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이 치운 악마상, 형이 다시 만들었다 | 리에주 「악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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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이 치운 악마상, 형이 다시 만들었다 | 리에주 「악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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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리에주 성 바오로 대성당의 설교단입니다. 앞에서 보면 성모와 두 사도뿐인데, 뒤로 돌아가면 박쥐 날개를 접고 앉은 남자가 있습니다. 머리카락 사이에 짧은 뿔이 두 개, 왼 손목과 오른 발목에는 쇠사슬, 무릎 위에는 왕관, 발치에는 지팡이와 한 입 베어 문 사과. 쫓겨난 천사 루시퍼입니다.
그런데 지금 서 있는 이 조각은 두 번째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첫 번째는 1842년 동생 조제프 제프스가 만들었고, 이듬해 10월 15일에 공개됐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성직자들이 저 조각이 젊은 여자들의 주의를 너무 흩뜨린다고 적었고, 1844년 8월 4일 신문 『레망시파시옹』에는 이런 문장이 실립니다. 저 악마는 너무 숭고하다. 결국 주교가 철거를 지시했습니다.
설교단은 처음부터 형 기욤 제프스가 맡은 일이었습니다. 앞쪽 조각 받침에 국왕 조각가 기욤 제프스, 1844년이라고 새겨져 있어요. 다시 만드는 일도 형에게 갔고, 1848년 형은 받침돌에 자기 이름을 남겼습니다. 기욤 제프스, 브뤼셀.
문제가 된 건 너무 아름답다는 것이었습니다. 형은 손목과 발목에 사슬을 채웠고, 발밑의 뱀을 치우고 그 자리에 사과를 놓았고, 지팡이 끝에는 별을 새겼습니다. 샛별, 루시퍼라는 이름의 뜻입니다. 전부 이건 악마다, 하는 표시예요.
그런데 하나가 더 있습니다. 왼쪽 눈에서 코 옆으로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악마라는 표시는 이미 다 붙인 뒤였는데, 눈물은 왜 새겼을까요.
기욤 제프스 〈악의 천사 Le génie du mal〉 · 대리석 · 1848년 · 리에주 성 바오로 대성당
조제프 제프스 〈악의 천사〉 · 대리석 168.5 × 86 × 65.5cm · 1842년 · 브뤼셀 벨기에 왕립미술관(소장번호 1558)
명화의 비밀은 한 점의 작품에서 시작해, 그 작품이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까지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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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스탬프
0:00 설교단 뒤의 얼굴 — 성인이 아니라 악마
0:07 앞에서 보면 성모와 두 사도뿐
0:13 박쥐 날개, 고개를 떨군 남자
0:20 머리카락 사이의 짧은 뿔
0:25 손목과 발목의 쇠사슬
0:33 무릎 위의 왕관, 발치의 지팡이와 사과
0:42 쫓겨난 천사, 루시퍼
0:48 이것은 두 번째로 만들어진 조각
0:51 1842년 동생 조제프의 첫 번째 악마
0:57 "젊은 여자들의 주의를 흩뜨린다"
1:03 "저 악마는 너무 숭고하다"
1:10 설교단은 처음부터 형의 일이었다
1:15 서명 — 국왕 조각가 기욤 제프스, 1844
1:20 1848년, 받침돌의 이름
1:27 형이 더한 것 — 사슬·사과·별
1:45 왼쪽 눈의 눈물
■ 참고 자료
· en.wikipedia "Le génie du mal" — 1848년 기욤 설치, "A tear runs from the angel's left eye"
· 벨기에 왕립미술관 컬렉션 — 조제프 제프스 〈Le génie du mal〉 소장번호 1558, 168.5 × 86 × 65.5cm
· arseuropae19.com (2025-10-12) — 1843-10-15 공개, 설교단 구조
· blogs.kent.ac.uk/artistry (2020-11-18) — L'Émancipation 1844-08-04 "Ce diable-là est trop sublime",
출처 Jacques Van Lennep 『La Sculpture belge au XIXe siècle』(1990)
· 우리 사진 실물 판독 — 받침돌 서명 "G.me Geefs statuaire fecit, Bruxelles 1848." /
앞면 조각 받침 "G.me Geefs statuaire du Roi 1844."
#명화의비밀 #악의천사 #루시퍼 #리에주 #조각 #벨기에 #shorts
그런데 지금 서 있는 이 조각은 두 번째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첫 번째는 1842년 동생 조제프 제프스가 만들었고, 이듬해 10월 15일에 공개됐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성직자들이 저 조각이 젊은 여자들의 주의를 너무 흩뜨린다고 적었고, 1844년 8월 4일 신문 『레망시파시옹』에는 이런 문장이 실립니다. 저 악마는 너무 숭고하다. 결국 주교가 철거를 지시했습니다.
설교단은 처음부터 형 기욤 제프스가 맡은 일이었습니다. 앞쪽 조각 받침에 국왕 조각가 기욤 제프스, 1844년이라고 새겨져 있어요. 다시 만드는 일도 형에게 갔고, 1848년 형은 받침돌에 자기 이름을 남겼습니다. 기욤 제프스, 브뤼셀.
문제가 된 건 너무 아름답다는 것이었습니다. 형은 손목과 발목에 사슬을 채웠고, 발밑의 뱀을 치우고 그 자리에 사과를 놓았고, 지팡이 끝에는 별을 새겼습니다. 샛별, 루시퍼라는 이름의 뜻입니다. 전부 이건 악마다, 하는 표시예요.
그런데 하나가 더 있습니다. 왼쪽 눈에서 코 옆으로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악마라는 표시는 이미 다 붙인 뒤였는데, 눈물은 왜 새겼을까요.
기욤 제프스 〈악의 천사 Le génie du mal〉 · 대리석 · 1848년 · 리에주 성 바오로 대성당
조제프 제프스 〈악의 천사〉 · 대리석 168.5 × 86 × 65.5cm · 1842년 · 브뤼셀 벨기에 왕립미술관(소장번호 1558)
명화의 비밀은 한 점의 작품에서 시작해, 그 작품이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까지 따라갑니다.
다음 이야기를 놓치지 않으시려면 구독과 알림 설정을 부탁드립니다.
■ 타임스탬프
0:00 설교단 뒤의 얼굴 — 성인이 아니라 악마
0:07 앞에서 보면 성모와 두 사도뿐
0:13 박쥐 날개, 고개를 떨군 남자
0:20 머리카락 사이의 짧은 뿔
0:25 손목과 발목의 쇠사슬
0:33 무릎 위의 왕관, 발치의 지팡이와 사과
0:42 쫓겨난 천사, 루시퍼
0:48 이것은 두 번째로 만들어진 조각
0:51 1842년 동생 조제프의 첫 번째 악마
0:57 "젊은 여자들의 주의를 흩뜨린다"
1:03 "저 악마는 너무 숭고하다"
1:10 설교단은 처음부터 형의 일이었다
1:15 서명 — 국왕 조각가 기욤 제프스, 1844
1:20 1848년, 받침돌의 이름
1:27 형이 더한 것 — 사슬·사과·별
1:45 왼쪽 눈의 눈물
■ 참고 자료
· en.wikipedia "Le génie du mal" — 1848년 기욤 설치, "A tear runs from the angel's left eye"
· 벨기에 왕립미술관 컬렉션 — 조제프 제프스 〈Le génie du mal〉 소장번호 1558, 168.5 × 86 × 65.5cm
· arseuropae19.com (2025-10-12) — 1843-10-15 공개, 설교단 구조
· blogs.kent.ac.uk/artistry (2020-11-18) — L'Émancipation 1844-08-04 "Ce diable-là est trop sublime",
출처 Jacques Van Lennep 『La Sculpture belge au XIXe siècle』(1990)
· 우리 사진 실물 판독 — 받침돌 서명 "G.me Geefs statuaire fecit, Bruxelles 1848." /
앞면 조각 받침 "G.me Geefs statuaire du Roi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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