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날개와 뱀 머리카락을 한 마녀, 그물까지 돌 하나로 깎았다 | 카우어 「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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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날개와 뱀 머리카락을 한 마녀, 그물까지 돌 하나로 깎았다 | 카우어 「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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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위에 어망이 걸쳐져 있습니다. 그물코가 다 뚫려 있고 접힌 자리마다 주름이 졌는데, 그물도 그 위에 얹힌 다리도 다리를 감은 뱀도 전부 대리석 한 덩어리입니다. 카를 카우어가 1874년 로마에서 깎은 「마녀」, 지금 베를린 구 국립미술관(알테 나치오날갈레리)에 있습니다.
등에는 박쥐 날개가 접혀 있고, 곱슬머리 사이로 뱀 두 마리가 기어 나옵니다. 왼손은 뱀의 목을 움켜쥐고 있어요. 뱀이 여자를 문 게 아니라 여자가 뱀을 잡은 겁니다. 발치엔 올빼미가 날개를 펴고 발톱으로 도마뱀 한 마리를 붙잡고 있고, 그 옆에 버섯 세 개가 돋아 있습니다. 가까이 가야만 보이는 크기예요.
이 조각은 1881년 베를린 국립미술관이 사들였고, 이듬해 루마니아 왕비 엘리자베트가 필명 카르멘 실바로 이 조각상에 부치는 서사시 「마녀」를 펴냈습니다. 시 속 마녀 데모나는 제 머리카락을 봉우리에서 봉우리로 실처럼 걸어 사람을 홀려 끌어들이고, 거기 걸린 젊은 사냥꾼을 사랑하게 되어 닿으면 죽는 제 머리카락을 저주하며 동굴에 숨습니다. 사냥꾼이 따라 들어가 그녀를 안는 순간 동굴이 무너져 둘은 함께 죽어요. 왕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순수는 열정을 이기지만, 그 대가는 목숨이라고. 같은 해 왕비는 카우어를 손님으로 맞았고, 카우어는 3년 뒤 세상을 떠났습니다.
카를 카우어 〈마녀〉 · 카라라 대리석 · 1874 로마 · 1881 매입 · 베를린 구 국립미술관(알테 나치오날갈레리)
명화의 비밀은 한 점의 작품에서 시작해, 그 작품이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까지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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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스탬프
0:00 바위 위 대리석 그물 — 카우어 「마녀」
0:15 박쥐 날개, 머리 속 뱀
0:26 뱀의 목을 쥔 왼손
0:35 올빼미 발톱 속 도마뱀
0:47 그물코 하나하나
1:01 1881년 베를린 매입
1:05 왕비 카르멘 실바의 서사시
1:34 순수와 열정, 그 대가
1:44 140년째 베를린에
■ 참고 자료
· Bildindex der Kunst & Architektur obj02533779 — 국립미술관 목록(카라라 대리석·1874 로마·서명·1881 매입·도상: 박쥐 날개·뱀·올빼미·도마뱀)
· Wikidata Q115266870 · de.wikipedia 「Karl Cauer」
· Silvia Irina Zimmermann, 「Die dichtende Königin」(2010, 박사논문, DNB 공개 PDF) p.141~146 — 시 「Die Hexe」 원문 인용·줄거리, Masa 1989 재인용(1881 매입), 크렘니츠 1903 재인용(왕비의 말)
· sizimmermann.de 카르멘 실바 연보 — 1882 「Die Hexe」 출간(Duncker), 1882 카우어를 손님으로 맞음
· fembio.org — 서지 "Die Hexe [Versepos]. Zu einer Statue von Carl Cauer. Berlin: Duncker 1882"
알려 두는 것
· "1879년 왕비가 카우어를 궁정으로 초청해 왕실 초상을 맡겼다"는 Bildindex 서술은 왕비 연보에 없어 쓰지 않았습니다. 연보상 1882년 이탈리아·제겐하우스 요양 중 손님으로 맞은 기록만 씁니다.
· 왕비 본인은 편지에서 이 작품을 "노벨레"라 불렀으나 형식은 운문 서사시이므로 "시"로 통일했습니다.
· 시에서는 마녀의 머리카락이 붉고 뱀을 쥔 손이 오른손입니다. 영상은 조각 기준(왼손)으로만 말합니다.
· 높이는 자료마다 162/173cm로 갈려 쓰지 않았습니다.
#명화의비밀 #카우어 #마녀 #알테나치오날갈레리 #베를린 #조각 #shorts
등에는 박쥐 날개가 접혀 있고, 곱슬머리 사이로 뱀 두 마리가 기어 나옵니다. 왼손은 뱀의 목을 움켜쥐고 있어요. 뱀이 여자를 문 게 아니라 여자가 뱀을 잡은 겁니다. 발치엔 올빼미가 날개를 펴고 발톱으로 도마뱀 한 마리를 붙잡고 있고, 그 옆에 버섯 세 개가 돋아 있습니다. 가까이 가야만 보이는 크기예요.
이 조각은 1881년 베를린 국립미술관이 사들였고, 이듬해 루마니아 왕비 엘리자베트가 필명 카르멘 실바로 이 조각상에 부치는 서사시 「마녀」를 펴냈습니다. 시 속 마녀 데모나는 제 머리카락을 봉우리에서 봉우리로 실처럼 걸어 사람을 홀려 끌어들이고, 거기 걸린 젊은 사냥꾼을 사랑하게 되어 닿으면 죽는 제 머리카락을 저주하며 동굴에 숨습니다. 사냥꾼이 따라 들어가 그녀를 안는 순간 동굴이 무너져 둘은 함께 죽어요. 왕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순수는 열정을 이기지만, 그 대가는 목숨이라고. 같은 해 왕비는 카우어를 손님으로 맞았고, 카우어는 3년 뒤 세상을 떠났습니다.
카를 카우어 〈마녀〉 · 카라라 대리석 · 1874 로마 · 1881 매입 · 베를린 구 국립미술관(알테 나치오날갈레리)
명화의 비밀은 한 점의 작품에서 시작해, 그 작품이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까지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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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스탬프
0:00 바위 위 대리석 그물 — 카우어 「마녀」
0:15 박쥐 날개, 머리 속 뱀
0:26 뱀의 목을 쥔 왼손
0:35 올빼미 발톱 속 도마뱀
0:47 그물코 하나하나
1:01 1881년 베를린 매입
1:05 왕비 카르멘 실바의 서사시
1:34 순수와 열정, 그 대가
1:44 140년째 베를린에
■ 참고 자료
· Bildindex der Kunst & Architektur obj02533779 — 국립미술관 목록(카라라 대리석·1874 로마·서명·1881 매입·도상: 박쥐 날개·뱀·올빼미·도마뱀)
· Wikidata Q115266870 · de.wikipedia 「Karl Cauer」
· Silvia Irina Zimmermann, 「Die dichtende Königin」(2010, 박사논문, DNB 공개 PDF) p.141~146 — 시 「Die Hexe」 원문 인용·줄거리, Masa 1989 재인용(1881 매입), 크렘니츠 1903 재인용(왕비의 말)
· sizimmermann.de 카르멘 실바 연보 — 1882 「Die Hexe」 출간(Duncker), 1882 카우어를 손님으로 맞음
· fembio.org — 서지 "Die Hexe [Versepos]. Zu einer Statue von Carl Cauer. Berlin: Duncker 1882"
알려 두는 것
· "1879년 왕비가 카우어를 궁정으로 초청해 왕실 초상을 맡겼다"는 Bildindex 서술은 왕비 연보에 없어 쓰지 않았습니다. 연보상 1882년 이탈리아·제겐하우스 요양 중 손님으로 맞은 기록만 씁니다.
· 왕비 본인은 편지에서 이 작품을 "노벨레"라 불렀으나 형식은 운문 서사시이므로 "시"로 통일했습니다.
· 시에서는 마녀의 머리카락이 붉고 뱀을 쥔 손이 오른손입니다. 영상은 조각 기준(왼손)으로만 말합니다.
· 높이는 자료마다 162/173cm로 갈려 쓰지 않았습니다.
#명화의비밀 #카우어 #마녀 #알테나치오날갈레리 #베를린 #조각 #sh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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