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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기다림을 포기하려던 노인 , 뒤에서 들린 아이 한마디에 정신이 번쩍드는데...? | 야담 | 옛날이야기 | 민담 | 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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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832회 · 좋아요 371 · 참여율 3.43% · 2026-11-07 📊 채널 정보 보기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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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기다림을 포기하려던 노인 , 뒤에서 들린 아이 한마디에 정신이 번쩍드는데...? | 야담 | 옛날이야기 | 민담 | 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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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거기 영감! 길 좀 비키시오, 짐 들어가오!"

나루터 느티나무 아래로 보부상 패 한 무리가 우르르 밀려들었습니다.
짐 부리는 소리, 흥정하는 소리에 조용하던 나루가 순식간에 장바닥이 되었지요.
그 소란 한가운데서 허리 굽은 노인 하나만이 돌 위에 꿈쩍도 않고 앉아 있었습니다. 마흔 해째, 단옷날마다 앉던 그 자리였습니다.

"(후...) 오늘로 벌써 마흔 해째구려. 이제는 그만 보내드리겠소."

노인이 품에 든 은가락지를 꺼내 강물을 향해 막 던지려던 그때였습니다.

"엄마, 여기 맞지? 나무에 칼자국 두 개! 할머니가 맨날 얘기하던 데잖아!"
"쉿, 할머니가 그 얘기 절대 하지 말라고 했잖니."

놀란 노인의 손에서 은가락지가 툭 떨어졌습니다.
가락지는 짐꾼들 발치 사이로 데구루루 굴러갔고, 노인은 무릎을 꿇은 채 흙바닥을 더듬어 겨우 그것을 움켜쥐었지요.
그리고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봤을 때, 이미 그 자리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북적이는 보부상 패 어디에도 아이와 그 어미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지요.
그날 노인은 마흔 해 만에 처음으로, 해가 지기 전에 나무 아래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의 눈빛은 어쩐지 단옷날마다 이 나무 아래로 달려오던 스물한 살 청년의 그것과 꼭 닮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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