이데일리 — 크라운제과, 어린이 안전 캠페인 '희망과자' 4탄 '마이쮸' (2021.05) · 크라운제과 공식 홈페이지 — ESG 희망과자 프로젝트
▪ 각색 고지
이 영상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되, 짧은 영상에 맞춰 재구성했습니다.
· 영상 속 연필 스케치는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재구성 이미지이며, 실제 당사자의 모습이 아닙니다. · 영상에 나온 죠리퐁 뒷면의 아동 사진은 캠페인에 실린 다른 실종아동의 정보이며, 이영희 씨 본인이 아닙니다. · 과자 공장·가족·지폐 장면은 스톡 영상이며, 크라운제과의 실제 현장이 아닙니다. · 1975년 김 모 씨의 경우, 본인이 직접 봉지를 보고 연락했는지까지는 보도에 나오지 않습니다. · "비꼬는 사람도 있었다", "진짜 충격인 건" 등은 이야기 흐름을 위해 압축한 표현입니다. · 캠페인 수치(33명, 6,700만 봉)는 2022년 보도 기준입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확인 후 수정하겠습니다.
#죠리퐁 #크라운제과 #희망과자 #실종아동 #52년만의상봉 #과자비화 #콘초 #마이쮸 #감동실화 #가족찾기
1965년 여름, 서울 남대문시장. 노점을 하던 어머니가 잃어버린 지갑을 찾으려고 여덟 살 딸을 버스정류장에 잠깐 세워뒀습니다. 돌아와 보니 아이가 없었습니다.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때 열 살이던 오빠 이재인 씨는 어른이 되고 나서도 동생을 찾았습니다.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딸을 그리워하던 어머니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2016년 10월, 과자 봉지 뒷면에 실종아동 정보가 실린다는 사촌 동생의 말을 듣고 실종아동전문기관에 자기 유전자 정보와 동생의 인적사항을 등록했습니다.
같은 해 9월, 크라운제과는 이미 죠리퐁 봉지에 장기 실종아동 6명의 정보를 싣기 시작한 상태였습니다. 첫 물량은 400만 봉. 아이 한 명당 약 75만 번씩 사람들 눈앞에 놓이는 셈이었습니다.
그리고 7개월 뒤. 충주에 살던 한 여성이 죠리퐁 봉지에서 자기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사진 속 아이가 어쩌면 자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바로 전화를 걸었고, 유전자 검사 결과 두 사람은 남매로 확인됐습니다. 2017년 5월 말, 52년 만의 상봉이었습니다.
그 뒤로도 2019년, 1975년에 네 살 나이로 가족과 헤어졌던 김 모 씨가 죠리퐁에 정보가 실린 뒤 44년 만에 가족을 다시 만났습니다.
▪ 왜 하필 작은 봉지에만 실렸을까
실종아동 정보는 대형마트용 큰 봉지(165g)가 아니라 편의점·슈퍼용 작은 봉지(74g) 에만 들어갑니다. 크라운제과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편의점과 동네 슈퍼는 누구나 자주 들르는 곳이라, 사람들 눈에 가장 많이 띈다는 거죠.
2022년까지 이 봉지에 실린 장기 실종아동은 33명, 뿌려진 봉지는 6,700만 개가 넘습니다.
▪ 과자 회사가 이걸 왜 계속할까
이 프로젝트를 밀어붙인 사람은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입니다. 디자인학 박사 출신으로, "제품 패키지 디자인으로 사회에 기여할 방법"을 고민하다 시작했다고 합니다.
실종아동 정보는 몇 명씩 주기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그때마다 포장지를 새로 찍어야 하고, 그만큼 비용이 듭니다. 그런데도 크라운제과는 이 캠페인을 「희망과자」라는 이름으로 넓혀왔습니다.
· 1탄 죠리퐁 (2016) — 실종아동 찾기 · 2탄 콘초·콘치 (2017) — 미아방지·유괴예방 수칙, 약 800만 개 · 3탄 카라멜메이플콘 — 상처 주는 말 하지 않기 · 4탄 마이쮸 (2021) — 아동학대 신고번호 「아이지킴콜 112」
뜻밖의 결과도 있었습니다. 2017년 죠리퐁 연 매출은 전년보다 10% 넘게 올랐고, 그해 실종아동의 날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사실 죠리퐁 봉지가 메시지를 담은 게 처음은 아닙니다. 1998년 IMF 외환위기 때도 포장지와 종이 스푼에 근검절약 방법을 실어 「아나바다」 캠페인을 했었습니다.
▪ 혹시 주변에 이런 분이 있다면
어릴 때 가족과 헤어진 기억이 있거나, 잃어버린 가족을 찾고 있다면 경찰서나 실종아동전문기관에서 유전자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남매가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오빠가 기록을 남겨뒀기 때문이었습니다.
· 실종아동 신고·상담 — 182 (경찰청) · 아동학대 신고 — 112
▪ 참고한 자료
· SBS 뉴스 — '죠리퐁' 덕에 극적 상봉…52년 만에 만난 친남매 (2017) · 이데일리 — [식품박물관] 죠리퐁의 기적…52년 만에 실종된 동생 찾은 사연 · 머니투데이 — [짤담] "이 과자 보고 오빠 찾았어요"…죠리퐁이 만든 6년의 기적 (2022.07) · 더팩트 — 7년째 이어지는 '죠리퐁' 실종아동 찾기, 소용량 제품만 실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크라운제과, 실종아동 찾는 '희망과자' 1200만개 띄운다 (2017.06) · 이데일리 — 크라운제과, 어린이 안전 캠페인 '희망과자' 4탄 '마이쮸' (2021.05) · 크라운제과 공식 홈페이지 — ESG 희망과자 프로젝트
▪ 각색 고지
이 영상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되, 짧은 영상에 맞춰 재구성했습니다.
· 영상 속 연필 스케치는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재구성 이미지이며, 실제 당사자의 모습이 아닙니다. · 영상에 나온 죠리퐁 뒷면의 아동 사진은 캠페인에 실린 다른 실종아동의 정보이며, 이영희 씨 본인이 아닙니다. · 과자 공장·가족·지폐 장면은 스톡 영상이며, 크라운제과의 실제 현장이 아닙니다. · 1975년 김 모 씨의 경우, 본인이 직접 봉지를 보고 연락했는지까지는 보도에 나오지 않습니다. · "비꼬는 사람도 있었다", "진짜 충격인 건" 등은 이야기 흐름을 위해 압축한 표현입니다. · 캠페인 수치(33명, 6,700만 봉)는 2022년 보도 기준입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확인 후 수정하겠습니다.
#죠리퐁 #크라운제과 #희망과자 #실종아동 #52년만의상봉 #과자비화 #콘초 #마이쮸 #감동실화 #가족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