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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종과 자갈밭만 받은 만석꾼 외아들 , 아버지의 진짜 숨겨진 계획? | | 야담 | 옛날이야기 | 민담 | 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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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종과 자갈밭만 받은 만석꾼 외아들 , 아버지의 진짜 숨겨진 계획? | | 야담 | 옛날이야기 | 민담 | 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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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짐은 이게 다예요. 은자 두 냥 버선 속에 넣어 왔는데, 저 영감님이 버선을 홀랑 벗겨서 꺼내갔어요."

한양 북촌, 만석꾼 윤 대감 댁 솟을대문 앞이었습니다.
열 살 꼬마 종 삼돌이가 한쪽 버선만 신은 채 보따리 하나를 끌어안고, 어제까지 이 집 도련님이던 사내에게 투덜거리고 있었지요.
사내는 술이 덜 깬 얼굴로 씩씩대며 대문만 노려보고 있었고, 담장 밖에는 구경 나온 동네 사람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었습니다.

"아이고, 대감마님 무덤에 흙도 안 말랐는데 이게 무슨 일이래. 재산은 죄다 종놈한테 넘어가고, 외아들은 저렇게 쫓겨나는구먼."
"아주머니, 쫓겨나는 게 아니고요. 저희 도련님이 저 큰 집이 답답하다고 나가시는 거예요."

사람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습니다.
그때 대문이 삐걱 열리더니, 갓을 쓴 늙은이 하나가 뒷짐을 지고 문턱에 나섰습니다. 열흘 전까지만 해도 이 집 마당을 쓸던 늙은 종 막쇠였지요.

(사내):"막쇠 이놈! 평생 우리 집 밥 먹고 산 놈이 감히 상전을 내쫓느냐!"
(막쇠):"종 문서는 진즉에 불살랐고 벼슬까지 샀으니, 이제 막쇠가 아니라 어르신이라 부르시오. 아, 그 꼬맹이도 데려가시오. 밥 축내는 입은 이제 이 집엔 필요 없소!"(쾅)

대문은 그대로 닫혀버렸습니다.
이제 한양 최고 만석꾼의 외아들 재호 손에 남은 건, 유언으로 받은 동대문 밖 개울가 자갈밭 한 뙈기와 쓸모없어 보이는 꼬마 종뿐이었지요.

과연 윤 대감이 숨을 거두기 전에 그려둔 진짜 큰 그림은 대체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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