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본 조각이 그림 속에 숨어 있다 | 무고한 아이들의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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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본 조각이 그림 속에 숨어 있다 | 무고한 아이들의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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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손톱이 병사 뺨을 파고들었습니다. 눈 바로 밑에 긁힌 자국이 두 줄 났고, 거기서 피가 번집니다.
이 병사는 아기들을 죽이러 온 사람입니다. 베들레헴의 두 살 아래 사내아이를 모두 죽이라고 헤롯 왕이 명령한 날이에요.
그런데 이 병사,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으세요?
저희가 전에 소개한 라오콘입니다. 루벤스는 1602년 바티칸에서 이 조각을 보고 직접 스케치했습니다.
미술관은 이 병사를 그 라오콘에서 따왔다고 설명합니다. 뱀과 싸우던 사제가 아기를 죽이러 온 병사가 된 거예요.
이 그림에는 이런 게 한둘이 아닙니다.
칼로 노파를 찌르려는 가운데 병사는 로마 메디치 저택에서 본 조각 「레슬링하는 사람들」에서,
아기를 머리 위로 치켜든 오른쪽 위 병사는 미켈란젤로가 그린 「무덤에서 일어나는 그리스도」에서,
왼쪽 끝 웅크린 어머니는 만토바에서 본 「웅크린 비너스」에서 가져왔습니다.
바닥에 쓰러진 아이들의 창백한 몸은 로마 보르게세 저택의 「잠든 아기 셋」을 꼭 닮았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막 돌아온 젊은 루벤스가, 거기서 본 걸 이 한 장에 쏟아부은 겁니다.
그런데 이 그림은 200년 넘게 루벤스를 따르던 화가 얀 반 덴 후커의 그림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주인 가족은 주제가 보기 싫다고 여겼고, 그림은 한 수도원 복도에 걸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습니다.
소유주의 친척이 사진 한 장을 들고 소더비를 찾았고, 전문가 조지 고든이 판정합니다. 이건 루벤스다.
2002년 경매, 예상가 400~500만 파운드였던 그림이 4950만 파운드에 팔렸습니다. 당시 옛 거장 그림 경매 최고가였습니다.
루벤스는 이탈리아에서 본 조각들을 알아보고 그림에 옮겼는데,
세상은 그 루벤스를 알아보는 데 200년이 걸렸습니다.
페테르 파울 루벤스 「무고한 아이들의 학살」 · 1610년경 · 패널에 유채 · 142×183cm
캐나다 토론토 온타리오 미술관(Art Gallery of Ontario) · 2008년 켄 톰슨 기증
명화의 비밀은 한 점의 작품에서 시작해, 그 작품이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까지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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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스탬프
0:00 손톱이 병사 뺨을 파고들었다
0:09 헤롯의 명령 — 베들레헴의 두 살 아래 아이들
0:13 루벤스 「무고한 아이들의 학살」, 토론토
0:17 이 병사, 어디서 본 것 같지 않나요
0:20 라오콘 — 1602년 바티칸의 스케치
0:36 이 그림에는 이런 게 한둘이 아니다
0:38 칼 든 병사 = 레슬링하는 사람들
0:46 아기를 치켜든 병사 = 미켈란젤로의 그리스도
0:58 웅크린 어머니 = 웅크린 비너스
1:11 쓰러진 아이들 = 잠든 아기 셋
1:21 라파엘로보다 끔찍한 그림
1:31 200년 동안 다른 화가의 그림
1:43 이건 루벤스다 — 조지 고든
1:49 4950만 파운드
2:00 세상이 루벤스를 알아보는 데 200년
2:12 여러분이라면 알아보셨을까요
■ 참고 자료
· 루벤스하우스(안트베르펜) 2018 전시 「The Master lives!」 공식 보도자료 — 라오콘·레슬링하는 사람들·미켈란젤로 「부활」·웅크린 비너스·잠든 아기 셋 인용, "라파엘로 도안보다 훨씬 끔찍하다"
· VRT 2018 (루벤스하우스 관장 벤 반 베네던) — 웅크린 비너스 = 그림 왼쪽 어머니, 조각은 대영박물관 / 미켈란젤로 드로잉은 영국 왕실 소장
· 온타리오 미술관(AGO) 소장품 정보 — 1610년경, 패널에 유채
· BBC·AP·Forbes 2002 — 소더비 경매, 조지 고든 판정, 4950만 파운드, 수도원 복도
#명화의비밀 #루벤스 #무고한아이들의학살 #라오콘 #미술사 #바로크 #명화 #shorts
이 병사는 아기들을 죽이러 온 사람입니다. 베들레헴의 두 살 아래 사내아이를 모두 죽이라고 헤롯 왕이 명령한 날이에요.
그런데 이 병사,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으세요?
저희가 전에 소개한 라오콘입니다. 루벤스는 1602년 바티칸에서 이 조각을 보고 직접 스케치했습니다.
미술관은 이 병사를 그 라오콘에서 따왔다고 설명합니다. 뱀과 싸우던 사제가 아기를 죽이러 온 병사가 된 거예요.
이 그림에는 이런 게 한둘이 아닙니다.
칼로 노파를 찌르려는 가운데 병사는 로마 메디치 저택에서 본 조각 「레슬링하는 사람들」에서,
아기를 머리 위로 치켜든 오른쪽 위 병사는 미켈란젤로가 그린 「무덤에서 일어나는 그리스도」에서,
왼쪽 끝 웅크린 어머니는 만토바에서 본 「웅크린 비너스」에서 가져왔습니다.
바닥에 쓰러진 아이들의 창백한 몸은 로마 보르게세 저택의 「잠든 아기 셋」을 꼭 닮았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막 돌아온 젊은 루벤스가, 거기서 본 걸 이 한 장에 쏟아부은 겁니다.
그런데 이 그림은 200년 넘게 루벤스를 따르던 화가 얀 반 덴 후커의 그림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주인 가족은 주제가 보기 싫다고 여겼고, 그림은 한 수도원 복도에 걸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습니다.
소유주의 친척이 사진 한 장을 들고 소더비를 찾았고, 전문가 조지 고든이 판정합니다. 이건 루벤스다.
2002년 경매, 예상가 400~500만 파운드였던 그림이 4950만 파운드에 팔렸습니다. 당시 옛 거장 그림 경매 최고가였습니다.
루벤스는 이탈리아에서 본 조각들을 알아보고 그림에 옮겼는데,
세상은 그 루벤스를 알아보는 데 200년이 걸렸습니다.
페테르 파울 루벤스 「무고한 아이들의 학살」 · 1610년경 · 패널에 유채 · 142×183cm
캐나다 토론토 온타리오 미술관(Art Gallery of Ontario) · 2008년 켄 톰슨 기증
명화의 비밀은 한 점의 작품에서 시작해, 그 작품이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까지 따라갑니다.
다음 이야기를 놓치지 않으시려면 구독과 알림 설정을 부탁드립니다.
■ 타임스탬프
0:00 손톱이 병사 뺨을 파고들었다
0:09 헤롯의 명령 — 베들레헴의 두 살 아래 아이들
0:13 루벤스 「무고한 아이들의 학살」, 토론토
0:17 이 병사, 어디서 본 것 같지 않나요
0:20 라오콘 — 1602년 바티칸의 스케치
0:36 이 그림에는 이런 게 한둘이 아니다
0:38 칼 든 병사 = 레슬링하는 사람들
0:46 아기를 치켜든 병사 = 미켈란젤로의 그리스도
0:58 웅크린 어머니 = 웅크린 비너스
1:11 쓰러진 아이들 = 잠든 아기 셋
1:21 라파엘로보다 끔찍한 그림
1:31 200년 동안 다른 화가의 그림
1:43 이건 루벤스다 — 조지 고든
1:49 4950만 파운드
2:00 세상이 루벤스를 알아보는 데 200년
2:12 여러분이라면 알아보셨을까요
■ 참고 자료
· 루벤스하우스(안트베르펜) 2018 전시 「The Master lives!」 공식 보도자료 — 라오콘·레슬링하는 사람들·미켈란젤로 「부활」·웅크린 비너스·잠든 아기 셋 인용, "라파엘로 도안보다 훨씬 끔찍하다"
· VRT 2018 (루벤스하우스 관장 벤 반 베네던) — 웅크린 비너스 = 그림 왼쪽 어머니, 조각은 대영박물관 / 미켈란젤로 드로잉은 영국 왕실 소장
· 온타리오 미술관(AGO) 소장품 정보 — 1610년경, 패널에 유채
· BBC·AP·Forbes 2002 — 소더비 경매, 조지 고든 판정, 4950만 파운드, 수도원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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