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들이 바다에서 건진 돌덩이 하나가 15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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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들이 바다에서 건진 돌덩이 하나가 15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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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들이 바다에서 건진 돌덩이 하나가 15억이었습니다. 그 돌이 어디서 왔는지 오늘 이 녀석 눈으로 내려가 봅니다. 사람은 물속에선 1분이 한계죠? 이 녀석은 한 시간 반이에요. 먼저 물 위에서 숨을 몰아쉬어요. 푸우 푸우 10분 동안 몸속 공기를 90퍼센트나 새로 갈아 넣습니다. 그리고 몸을 세워 쭈욱 내려갑니다. 물 위의 빛이 점점 멀어집니다. 그런데 사람은 왜 못 내려갈까요? 내려갈수록 물이 온몸을 꽉 누르니까요. 그 눌림에 100미터쯤이면 폐가 납작 접혀요. 공기가 피로 안 녹습니다. 그래서 잠수병이 없어요. 그렇게 200미터가 지나면 빛이 끊겨요. 눈앞이 캄캄한 동굴이 됩니다. 저는 이 어둠이 제일 무서워요. 그런데 이 녀석은 여기서 더 내려갑니다. 이때 심장은 1분에 10번만 뛰어요. 산소는 피가 아니라 검은 근육이 품고 있습니다. 그걸 조금씩 꺼내 씁니다.
그 힘으로 1000미터를 지나 더 아래로 내려가는데, 어둠에선 뭘 보고 갈까요? 눈으로 보고 가는 게 아니에요. 머리 안 기름통에서 딸깍 초음파를 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동물 소리예요. 그 소리가 저 앞 오징어 몸에 맞고 돌아와 그림이 됩니다. 그 그림에 오징어 떼가 잡힙니다. 눈으로 본 게 아니라 소리로 본 거예요. 그 떼 속으로 쭈욱 밀고 들어가요. 꼬물꼬물 한 마리 두 마리 덥석 삼킵니다. 하루에 1톤을 먹어요. 그런데 그 뒤에 큰 놈이 있어요. 13미터 대왕오징어예요. 학교 버스 한 대 길이와 같습니다. 긴 발 여덟 개가 얼굴을 확 감아요. 빨판 톱니가 살을 파고듭니다. 숨은 벌써 1시간째예요. 저 같으면 여기서 포기했을거에요. 그런데 이 녀석은 놓지 않습니다. 눈앞의 몸통을 콱 뭅니다. 그대로 통째로 삼킵니다.
그리고 몸을 돌려 빛을 향해 올라오는데, 그 사이 감겼던 발들이 하나씩 스르륵 풀려 아래로 떨어져요. 90분 만에 물 위로 올라와 푸우 물기둥을 뿜습니다. 그런데 삼킨 오징어 부리는 소화가 안 돼요. 딱딱한 부리들이 창자 안에서 뭉치고 몇 년을 굳어 돌이 됩니다. 어느 날 그 돌이 몸 밖으로 나와 바다에 둥실 떠오릅니다. 그리고 몇 년을 파도 위에 둥둥 떠돌아요. 어부들이 건진 그 돌은 2킬로미터 아래 오징어 싸움의 찌꺼기였던 겁니다. 오늘날 그 돌을 바다의 로또 용연향이라 부릅니다.
몰아보기 →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GkbDK9lFmZA
https://www.youtube.com/@lds4150
#그때그시절 #실화 #뒷이야기 #레트로 #더헬 #sh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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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힘으로 1000미터를 지나 더 아래로 내려가는데, 어둠에선 뭘 보고 갈까요? 눈으로 보고 가는 게 아니에요. 머리 안 기름통에서 딸깍 초음파를 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동물 소리예요. 그 소리가 저 앞 오징어 몸에 맞고 돌아와 그림이 됩니다. 그 그림에 오징어 떼가 잡힙니다. 눈으로 본 게 아니라 소리로 본 거예요. 그 떼 속으로 쭈욱 밀고 들어가요. 꼬물꼬물 한 마리 두 마리 덥석 삼킵니다. 하루에 1톤을 먹어요. 그런데 그 뒤에 큰 놈이 있어요. 13미터 대왕오징어예요. 학교 버스 한 대 길이와 같습니다. 긴 발 여덟 개가 얼굴을 확 감아요. 빨판 톱니가 살을 파고듭니다. 숨은 벌써 1시간째예요. 저 같으면 여기서 포기했을거에요. 그런데 이 녀석은 놓지 않습니다. 눈앞의 몸통을 콱 뭅니다. 그대로 통째로 삼킵니다.
그리고 몸을 돌려 빛을 향해 올라오는데, 그 사이 감겼던 발들이 하나씩 스르륵 풀려 아래로 떨어져요. 90분 만에 물 위로 올라와 푸우 물기둥을 뿜습니다. 그런데 삼킨 오징어 부리는 소화가 안 돼요. 딱딱한 부리들이 창자 안에서 뭉치고 몇 년을 굳어 돌이 됩니다. 어느 날 그 돌이 몸 밖으로 나와 바다에 둥실 떠오릅니다. 그리고 몇 년을 파도 위에 둥둥 떠돌아요. 어부들이 건진 그 돌은 2킬로미터 아래 오징어 싸움의 찌꺼기였던 겁니다. 오늘날 그 돌을 바다의 로또 용연향이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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