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스는 왜 소년을 던지고 있을까? | 카노바 「헤라클레스와 리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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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는 왜 소년을 던지고 있을까? | 카노바 「헤라클레스와 리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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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년의 얼굴은 거꾸로 뒤집혀 있습니다. 입은 비명을 지르다 그대로 굳었고, 남자의 손은 소년의 발목을 머리 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아모르와 프시케를 새긴 우아함의 카노바가, 자기 조각 중 가장 폭력적인 장면을 3미터가 넘는 대리석으로 깎았습니다.
그런데 진짜 비밀은 결말에 있습니다. 2천 년 전 오비디우스의 원문에서, 던져진 소년 리카스는 바다에 닿기 전에 공중에서 돌로 변합니다. 카노바는 돌이 되어 버린 소년의 이야기를, 진짜 돌을 깎아서 만든 겁니다. 독을 만든 이도, 옷을 보낸 이도, 입은 이도 따로 있는데 — 돌이 된 건 영문도 모르고 심부름을 한 소년 하나였습니다.
조각 자체의 운명도 소년을 닮았습니다. 1795년 나폴리 왕당파 귀족의 주문으로 시작됐지만 주문자는 사라졌고, 1798년 로마에 들어온 프랑스군은 이 조각을 "혁명이 군주를 내던지는 상"으로 읽었습니다. 황제에게 거절당하고, 은행가 토를로니아의 저택을 지나, 1917년부터 로마 국립현대미술관에 서 있기까지 — 20년 동안 이 손 저 손으로 던져진 조각의 이야기를 따라갑니다.
00:00 거꾸로 매달린 얼굴
00:17 카노바의 「헤라클레스와 리카스」
00:59 던지는 자와 던져지는 소년
01:49 이야기의 시작은 옷 한 벌
02:31 심부름꾼이 가져온 것
03:21 공중에서 돌이 되다
03:57 조각이 겪은 일 — 1795년 나폴리
04:37 뒤집힌 읽기, 그리고 황제의 거절
05:07 20년 만에 열린 문
05:37 죄 없는 소년
■ 참고 자료
· 안토니오 카노바, 「헤라클레스와 리카스」(1795~1815), 대리석, 높이 335cm — 로마 국립현대미술관(GNAM)
·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9권 — 리카스 이야기의 원전(독 묻은 옷·공중 석화·에우보이아의 바위)
· 로마 국립현대미술관(GNAM) 작품 해설 — 소장·전시 정보
· 포사뇨 카노바 미술관(Museo Canova) 자료 — 주문 경위·1798년 일화·1만 8천 스쿠디 매입
· 이탈리아 문화부 국가 카탈로그 — 제작 연대(1795~1815)
· Wikipedia (EN·IT) "Hercules and Lichas" — 가에타니 주문·토를로니아 저택·미술관 이전 경위
■ 알려 두는 것
· 1798년 프랑스군의 "혁명이 군주를 내던지는 상" 해석은 포사뇨 카노바 미술관이 전하는 일화로,
영상은 이를 전승으로 소개했습니다.
· 토를로니아의 매입 연도는 자료마다 1800/1801년으로 갈려 "1800년 무렵"으로 적었고,
저택 철거도 1903/1905년으로 갈려 "20세기 초"로 적었습니다.
· 조각은 1917년부터 로마 국립현대미술관에 기탁 형태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 리카스의 석화는 오비디우스 원문에 적힌 신화 속 결말입니다.
■ 이미지 저작권
카노바 「헤라클레스와 리카스」 실사 사진·전시실 사진 — Wikimedia Commons(CC·CC0, 커먼즈 페이지 표기 준수)
「아모르와 프시케」 사진, 19세기 판화 2점, 귀도 레니 「데이아네이라의 납치」, 프란츠 2세 초상,
카노바와 토를로니아 가족 그림 — 퍼블릭 도메인(Wikimedia Commons, PD-Art)
■ 채널 안내
명화의 비밀 — 한 점의 작품에서 시작해, 그 작품이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까지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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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 비밀 다른 편도 재생목록에 모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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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진짜 비밀은 결말에 있습니다. 2천 년 전 오비디우스의 원문에서, 던져진 소년 리카스는 바다에 닿기 전에 공중에서 돌로 변합니다. 카노바는 돌이 되어 버린 소년의 이야기를, 진짜 돌을 깎아서 만든 겁니다. 독을 만든 이도, 옷을 보낸 이도, 입은 이도 따로 있는데 — 돌이 된 건 영문도 모르고 심부름을 한 소년 하나였습니다.
조각 자체의 운명도 소년을 닮았습니다. 1795년 나폴리 왕당파 귀족의 주문으로 시작됐지만 주문자는 사라졌고, 1798년 로마에 들어온 프랑스군은 이 조각을 "혁명이 군주를 내던지는 상"으로 읽었습니다. 황제에게 거절당하고, 은행가 토를로니아의 저택을 지나, 1917년부터 로마 국립현대미술관에 서 있기까지 — 20년 동안 이 손 저 손으로 던져진 조각의 이야기를 따라갑니다.
00:00 거꾸로 매달린 얼굴
00:17 카노바의 「헤라클레스와 리카스」
00:59 던지는 자와 던져지는 소년
01:49 이야기의 시작은 옷 한 벌
02:31 심부름꾼이 가져온 것
03:21 공중에서 돌이 되다
03:57 조각이 겪은 일 — 1795년 나폴리
04:37 뒤집힌 읽기, 그리고 황제의 거절
05:07 20년 만에 열린 문
05:37 죄 없는 소년
■ 참고 자료
· 안토니오 카노바, 「헤라클레스와 리카스」(1795~1815), 대리석, 높이 335cm — 로마 국립현대미술관(GNAM)
·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9권 — 리카스 이야기의 원전(독 묻은 옷·공중 석화·에우보이아의 바위)
· 로마 국립현대미술관(GNAM) 작품 해설 — 소장·전시 정보
· 포사뇨 카노바 미술관(Museo Canova) 자료 — 주문 경위·1798년 일화·1만 8천 스쿠디 매입
· 이탈리아 문화부 국가 카탈로그 — 제작 연대(1795~1815)
· Wikipedia (EN·IT) "Hercules and Lichas" — 가에타니 주문·토를로니아 저택·미술관 이전 경위
■ 알려 두는 것
· 1798년 프랑스군의 "혁명이 군주를 내던지는 상" 해석은 포사뇨 카노바 미술관이 전하는 일화로,
영상은 이를 전승으로 소개했습니다.
· 토를로니아의 매입 연도는 자료마다 1800/1801년으로 갈려 "1800년 무렵"으로 적었고,
저택 철거도 1903/1905년으로 갈려 "20세기 초"로 적었습니다.
· 조각은 1917년부터 로마 국립현대미술관에 기탁 형태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 리카스의 석화는 오비디우스 원문에 적힌 신화 속 결말입니다.
■ 이미지 저작권
카노바 「헤라클레스와 리카스」 실사 사진·전시실 사진 — Wikimedia Commons(CC·CC0, 커먼즈 페이지 표기 준수)
「아모르와 프시케」 사진, 19세기 판화 2점, 귀도 레니 「데이아네이라의 납치」, 프란츠 2세 초상,
카노바와 토를로니아 가족 그림 — 퍼블릭 도메인(Wikimedia Commons, PD-Art)
■ 채널 안내
명화의 비밀 — 한 점의 작품에서 시작해, 그 작품이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까지 따라갑니다.
새 이야기를 놓치지 않으시려면 구독과 알림 설정을 부탁드립니다.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좋아요를, 궁금한 점이나 다르게 보시는 부분은 댓글로 남겨 주세요.
명화의 비밀 다른 편도 재생목록에 모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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