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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9.08 티베트 시가체에서 라싸역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촬영

문선희사진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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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8회 · 좋아요 4 · 2026-10-13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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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9.08 티베트 시가체에서 라싸역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촬영
조회수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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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길 위에서 만난 풍경

시가체에서 라싸로 가는 길

2026년 9월8일
티베트 시가체에서 라싸로 향하는 버스 안.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한참 동안 시선을 거둘 수 없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산맥은 푸른 하늘 아래
웅장하게 솟아 있고,
산허리에는 흰 구름이 걸려 마치
산이 구름을 품고 있는 듯했다.

바위가 어우러진 거친 산자락,
그 아래로 펼쳐진 작은 마을과 들판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는
또 다른 고요함을 간직하고 있었다.

산등성이에 알록달록한 오색 타르초가
걸려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바람이 불 때마다 깃발들이 흔들리며
하늘과 땅 사이로 간절한 염원을 전하는 듯하다.

어떤 곳에는 오래된 흙빛 건물들이
산자락에 기대어 있고,
어떤 곳에는 구름이 산봉우리를
감싸 안아 신비로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버스는 달리고 있었지만,
내 마음은 자꾸만 창밖에 머물렀다.
이토록 거칠고 척박한 땅에서도
사람들은 삶을 일구고,
산과 하늘을 벗 삼아 살아가고 있었다.

자연 앞에서 인간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그러면서도 그 안에서 얼마나 강인하게
살아가는 존재인지 생각하게 된다.

성지순례를 다녀오는 길이었지만,
내게는 눈앞에 펼쳐지는 산과 구름,
오색 타르초 하나하나도 또 다른 법문이었다.

머무는 것은 없고, 모든 것은 흘러간다.
구름도 흘러가고, 버스도 달려가고,
우리네 인생도 그렇게 흘러간다.

티베트 시가체에서 라싸로 가는 길.
다시 돌아오지 않을 그날의 하늘과 산,
그리고 그 길 위에서 만난 고요한 감동을
오래도록 마음에 간직하고 싶다.

길 위에서 만난 풍경이 어느새 마음의 풍경이 되었다.

2026.09.08
사진작가 문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