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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간 한마디도안한 시부모댁 들어간 꼬마며느리, 석달뒤 그집에서 고을 제일 시끌시끌한 소리가 울려퍼지다? | 야담 | 옛날이야기 | 민담 | 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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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6,941회 · 좋아요 526 · 참여율 3.10% · 2026-11-05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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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간 한마디도안한 시부모댁 들어간 꼬마며느리, 석달뒤 그집에서 고을 제일 시끌시끌한 소리가 울려퍼지다? | 야담 | 옛날이야기 | 민담 | 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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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이 너무나도 짜구나!"

"대감마님께서, 국이 짜다 하십니다."

만석꾼 윤씨댁의 저녁 밥상이었습니다. 시집온 지 반나절 된 아홉 살 꼬마 며느리 말순이는 숟가락을 든 채 눈만 굴렸지요.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는 한 상에 마주 앉아 있었는데, 말은 꼭 뒤에 선 종의 입을 거쳐서 오갔습니다.

" 그럼 물을 타 먹으면 되지."

"마님께서, 그럼 물을 타 드시라 하십니다."

바로 앞에서 다 들리는 말을, 종은 한 글자도 빼지 않고 다시 옮겼습니다. 그런데 종들 얼굴에는 놀란 기색이 하나도 없었지요. 이 집 밥상에서는 하루 세 끼 늘 있는 일이었습니다.

말순이는 뒤통수를 긁적이다가, 끝내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습니다.

"저기요, 아버님. 어머님 바로 앞에 계신데요?"

그 순간 밥상머리의 종들이 한꺼번에 숨을 멈췄습니다. 이 집 두 어른이 서로 한마디도 섞지 않은 지 꼬박 서른여덟 해였지요.

시아버지가 먼저 숟가락을 내려놓고 일어섰고, 시어머니는 반대쪽 문으로 나가버렸습니다. 종들까지 줄줄이 빠져나간 밥상 앞에는 말순이와 열한 살 꼬마 신랑 윤재만 덩그러니 남았지요. 윤재는 숟가락을 입에 문 채 말순이만 멀뚱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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