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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입구에 걸린 구더기 붙은 주교의 얼굴 | 세상 영광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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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입구에 걸린 구더기 붙은 주교의 얼굴 | 세상 영광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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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속에 누운 주교의 얼굴이 썩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코에서 머리까지 구더기가 붙어 있고, 옷 위로는 딱정벌레가 기어갑니다.
스페인 세비야 카리다드 병원 성당에 걸린 발데스 레알의 「세상 영광의 끝」. 성당 입구에 걸기 위해 주문된 그림입니다.

지하 묘실에는 주교(교회), 칼라트라바 기사단의 기사(귀족),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해골(백성)이 함께 누워 있습니다.
위에서는 손등에 상처가 난 그리스도의 손이 저울을 들고, 한쪽 접시엔 일곱 가지 죄를, 다른 쪽엔 기도와 선행과 고행을 올려 놓았습니다. 접시 아래 글씨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화가를 직접 만난 전기 작가 팔로미노는 1724년, 이 그림 앞에서 사람들이 겁에 질려 물러서거나 코를 막는다고 적었습니다.

그림을 주문한 사람은 미겔 데 마냐라. 아내를 잃은 뒤 산에서 홀로 지내다 돌아와, 가난한 병자들을 위한 이 병원을 세운 귀족입니다.
그는 자기 책에 "들리는 건 좀과 구더기가 갉는 소리뿐"이라고 썼고, 유언장에는 모두가 밟고 지나가도록 성당 문 앞 바닥에 묻어 달라고 적었습니다.
묘비에는 "세상에서 가장 나쁜 사람의 뼈와 재가 여기 있다".

이 저울 앞에서, 여러분은 무엇을 올리시겠어요.

후안 데 발데스 레알 「세상 영광의 끝(Finis Gloriae Mundi)」 · 1671~1672년 · 캔버스에 유채
세비야 산타 카리다드 형제회 · 병원 성당

명화의 비밀은 한 점의 작품에서 시작해, 그 작품이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까지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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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스탬프
0:00 관 속 주교의 얼굴
0:08 발데스 레알 「세상 영광의 끝」
0:17 지하 묘실
0:22 주교 · 기사 · 해골
0:37 그리스도의 손과 저울
0:53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00 짝 그림 「눈 깜짝할 사이에」
1:05 "사람들이 코를 막는다"
1:21 주문한 사람, 미겔 데 마냐라
1:39 『진리의 담론』
1:50 유언장
2:06 이 저울 앞에서


■ 참고 자료
· 세비야 미술관 2021 「Valdés Leal (1622-1690)」 전시 벽글 no.29 — 제작 1671~1672, 성당 입구용 주문, 주교·칼라트라바 기사, 상처 난 그리스도의 손과 저울
· 산타 카리다드 형제회 공식 해설 — 주교=교회 · 기사=귀족 · 해골=민중, 일곱 대죄 ↔ 자비·기도·고행
· 안토니오 팔로미노 『El Parnaso español pintoresco laureado』(1724) 발데스 레알 전기
· 후안 아구스틴 세안 베르무데스 『Diccionario histórico』 제5권(1800) — 무리요 일화
· 미겔 데 마냐라 『진리의 담론(Discurso de la Verdad)』
· 미겔 데 마냐라 유언장(1679) — 스페인 문화부 아라곤 왕관 문서고 공식 전사
· 산 호르헤 성당 입구의 마냐라 묘석 새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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