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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인척 장가온 신랑에게 신부는 이미 다알고 있었다며 말을 꺼낸 그 순간" | 야담 | 옛날이야기 | 민담 | 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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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1,905회 · 좋아요 443 · 참여율 3.72% · 2026-11-03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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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인척 장가온 신랑에게 신부는 이미 다알고 있었다며 말을 꺼낸 그 순간" | 야담 | 옛날이야기 | 민담 | 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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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미안하오. 나는 정말 땡전 한 푼 없는 사람이오. 오늘 입은 이 혼례복도 빌린 것이오."

촛불 하나 켜진 신방이었습니다.
이 사내가 혼례 날 들고 온 건 낡은 봇짐 하나가 전부였지요.
그런데 신부는 놀라기는커녕 고개를 들고 살며시 웃었습니다.

"서방님이 빈털터리가 아니라는 것쯤은, 이미 알고 시집왔습니다. 그리고 사실 저도 말씀 못 드린 게 있습니다."

사내는 흠칫 놀랐지만, 곧 입을 다물고 신부의 흔들림 없는 눈을 마주 보았습니다.
그러자 신부는 사내 곁으로 바짝 다가앉아 귓가에 몇 마디를 속삭였지요.
그 말을 들은 사내의 입이 그대로 떡 벌어졌습니다.

헌데 그 시각, 신방 문밖 창호지에 댕기 머리 그림자 하나가 바짝 붙어 있었다는 건 두 사람 모두 알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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